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_MEGUSTASOL/일상

#75 뮤즐리 쿠키 만들기, 김말이 만들기, 떡볶이까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먹기

by 정단 2020. 8. 26.

 

8월 22일 

오늘은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고, 집에 있는 뮤즐리로 쿠키를 만들었다. 시리얼로 먹던 뮤즐리,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계란 하나, 버터, 설탕이 필요하다!

밀가루를 한 네 숟가락 정도 넣고, 설탕은 한 숟가락 반 정도 넣었다. 준비한 계란도 한개 넣어주고, 버터는 작은 두 숟가락을 넣어줬다. 그리고, 쉐킷쉐킷 해 준다. (참고로 저는 버터를 그냥 넣었지만, 녹여서 넣으면 훨씬 잘 섞이겠죠.)

내용물이 섞이고 나서는 뮤즐리를 넣었는데, 뮤즐리는 밀가루의 두 배를 넣었다. 그러면 약간 떡 질감이 나온다. 완전 꾸덕 꾸덕. 그래서 원래 그냥 모양을 내서 쿠키를 만들어주면 되는데, 사실 중간에 베이킹 소다를 만드는 걸 깜박해서, 나중에 넣어줬다. (혹시 누군가 이 레시피로 만들거라면, 미리 반죽할 때 넣는게 낫겠죠?)

나는 엄청 크게 만든건 아니지만, 적당히 잘 분배하면 딱 8개 정도 나온다. 트레이에 버터를 쫙쫙 발라주고, 모양을 만들어서 9개 만들었다 ㅎㅎㅎㅎㅎ 에어프라이어에서 175도로 15분 구우니 딱 적당하게, 구워졌다.

색이 엄청 맛있게 나왔군.

이렇게 커피와 라떼 만들어서 냠냠 먹었다. 다 먹을 수 있었지만, 2개 남겼다. ㅎㅎ

점심 때는 아직도 가지밥이 남았는데, 먹어야겠으니, 다른 방법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탄수화물이 많긴 하겠지만 ㅎㅎ 당면도 샀겠다, 드디어 김말이를 해 보기로 했다! 사실 김말이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김말이를 한다. 

그러니깐, 미리 당면을 물에 담궈놔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더 쫄깃쫄깃 맛있다고, 오뚜기 옛날 자른 당면 포장지 뒤에 그렇게 적혀있다. (오뚜기 당면 광고해주시면 참 좋을텐데) 그리고 다들 그렇게들 하던데. 그리고, 그렇게 해야 면이 빨리 삶아진다고 백종원 아저씨가 그랬다. (Or 그랬을걸?)

30분만 남겨놓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 이상 물에 담궈놨다. 면이 부들부들해졌다. 그리고 야채들을 잘라줬다. 집에 있는게 없어서 양파랑 애호박만 잘라서 준비해 주었다.

남은 가지밥에 물 좀 더 넣고, 약간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 싶어서, 얼린 병아리콩도 넣어줬다.

면은 삶아서 따로 두고, 아까 잘라준 야채를 볶아줬다. 사진은 양파만 있지만, 양파를 넣고, 애호박을 넣고 막 볶아줬다. 우~ 벌써 냄새가 좋당.

야채들이 다 익으면, 아까 익힌 당면도 넣어주고, 또 볶아준다!

볶다가 간장도 넣고, 굴소스도 한 숟가락 넣어줬다. 맛있겠다.

또! 얼마 전에 산 김 3장 정도 꺼내서, 4등분을 해 줬다.

그리고 아까 볶아준 당면과 야채들을 잘 소분해서 잘라준 김에 잘 놓는다.

그리고, 얘를 말아준다.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닫히니깐, 적당히 넣어야 하고, 김이 잘 안 붙어도 괜찮다. 당면이 따땃하니깐, 열과 수분으로 저절로 닫힌다. 그래서 김 3장 곱하기 4등분 총 12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튀김물을 만들기 위해서, 밀가루 조금에 계란 하나를 넣고 만들어준다. (요즘 라이스 페이퍼를 많이 쓰던데, 그러면 간단할 것 같긴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라이스 페이퍼가 더 비싸니깐, 저렴한 튀김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김말이를 적셔서 튀겨준다. 기름은 엄청 많이 잠길 정도로 넣지 않아도 되고, 후라이팬 밑에 출렁?거릴 정도면 된다. 사실 내가 욕심을 내서 조금 크게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깐, 안 닫히는 게 몇개 있었다. 그런데, 튀김물 잘 입혀주고, 그 입구 먼저 후라이팬에 지져주면, 안 터지고 잘 만들어진다. (사진보면 열린게 조금 보인다 헤헷)

몇 개 터진게 보이긴 하지만, 보면, 나름 잘 닫혀있어서 괜찮다! 생각보다 잘 나왔다. 노릿노릿하니 또 먹고 싶구만!

그래서, 가지밥이랑 해서, 2개 넣고, 나중에 1개씩 더 넣어서 먹었다.

나름? 푸짐하게 먹은 것 같다. 김치도 넣고, 양념장도 있었다. 

오후에는 토요일이었지만, 일 조금하고, 친구랑 오랜만에 영상통화로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나서, 운동도 하고! 뭘 먹을까 하다가! 떡볶이를 해 먹었다. 원래는 다음 날 점심에 먹으려고 했는데, 흐흐흐. 오늘 저녁 메뉴로 찜이다.

레시피는 내 맘대로는 아니고, 백종원 아저씨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었다. 

 

그랬더니, 약간 안 달게 나왔다. 나는 파가 별로 없어서 양파를 많이 넣었다. 양배추도 넣었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양배추가 집에 없었다. 그리고, 확실히 고추장을 많이 넣은 것 같긴 했다. ㅎㅎ

소시지도 잘라주고, 남은 김말이 6개도 170도에서 10분정도 구워서 준비해줬다.

그리고, 설탕도 안 넣었는데, 다시다가 없으니, 치킨 스톡을 넣어줬다. 1리터에 하나 넣는건데, 반개만 넣어줬다 헤헷 그리고 나서 떡도 넣고, 소시지도 넣고, 부글부글 끓여줬다.

그리고, 떡 500그람짜리 반 정도 써서 넣었는데, 혹시 너무 양이 적을까봐 파스타면도 넣어줬다. 떡볶이랑 파스타 때문에 국물이 졸고, 꾸덕해졌다. 

이렇게 따로 담아서 치즈도 넣어줬다. 김말이도 완전 잘 됐다!!! 에어프라이로 구우니 더 바삭한 느낌? 떡볶이랑 먹으니 다른 튀김도 또 먹고싶다. 나중에는 다른 튀김들도 준비해서 떡볶이랑 같이 먹어야지. 순대는 없지만, 떡튀라도 해서 먹어야겠다. 분식이 너무 좋아.

나중에 조금 남은 밥에 김자반 섞어서, 같이 먹었다. 주먹밥은 아니지만 그 대신해서!

옥주현이 그랬나 누가 그랫는지 모르겠지만, 음식 맛있어봤자, 아는 맛이라고. 그런데, 그 아는 맛 때문에 먹는거다. 세상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다. 그 중에는 내가 아는 맛이 제일인 것 같다. 헤헷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