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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70 스페인에서 만두 해 먹기 - 스페인 만두피, 점심은 짜장, 알로에 음료는 다 한국산인가

by 정단 2020. 8. 21.

 

8월 17일

아침 먹기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아침에 간단하게 빵에 버터 바르고 구워서 햄과 치즈와 같이 먹었다. 그리고 당연히 커피도 마셨다.

 

 

아침에는 백만장자의 시크릿이라는 책을 계속 읽었다. 재미있어서 잘 읽혔다. 읽으면 읽을 수록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자꾸 나한테 화이팅 해 주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지 계속 연구를 해 보아야 겠다.

점심은 짜장

점심은 완전 오랜만에 짜장밥을 해 먹었다. 김치가 있어서 더 맛있었다. 사실은 처음에 김치가 싱겁다고 생각했는데, 익으니깐 뭔가 더 맛있다.

 

 

오후에는 너무 늦기 전에 밖에 나갔다 왔다. 계란이 없어서 사야하기도 했었고, 다음 날은 렁은이랑 100달러 축하 파티 해야하기로 해서 와인과 프링글스를 사러 갔다 왔다. 간김에 소시지도 샀다. 계란은 30개짜리 사고 싶었는데, 왜 없냐... 그냥 12개 1유로짜리 하나 사서 왔다. (사진은 찍지 않았네..)

만두 먹기 (feat. 스페인식 만두피)

나갔다 와서는 만두를 준비했다. 파 잘라서, 마늘 넣고, 다진 고기에 넣고 비볐다. 굴소스도 한 숟가락 넣어주고, 참기름도 넣어줬다. 난 당면도 없고.. 두부도 없으니 ㅜ 그냥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었다. (두부는 사실 마트가면 구할 수 있는데, 2유로가 넘는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되는 느낌.) 아! 계란도 풀어서 넣었다.

 

 

알로에 음료

이거 만들면서 알로에 주스를 마셨다. 망고 맛인데, 완전 맛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네. 이 주스 미국꺼인 줄 알았는데, 잉? 한국꺼다.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에서는 OKF라는 브랜드를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신기하다. 스페인에서 알로에 음료 본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한데, 알고보니 한국 메이커였다니, 너무 웃겼다. ㅎㅎ 안에 알로에도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이 너무 좋다. 역시 알로에다!! 더 사먹어야지. 남자친구한테 이거 맛있으니깐 20개 사오자!! 했더니 4개만 사오자고 한다. 어떻게 들고오냐고 ㅎㅎ (이거 파는 가게가 걸어서 한 20분 정도 멀리 떨어져있다. 이거 20개 들고오면 10리터인데, 맞는 말이긴 하다 ㅎㅎㅎ)

 

 

이제 만두를 만들 준비를 한다. 만두피가 16개 있는데, 다 만들고 나서 어떻게 보관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8개만 만들기로 했다. 만두피가 한국 만두피랑은 다르다. 튀기거나 오븐에 굽기 위한 만두피였어서, 물에 넣고 익히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서, 만들만큼만 꺼내서 만들기로 했다. (확실하지 않은 거에는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 진짜 이거 물에 넣고 익히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다.) 

사실 예전에 만두피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밀대가 없어서 그랬나, 반죽이 너무 두껍게 되어서 오히려 밀가루가 더 많이 느껴지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시안 마트에서 살까 했는데, 너무 멀리 있으니, 가까운 데서 구했다.

2019/03/27 - [원_MEGUSTASOL/일상] - [일상] 스페인일상 #14 만두먹은 날

[일상] 스페인일상 #14 만두먹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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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두 만드는 것처럼 이렇게 넣어서 만들어줬다. 김치도 있으니, 김치 만두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싶어서 김치를 잘게 잘라서 속이랑 약간 섞어서 2개 만들었다.

 

 

요렇게 8개 만들어서, 오븐 트레이에는 버터를 발라주고, 만두에도 계란물을 입혀서 발라줬다.

 

 

오븐에는 195도에서 25분! 점점 익는 게 보여서 신났다. 에어 프라이기 진짜 잘 쓴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샀다.

 

 

10분 이후에는 한번 뒤집어 주었다.

 

 

이렇게 완성이 되었고! 노릇노릇 잘 익혀졌다. 빨리 맛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빠요에 놓고 플레이팅을 했다. 이번에는 진짜 마지막 싸빠요다. 이제 없다. 끝!

 

 

참고로 김치 만두는 속은 이렇다. 만두피가 생각보다 간이 조금 세게 되어 있나..? 처음에는 만두 속이 약간 싱거운 느낌.... 그런데, 먹다 보니깐 또 맛있다. 희안하다. 그래도 속의 간을 더 세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마지막에 아쉬워서 계속 맛있다.. 맛있다.. 그랬다. ㅎㅎㅎ 또 해먹어야지! (사실 만두속이 남았는데, 미리 간장 한 숟가락 더 넣어놨다. 헤헷)

 

 

 

오늘도 다리 스트레칭과 잠자기 전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고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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