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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천 데이트 - 이천 쌀밥 맛집 호운, 예스파크, 카페 웰콤 나들이

by 렁으니 2020. 11. 19.

 

 

진짜 오랜만에 포스팅으로 올린다. 그동안 노트북 충전기가 고장나서 노트북을 쓸 수가 없었다. 나는 서피스프로를 3년째 사용 중인데 서피스프로는 충전기가 잘 고장난다. 충전기 파워 문제는 아니고 접촉불량이나 충전기 선이 고장나는거 같다. 1년이 조금 안됐을 때 충전기가 고장나서 보증기간 전이라 교체를 받았었는데 그리고 1년이 조금 넘으니까 또 충전기가 고장났다. 서피스프로의 단점은 AS가 힘들다는 점이다. 충전기를 사려고 여러 사이트에 주문해 봤지만 코로나 때문에 충전기가 입고되지 않아서 충전기를 살 수가 없다. 다들 재고부족으로 주문이 취소되었다. 흐어어어엉ㅠㅠㅠㅠ 오랜만에 같은 노트북을 쓰는 이모가 충전기를 잠깐 가져와줘서 포스팅을 한다.

 

지난주 금요일에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이천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집안 행사가 있어서 남자친구를 거의 2주만에 만났다!!!! ㅠㅠㅠ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단풍놀이 겸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이번에 다녀오고 나서 확진자도 갑자기 늘어서 이때 다녀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당분간은 또 제대로 데이트는 하지 못할 거 같다..ㅠㅠ

 

오늘의 데이트 주제는 이천에 가장 유명한 쌀밥과 도자기이다!! 먼저 이천 쌀밥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이천 아울렛에 가서 패딩을 구경하고 마지막에 예스파크에 가서 도자기를 구경하는 코스이다.

 

 

이천 쌀밥집 '호운'이다. 차가 없으면 절대로 못갈거 같은 위치에 있다. 남자친구가 차가 있어서 감사했다. 외진 곳에 위치하지만 사람은 많다. 블로그 리뷰도 많고 우리도 블로그를 보고 찾아간 곳이다. 뭔가 해 위치가 역광인데 후광같기도 하다.

 

 

입구이다. 주차장도 넓고 건물 주변으로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있다.

 

 

밑반찬이 먼저 나온다. 해초 나물??과 가지볶음, 무말랭이가 맛있었다. 애기입맛인 남자친구 덕분에 나물을 많이 먹어서 좋았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제육볶음과 생선구이가 나오는 세트메뉴였는데 생선구이는 고등어, 임연수, 삼치 중에 고를 수 있다. 나는 임연수를 좋아해서 임연수를 먹었다. 남자친구와 3년을 만났는데 생선구이는 처음 먹는거 같다.

 

 

임연수 구이가 나왔다. 빠짝 익은 생선이 짭짤하고 맛있었다. 임연수의 유래는 진짜 재밌다. 옛날에 임연수라는 사람이 이 고기를 엄청 잘 잡아서 임연수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히히히 웃기당.

 

 

음식이 모두 나오고 양이 엄청 많다고 생각했는데 싹싹 다먹었다. 이 중에 제일 맛있는건 쌀밥이었다. 역시 이천쌀밥!! 다른 음식들도 다 맛있었다.

그리고 밥을 먹고 나와 이천 프리미엄아울렛에 가서 패딩을 구경했다. 올해 커플패딩을 사기로 해서 구경갔는데 아직 날이 너무 포근해서 두꺼운 패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패딩도 못사고 사진도 안찍었다.

 

마지막 코스로 이천 예스파크에 갔다. 나들이나 데이트코스로 많이 가는 곳이고 예쁜도자기들도 많이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조금 휑했다. 어디로 갈지 몰라 일단 카페로 갔다.

 

 

카페 '웰콤'이다. 외부부터 내부 인테리어가 참 예쁘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나무랑 도자기가 포인트이다.

 

 

2층 인테리어도 예쁘다. 이 카페는 달항아리 도자기가 정말 많은데 너무 예쁘다. 나도 사서 화병으로 쓰고싶다.

 

 

창가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주차장과 예스파크가 한눈에 보인다.

 

 

음료를 마시면서 해지는 걸 구경하면서 셀카놀이도 하고 수다도 떨고 뭔가 너무 평화롭고 좋았다. 음료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그래도 힐링했으니 됐다. 다른 카페를 찾으러 더 돌아다녔으면 정말 힘들었을거 같다. 요즘은 인테리어 예쁜 개인카페에 가면 음료 가격이 비싸서 놀랄 때가 많다. 뭔가 스타벅스가 저렴해 보이기도 한다. 어둑어둑해지고 구경다니는게 어색하다는 남친을 데리고 도자기 구경을 갔다. 너무 늦어서 서둘러 나갔다.

 

 

문 연 도자기 공방 몇 군데를 구경했다. 나도 언젠가 독립하게 되면 이런 곳에서 그릇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플라스틱 통을 가져가면 금액쿠폰으로 교환하는 행사도 했다고 한다. 주말이면 플리마켓도 열어서 저렴하게 팔기도 하고 행사하는 날을 잘 보고 가면 예쁜 도자기를 저렴하게 살 수 있을거 같다. 나중에 꼭 이런 곳에서 도자기를 사고 싶다.

뭔가 엄청 멋지고 좋은걸 구경한건 아니지만 아주 평화롭고 여유로운 데이트라 좋았다. 그리고 2주만에 만나서 뭘 해도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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