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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62 모카포트 사용, 스타벅스 베란다, 마드리드 큰 쇼핑몰 방문, 오늘 산 물건들

by 정단 2020. 8. 11.

 

8월 9일 

일요일이다! 주말이 너무 빨리간다. 방학이라서 뭐 크게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주말이 길었으면 참 좋겠다. 진짜 나이가 먹어서 그런가 시간도 엄청 빨리가는 느낌이다. 

아침 식사

아침에 일어나서 쭉쭉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생과일 주스와 페스츄리 반죽의 빵. 남자친구네 집에 오면 항상 비슷하다. 

이 생과일 주스는 파파야와 바나나가 주재료이다.

 

빵에 과카몰레 발라서 치킨햄?이랑도 하나 먹었다. 아침을 되게 많이 먹은 느낌이네.

모카 포트 사용법 & 스타벅스 커피 베란다 Veranda

커피도 마시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아침먹고 난 후에 커피를 마셨다. 오늘은 모카포트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모카포트는 이탈리아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페인에서도 집집마다 하나씩은 꼭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커피가루는 스타벅스의 베란다이다. 내껀 아니고, 예전에 남자친구가 자기 동생 사다준다는 거 맛 좀 보려고 ㅎㅎ 먹어본다. 베로나와 얼마나 다른지 궁금했다. 블론드 로스트이다. 다크 로스트보다는 약하게 볶은 약배전 커피 원두라고 한다.

이렇게 준비를 한다. 모카포트 중간을 열어준다.

위에 있던 망을 빼주고 물을 넣어 주는데, 옆에 나사같은게 있다. 안에 그거 넘어가지 않게 물을 넣어준다. 그리고 망에 커피를 잔뜩 넣어준다. 가득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위에 열어놨던 부분을 합체해준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물을 끓여준다. 위에 커피가 나오는 게 보이면, 뚜껑을 닫아주고, 푸쉬푸쉬 소리가 나면 불을 꺼준다 (커피가 나오고 한 1분쯤? 있다가 불을 꺼주면 되는 것 같다. 아래에 있던 물이 증말되서 위로 올라가서 물이 없어질 때까지만 끓여주면 되는 거라서 금방 불을 꺼줘도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굉장히 쉽다. 커피를 500미리 잔에 잔뜩 담아서 마시고 싶었는데, 이 집에는 큰 잔들이 없다..ㅠ 그래서 머그 컵에 얼음이나 잔뜩 넣어서 최대한 커피를 많이 담았다. 

물을 따로 넣지는 않았는데, 모카포트가 프렌치 프레소보다 확실히 진하게 나오는 느낌이다. 이게 에스프레소인가보다. 그런데 커피를 엄청 잔뜩 넣지 않아서 엄청 진하게 타지진 않았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프렌치 프레소가 좀 더 좋다. 

커피를 타는 방식이 달랐지만, 베란다 커피가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은 있었다. 탄 맛도 확실히 덜하다. 둘다 맛있다. 그런데, 나는 정말 코딱지만큼의 차이로 베로나가 좀 더 내 취향인 것 같다.

오전에 예배를 드리고, 이번에는 스타워즈의 반란군이라는 만화를 시작했다. 3화 시스의 복수 이후 14년 후, 4화 새로운 희망 5년 전 이야기라고 한다. 공화국(Republic)의 시대가 끝나고 팔파틴이 정체를 드러내면서 오더 66을 내려 제다이들을 (Jedi) 다 죽이고, 은화제국 (Galatic Empire)을 세운다. (오더 66은 너무 슬프다.ㅜㅜ) 그리고 반란군 (Rebels)이 제국에 맞서 싸운다. 처음에는 반란군이라는게 존재! 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계기로 만들어지는 지를 설명하는 만화인 것 같다. 20~30 분으로 길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점심 식사

점심은 간단하게, 돼지 등심고기에 감자 튀김과 계란 후라이를 먹었다. 샐러드도 함께 했다. 먹을 사람도 먹으라고 밥도 뒀지만, 나는 먹지 않았다. 탄수화물이 이미 너무 많다.

