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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일상] 스페인 생활 #5 내 생일선물

by 정단 2019. 2. 25.


진짜 평범한 일상.

2019년 2월 22일

오늘 점심을 먹고 마드리드 중심지에 왔다. 나는 현재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게 아니라 톨레도에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약 한시간 ~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 3:45 버스를 타고 남자친구랑 마드리드에 왔다. 아침부터 배가 꾸룩꾸룩 왜 그런지, 요즘 논문 제출 끝나고 생각할게 그냥 많아서 그런지 논문 발표 준비하면서 화장실을 몇번 왔다 갔다 했다. 점심을 적당히 먹고,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에 왔다. 사실은 남자친구가 생일선물 사주겠다구 왔다. 왜냐면!!! 드디어 내가 갖고 싶은게 생겼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기욤뮈소가 책을 또 냈다. 이 사람 너무 좋은게 책 읽고 나면 마치 영화를 본 느낌이고 잔상이 정말 강하다. 작년에 이맘쯤? '파리의 아파트'가 나왔어서 하루 이틀만에 진짜 밥 먹으면서도 읽었던 것 같다. 그 때는 이북으로 사서 봤다. 진짜 표지가 너무 이쁜데, 스페인에 있으니 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스페인어로 읽을 자신이 없었다. 

(내가 애용하는 알라딘 링크 파리의 아파트):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3561732

(아가씨와 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3993981

그런데! 이번에는 새로 나온 책은 '아가씨와 밤' 인데, 이것도 표지가 정말 이쁘다. 근데 사실 이북이 환경에 좋고 요즘 대세인 미니멀라이즘에 좋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책은 내가 갖는게 좋다. 헤헤 

스페인어로는 La huella de la noche (그 밤의 자취) 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었고, 스페인 표지도 너무 이뻤고, 이북보다는 책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생일 선물로 결국 책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아직도 스페인어로 책을 읽는게 조금 자신은 없다. ㅋㅋ 근데 책도 갖고 싶고 읽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샀다.

샀다!! 샀어!!! 스페인 책은 예전에 수업 때문에 산거 빼고 소설책은 첨인 것 같다. 가격은 무려 18€ ! 우리나라 돈으로 한 2만원정도? 여기는 종이 재질도 막 좋은 것도 아닌데 너무 비싸다. 나빠.

그래도 책 가지니깐 너무 좋았다. 헤헤헷

책 사줘서 고마워유 

** 남자친구는 한 두장 읽어보더니 자기 취향아니라고ㅋㅋㅋㅋㅋ 자기는 환타지를 더 좋아한다며 관뒀다. 


책 사고 나서 주일에 교회 아는 분 생일이라서 생일 선물도 샀다. 귀걸이 샀는데!!! 완전 봄 분위기 ><  포장도 이렇게 이쁘게 부탁했다. 나도 갖고 싶다 ㅋㅋㅋㅋ 귀걸이를 선물로 사달라 할걸 그랫나...? 헤헷 저 노란색 귀걸이 계산하는데 직원분이 자기도 너무 이뻐서 샀다고 ㅋㅋㅋ 선물받는 분이 좋아했으면 좋겠다구! 나도 선물받는 분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

* 참고로 매장은 Bijou Brigitte (https://www.bijou-brigitte.com/) 다른 유럽에는 모르겠는데 스페인에서는 만만치않게 보이는 악세서리 매장 중 하나이다.

그리고 100 montaditos 에서 맥주와 작은 tapas를 먹고 슬슬 집으로 갔다. 

** 100 montaditos 는 100개의 작은 샌드위치들 이라는 스페인에서 완전 유명한 체인점 바 인데 싸기로 유명하다. 나중에 리뷰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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