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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76 간단한 아침식사, 야채 사기, 감자 짜글이 만들기, 콩 먹기, 남은 떡볶이 활용법

by 정단 2020. 8. 27.

 

8월 23일 

아침에 엄청 늦게 일어났다. 일요일이라서... 얼마 전에는 너무 일찍 일어나서 대체 무슨 일이야... 했는데, 요즘에는 다시 돌아왔다. 맨날 늦게 일어나서 큰일이다 정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다. 간단하게 먹은 아침이 11시 15분이다 ㅋㅋㅋ 한국이면 벌써 점심 시간...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2시 넘어서 먹으니 괜찮다.

늦게 일어나서 예배 드리려다가 점심 때 필요해서 야채 가게에 갔다왔다. 계란 30개짜리, 양상추, 양배추, 애호박, 오이 2개, 감자 많이, 당근, 피망, 토마토 여러 개 이렇게 사왔다. 이렇게 해서 10.30유로니깐 약 13000원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야채들 정리하고, 이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한국 예배로 드렸는데, 요즘 사회적 거리 2단계라서 예배도 다 금지하고, 온라인으로만 드린다고 한다. 예배가 확실히 짧아지긴 했다. 이렇게 노력하는 교회도 있지만, 또 사회적 거리 2단계 안 지키고, 굳이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왜 온라인으로 드리면 하나님 없어지나... ㅜ 제발 상황에 맞게 잘 행동했으면 좋겠다.

오늘 점심은 짜글이다. 요즘 고추장을 사왔더니 해 먹을 음식들이 엄청 많다. ㅋㅋㅋ 옛날에는 내가 막 그냥 맘대로 만들고 그랬는데, 이제는 레시피를 따라서 고추장과 함게 만들 수 있어서 참~ 좋다 헤헿ㅅ 감자 짜글이 쉬운거지만, 그래도 백종원 아저씨의 레시피를 따라서 했다.


먼저, 마늘, 감자, 양파, 애호박을 준비했다. 동영상에 애호박은 없었지만, 뭐 내가 넣고 싶은 거 있으면 넣으면 되지 뭐. 감자는 엄청 못생기고 엄청 크다. 그래서 하나만 넣었다. 양파는 반개만.

동영상에서 양세형이 말하는 것처럼 그냥 재료들 자르면 냄비에 바로 담아서 쌓았다. 처음에 감자 썰어 넣고, 양파 썰어 넣고, 애호박도 썰어서 넣고, 마늘도 다다닥 쪼개서 넣었다.

약간의 매움을 위해서 쥐똥고추인가? 스페인에서는 카예나라고 햇는데, 4개 정도? 잘게 잘라서 넣었다. 나는 스팸이 없으니 참치캔도 하나 뜯어서 넣었다. (참치 기름 쪼끔 넣어주면 맛있다 ㅋㅋㅋㅋ 몸에는 안 좋겠지만, 뭐.. 이판사판이다!!! ㅋㅋㅋㅋ)

참치 넣고, 소시지도 넣었다. 2개인가 3개정도 넣었다. 그리고, 양념도 와다다 넣어줬다.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넣는 김에 굴소스도 한 숟가락 넣어줬다. 약간의 설탕도 넣어줬다. 아! 깜박할뻔 했는데, 된장도 반 숟가락 정도 들어간다. 된장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물은 내용물 잠길정도로 넣어주면 된다고 했다. 물이 끓었을 때는 당면도 넣어줬다. 당면 활동도 정말 짱이다.

 

이렇게 완성! 김치도 꺼내고, 김자반도 꺼내고, 계란 후라이도 했다. 밥은 하기 전에 완두콩이랑 병아리콩도 넣어서 같이 했다. 원래는 콩 진짜 싫어서, 어렸을 때는 엄마가 검은콩 넣어주면 입에 한 번에 넣고, 한 번에 삼키고 그랬었는데, 요즘에는 밥을 너무 많이 먹는가 싶어서 요즘 콩을 넣고 밥을 하고 있다. 이건 정말 엄청난 발전이다. 내가 스스로 콩을 먹다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입맛이 변한다더니, 진짜인가보다. 요즘은 엄청 달달한 것도 걍 별로라서 초콜렛도 싫당.

밥 먹고 낮잠도 자고, 오랜만에 인터스텔라도 봤다. 진짜 영화 길다. 영화 보면서 땅끄부부 만보 걷기 운동도 했다. 남자친구는 인터스텔라를 보지 않았다. 영어 자막으로 보려고 하길래, 그러면 영화 내용 이해 안 될거라고 스페인어 자막으로 보라고 했다. 지금 봐도 참 잘 만든 영화인 것 같은데, 나름 과학분야 연구를 하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나왔을 때, 아이맥스에서 한글 자막으로 봤을 때나 지금 스페인어 자막으로 봤을 때나 막 크게 이해도가 엄청 높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냥 아! 이런 장면이 있었지, 하고 기억만 났다.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태풍 같은 자연재해들 보면, 진짜 지구가 아픈가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스텔라 보면서, 지구가 이제 버틸 수 없어서, 진짜로 새로운 행성을 발견해야 할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ㅜㅜ 지구를 지키자. (그러려면 고기를 줄여야 한다는데, 진짜로 조금씩 줄여볼까)

저녁에는 전날 남은 떡볶이를 먹었다. 냉장고에 보관해놨다가 (3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꺼내서 후라이팬에 담았다. 떡과 파스타가 퍼질까 걱정은 되었지만, 다행히 상태는 괜찮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김말이 2개도 후라이팬에 구워줬다.

떡볶이가 막 너무 요리맛이라서 설탕을 조금 넣어줬다. (전 날에는 안 넣었었고, 남은 떡볶이에 한 1 티스푼 정도 넣어줬다.) 그리고 위에 치즈도 얹어줬다. 맛있겠다 ㅎㅎㅎ

이렇게 완성되었다. 위에 뿌려져있던 치즈는 어디갔냐고 물으신다면, 전 날하고 김말이하고 남은 당면을 데워서 섞어서 치즈가 안 보이는 거지 있다 ㅎㅎ 결국 김말이는 각각 네 등분해서 떡볶이에 넣어서 먹었다. 확실히 설탕을 넣었더니 어제보다 더 맛있다. 떡볶이 맛이 난다.

챔피언스 결승전이라서 바이에른과 PSG 축구 틀어놓고 봤다. 둘 다 엄청 잘한다. 결국 바이에른이 이기긴 했지만, PSG도 챔피언스 결승 처음 올라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왜 이렇게 잘했나 싶을 정도로 잘 뛰었다. 그러는 동안에 떡볶이는 사라졌고, 볶음밥이 나타났다. 김치도 잘게 잘라서 넣고, 마지막에 김자반과 참기름까지 넣어줬다. 맛있다 ㅋㅋㅋㅋㅋ

전날부터 해서 음식이 온갖 빨갛다 ㅋㅋㅋㅋㅋ 전날 포스팅은 아래 참고!! 그래도 맛있는 걸 어째.

2020/08/26 - [원_MEGUSTASOL/일상] - #75 뮤즐리 쿠키 만들기, 김말이 만들기, 떡볶이까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먹기

 

#75 뮤즐리 쿠키 만들기, 김말이 만들기, 떡볶이까지 아침부터 하루 종일 먹기

8월 22일 오늘은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고, 집에 있는 뮤즐리로 쿠키를 만들었다. 시리얼로 먹던 뮤즐리,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계란 하나, 버터, 설탕이 필요하다! 밀가루를 한 네 숟가락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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