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페인생활 #6 생일파티

2019년 2월 24일

오늘은 일요일이다.  작년에는 마드리드에 살았었기 때문에, 원래 오던 교회는 마드리드에 있다. 하지만  주일날 버스 시간이 정말 너무너무 애매하고, 12시 예배를 참석하기 위해서는 8시에 버스를 타고 와서 도착해서 예배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어서, 청년들 모임이나 약속 같은 게 없으면 사실 주일날 마드리드 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왔다 ㅎㅎ 왜냐면 교회 아는 분의 생일파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겸사겸사 7시에 일어나서 8시 버스를 타고 졸린 눈으로 스벅에서 예배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마시는 음료수는 녹차라떼 >< 설탕이 원래 두개 들어가는데 하나로 줄였더니 조금 쓴 맛이 나긴하지만... 괜춘 괜춘

원래 논문 발표 준비해야지! 했는데 ㅋㅋㅋㅋ 블로그 쓰고 있다. 요즘 완전 블로그에 화이팅하는 중 ㅋㅋ

시간이 되어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오늘은 말씀은 마가복음 2:21 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놀라운 일들이었다. 하나님은 언제든 누구든지 어떤 사람이든 부르신다 (eg. 아브라함, 삭게오, 예수님 제자들, 그리스와 이스라엘 혼혈이었던 디모데를 선교사로 바울과 함께 사용하신 것 등). 그리고 히스기야의 경우는 다른 이스라엘 왕들과 달리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가 있던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이 이사야를 시켜서 히스기야가 병에 들었고 곧 죽을 것이다라는 예언을 하게 하셨다. 히스기야는 듣자 마자 바로 고개를 돌려 벽에 대고 울며 기도를 하셨고, 이사야가 예언을 마치고 왕궁의 뜰?을 나가기 전에 다시 히스기야가 15년은 더 살게 해주시겠다고 했고 그를 보호하시겠다고 하셨다.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를 놀래키시는 방법이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고 초대해주신 분 집으로 갔다. 

이것 저것 준비를 해야해서 점심을 4시에 먹었다. 오후 4시 ㅎㅎ  *스페인에서는 점심을 늦게 먹는다. 오후 2시쯤 보통 먹는데 주말에는 3시쯤에 먹기도 하는 듯하다. 일단 다들 준비하시는 과정에 나쵸 감자칩 봉지를 뜯어서 그릇에 얹어 놓고 그릇도 놓고 와인잔도 예쁘게 놨다.

아래는 요리팀?들 ㅎㅎ 샐러드, 새우, 그리고 맨 마지막에 계신분은 지금 생일을 위해 케익을 준비하시는 중이다. 두근 두근 

음식을 어느 정도 놓고 샐러드만 거의 남은 상태였던 것 같다.

아래는 내 그릇 부페처럼 먹었다. 근데 계속 감자칩이랑 나쵸 주워먹어서 이미 배가 점점 불러오고 있었다.

거의다 먹은 후 ㅎㅎ

그리고 케익!! 핸드메이드다 너무 이쁘다. 촛불 불고 잠시 선물 교환 타임이 있었다. 선물은 스카프, 가방, 나이키 레깅스가 있었고, 내꺼 귀걸이!! 

2019/02/25 - [원_MEGUSTASOL/일상] - [일상] 스페인 생활 #5

이렇게 이전 글을 넣는다. 예쁜 귀걸이를 선물로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둘 다 완전 봄느낌 나는 귀걸이었는데, 하나는 꽃이고, 다른 하나는 노란색인데, 색감은 브라질 느낌이다. 또 브라질에서 오신 분이라 더 잘 어울리는 듯 했다. 내 귀걸이가 제일 반응이 좋았던 듯 하하하핫

그리고 이제 케익 시식타임

그리고 너무 맛있었다. 초코를 베이스로 크림은 얹어놓은 케익이었는데, 엄청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어느 하나 강한 것 없이 정말 맛있었다. ><

케익 자르는 모습 ㅎㅎ

내 마지막 그릇은 아니고 마지막에서 두번째 ㅎㅎ 왜냐면 두 조각 먹엇다 ><

와...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큰새우, 중간새우, 작은 새우, 하몽 (돼지 다릿살), 로모(돼지 등살), 초리소, 살치촌, 라콘, 치즈, 샐러드, 에콰도르 음식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롤 케익같이 빵 안에 샐러드 상추, 햄, 올리브 넣고 마요네즈를 발라서 만든 음식인듯 위에 보면 하얀 음식이다), 빵, 나쵸, 감자칩, 와인, 마지막으로 케익까지!! 

너무 즐겁고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 ㅎㅎ 한 12명 정도 되는 사람이 함께 모여서 같이 점심을 먹었다. 정말 저녁까지 배불렀다. 배가 뽈록 아기처럼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결국 집에서 한 삼십분 운동함 스쿼트 100번 데드리프트 60번 복근 운동 10분정도 집에서 하는 유산소 7분정도? (원래 십분짜리 3세트인데, 너무 힘들어서 2세트만 하고 관뒀다..) 항상 운동을 하고 바로 직후는 정말 죽을 것 같이 힘들다. 그러고 몇초 뒤에 바로 괜찮아지긴 하지만...

* 뭔가 굉장히 두서 없이 쓴 느낌이네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