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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일상] 스페인일상 #9 논문 발표

by 정단 2019. 3. 6.


2019년 3월 1일

한국은 삼일절 100주년이라서 이런저런 행사를 했겠지만, 우리는 드디어 논문 발표의 날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로 갔다. 쉬는 날은 아닌 것 같았는데, 차도 별로 없고, 금방 도착했다. 버스에서 입 풀리라고 한번정도 연습하고 완전 잤다. 꿀잠. 학교로 바로 가서 발표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미리 가봤는데, 아직 열려 있지 않았다. 그리고 발표 장소로 가는 길에 심사위원 교수님 한명을 만났는데, 급 긴장... 후덜덜....

아직 발표장소는 문이 잠겨있고, 기다리다가 또 피피티 미리 읽어보고. 슬슬 준비하려고 갔는데, 아직 심사위원 교수님들이 오지 않았다고 못 들어온다고 했다. 5분정도 기다린 후 2명의 교수님들이 왔고, 들어가도 되냐고 여쭤봤더니 들어와서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USB 드라이브를 연결해놓고, 피피티를 켜놓고 기다렸다. 괜히 긴장됬는데, 계속 있으니깐 막 엄청 긴장되진 않았다. 마지막 교수님이 너무 시간에 맞춰 오셔서, 잠시 그들끼리 준비하는데 또 한 5분정도 기다리고 결국 10분정도 늦게 시작했다.

발표하는 동안 조금 말이 헛나오긴 했다. 헛 나온 말들은 다시 고쳐서 말하긴 했지만, 막 연습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시간 안에 하고 싶은 말들 해야 하는 말들은 다 했다. 질문에 대답 잘?하고 내껀 끝났다. 남자친구는 같이 기다리다가 세번째에 발표 잘 마쳤다. 화면이 너무 파래서 보여주고 싶은 색이 나오지 않아서 허걱.... 했지만 얘도 잘 끝났다. 

다 끝나고 마지막 같이 하는 친구까지 기다렸다. 휴... 끝나니깐 후련하다. 마치고 나서 원래 일본 라면집에 가려고 했다. Kagura 라고 오페라 역에 있는데, 너무 유명하고 3시도 넘었고 도착했는데, 줄이 엄청 길었었다. 앞에 가서 물어봤더니, 30분 기다렸다고... 우리도 한 한시간에서 삼십분 기다릴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한 사람당 30분인데, 질문들을 너무 많이 하셔서, 거의 40 ~ 50분정도 걸렸다. 너무 오래걸렸어...) 

*참고로 Kagura 위치 

https://www.google.com/maps/place/Ramen+Kagura/@40.4179785,-3.7088184,18.56z/data=!4m12!1m6!3m5!1s0xd4228871771b795:0xcf9ff99d52b9c93c!2sFresc+Co!8m2!3d40.4175763!4d-3.7085517!3m4!1s0x0:0x660985eb8d9cede4!8m2!3d40.4168878!4d-3.7087756

여기는 Kagura 홈페이지 http://www.ramenkagura.com/

결국 배고파서 Five Guys 가려다가, 근처에 보이는 FrescCo 라는 부페에 갔다. 가격은 10.50 유로였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Fresc+Co/@40.4179785,-3.7088184,18.56z/data=!4m5!3m4!1s0xd4228871771b795:0xcf9ff99d52b9c93c!8m2!3d40.4175763!4d-3.7085517  (위치)

일단 쟁반에 그릇 놓고 샐러드 바쪽에서 음식을 담아서 그 길을 따라서 음료수까지 신청하고 돈을 지불하면 된다.  

그 외에 빠에야와 피자 (사진에 제대로 안나왔네) 파스타 감자튀김 등등

처음 가져온 접시다. 근데 샐러드를 너무 많이 가져온듯 ㅋㅋㅋㅋㅋㅋ

한 몇 접시 더 먹고 ㅋㅋㅋ 아이스크림 먹었다.

아이스크림 먹고 한참 얘기하다가 ㅋㅋㅋㅋ 나중에 치즈케익 한번 더 먹고 나왔다. 한 1시간 30분정도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들어왔는데, 나름 맛있게 먹었다. 사실 엄청 맛있던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식단이었다. 나름 마드리드 식당 리뷰였다. ><

그러고 또 100 montaditos 감.

여기를 가는 이유는 맥주가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1.50 유로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헤헷 

음식도 저렴하니 혹시 스페인 갈 기회가 된다면, 그런데 어디서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한번쯤은 가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작은 샌드위치를 파는데, 1 ~ 1.5€ 정도의 가격이다. 하지만!!! 수/일요일에 간다면 모든 샌드위치가 1€!! 샐러드 같은 경우도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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