점심을 먹고, 남자친구에게 남산위에 초가집 짓고~ 게임과 드래곤볼, ABC 게임을 알려줬다. ㅋㅋㅋㅋㅋㅋ 별 것 아닌데, 리듬을 못 맞춘다. 특히 드래곤볼 게임 할 때마다 내가 이긴다. 에네르기파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줬는데도, 하다가 맨날 나의 "파"에 당한다 ㅋㅋㅋㅋ

쇼핑몰로 출발

이렇게 잠깐 쉬고, 오늘은 다 같이 가족끼리 쇼핑몰에 갔다. 가려고 나왔더니, 정말 날씨 오지게 덥다 ㅎㅎㅎㅎ 사람도 없어서 엄청 한산.

여기가 쇼핑몰은 아니고, 차타고 한 30~40분 갔다. Xanadú (산아두)라는 곳인데, 마드리드 외곽에 있다. 차가 있는 사람들은 주차공간도 많고 하니 이리로 많이들 온다. 그런데, 확실히 사람이 많이 없다.

안에 백화점도 있다. 그런데 옷이 이상하게 걸려있었다.

뭐지, 머리랑 팔을 반대로 걸어놨다. 원래 이렇게 걸어놓는 건가 모르겠다.

장난감 가게도 들렀다. 위에 이렇게 호랑이도 있고, 인형들도 많다. 또 덕후들을 위한 피규어도 굉장히 많다. 여기서 캡틴 마블이 세일하길래 ㅎㅎ 하나 장만했다. 사진은 더 밑에~~

입구 근처에 있는 인형들
디즈니 피규어들과 DC코믹 피규어들
디즈니와 마블 영화 피규어들이다. 엄청 많다.
베이비 요다와 엑스맨 피규어들!
위에 있는 피규어들은 일본 피규어들인데, 스페인보다는 한국이 훨씬 싸다. 왼쪽은 해리포터, 디즈니, DC 코믹 피규어들이고, 오른쪽은 만화 특히 드래곤볼 피규어들이다!

그리고 백화점 밑에 슈퍼에 갔더니, 1리터짜리 캔맥주도 팔았다. 갖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맥주도 그렇고, 특히 피쳐 컵이 맘에 든다 헤헷

잔뜩 몇 바퀴를 돌고 나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이름은 llaollao이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토핑들이 과일과 과자, 각종 소스들이라서 맛있다.

얘네는 sanum 새눔이라고 아이스크림보다 토핑이 훨씬 많다. 과일 3개, 과자 종류 2개, 소스 2개이다.

아이스크림 다 먹고, 손을 씻고, 스벅에 구경하러 갔다. 

캡슐 커피와 커피 원두 콩을 판다.
굿즈들인데, 확실히 한국이 종류가 더 많다. 저 색깔있는 컵들은 5유로로 완전 플라스틱인데, 찬 음료를 넣으면 색이 변한다고 한다. 하나 사볼까 고민중 ㅎㅎ

오면서 노을이 이쁘게 졌다. 이렇게 사진으로 놓고 보니 정말 이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산 걸 소개한다. 일단 이브로쉐에 가서 선크림과 발 마사지 크림을 샀다. 발에 자꾸 열이 받아서 뜨거울 때 쓰려고 샀다.

그리고 캡틴 마블 펀코 피규어! 완전 멋있. 마지막으로 제일 큰거는 마블 크리스마스 달력이다. 작년 버전인데, 저렴하게 30유로에 나왔다. 원래 가격은 저기 적혀있는 것처럼 거의 60유로.... 세일해서 샀다.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릴거다!!! 12월 1일부터 하나씩 열면 작은 피규어가 나온다 ㅎㅎㅎ

오늘 득템? 

피규어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다면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리세용 ㅎㅎㅎ

캡틴 마블은 이렇게 생겼다. 완전 멋있다. 온몸에 에너지를 모으는 게 보인다 ㅎㅎ

갔다와서 간단하게 운동을 했다. 요즘 애플워치에 있는 3링 채우려고 운동하고 움직인다 ㅋㅋㅋ 이거 너무 재미있다. 억지로라도 운동하는 게 다행이다.

운동 후 저녁 식사

저녁으로는 맥쥬!! 와 생선 튀김을 먹었다. 이것도 냉동식품인데, 되게 바삭하다.

점심 때 남은 샐러드와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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