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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REUNGEUNi/일상

36. 혼자 보기 아까운 노을 사진들

by 렁으니 2020. 7. 30.

 

 

이번주는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오기를 반복했다.
습하고 더워서 불쾌지수가 꽤 높았는데 오늘은 오후부터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 야호!!
해가 질 무렵부터는 하늘이 너무 예뻐서 분리수거를 하러 간 김에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우리 동네 공원은 서쪽으로 시야가 탁 트인 곳에 있어서 예쁜 노을을 볼 수 있다. 노을이 너무 예뻐서 갈 때마다 하늘 사진을 찍는다. 그래서 오늘은 혼자보기 아까웠던 예쁜 노을 사진들을 올리겠습니다. 맛있는건 나눠먹고 예쁜 노을 사진은 함께 봐야지~ㅎㅎ

 

 

 

 

완전 노을이 지기 전 하늘색과 핑크빛이 섞인 하늘이다. 구름이 살랑살랑 있어서 더 예쁜 사진이다.

 

 

 

 

가끔 이런 하늘을 보면 어릴 때 갖고 놀던 '학종이'가 생각난다. 어릴 때 '학종이 따먹기'라는 놀이를 많이 했는데 학종이를 쌓아 놓고 손바닥으로 땅을 쳐서 뒤집어진 학종이를 가져가는 게임이었다. 딱지치기랑 비슷한 느낌이다. 그래서 집에는 항상 학종이가 한가득이었다. 학종이 접기도 유행했지만 나는 종이접기는 소질이 없었다.

 

 

 

 

정말 예쁘지 않나요?? :) 이런 날은 산책을 해야한다. 산책나오길 잘한 거 같았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오늘 공원에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이 사진은 며칠 전에 우리 집에서 찍은 노을 사진이다.
저렇게 새빨간 해를 보면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의 눈이 생각난다. 왠지 어디선가 '샤이어 배긴스'하는 소리가 들릴 거 같다. 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더 새빨개서 온 세상이 붉은 빛이 되는 것 같다. 이 날도 비 갠 후의 하늘이라 하늘에 뭉게구름이 많다. 그래서 더 멋있는 하늘이 된 거 같다. 

 

 

 

 

빨갛던 해가 산 너머로 사라져가면 하늘 색은 더 다양해진다. 하늘색과 붉은색, 분홍색, 짙은 남색, 회색 진짜 다양하다.

 

 

 

 

조금 더 해가 저물었을 때 확대해서 하늘을 찍어봤다.
이 사진은 심지어 하늘이 갈라지는 것 같지 않나요??ㅎㅎ 어딘가 영화에서 나올 거 같은 느낌이다.
이 날 하늘이 내가 봤던 하늘 중에 제일 멋진 하늘이었다. 가족들과 할 말을 잃고 한참을 바라봤다.

며칠째 비가 와서 날씨도 우중충하고 기분도 꿀꿀했는데 비가 그치고 멋진 하늘로 보상받은 기분이다. 예쁜 하늘을 보니까 내일은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다들 퇴근길에 예쁜 하늘 보면 좋은 일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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