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_MEGUSTASOL/일상

#61 뒹굴뒹굴 토요일, 책 간단 소감 - 백만장자의 시크릿, 집에서 햄버거 해 먹기 (터짐 주의)

by 정단 2020. 8. 10.

 

8월 8일

아침에 일어나서 너무 배가 고팠다. 가족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배고프다고 찡찡대니깐 남자친구가 소시지를 넣은 계란 후라이를 해줬다 ㅎㅎㅎ 식빵에 과카몰레를 얹어서 같이 먹었다. 과카몰레는 메르카도나 슈퍼 브랜드인데, 아보카도가 95% 들어있고, 맛도 괜찮다. 내 기억으로는 슈퍼 브랜드 중에 가장 맛있고, 아보카도가 많이 들어있는 과카몰레로 꼽힌 걸로 알고 있다.

그러고 한 10~20분 후에 가족들이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치킨 크로케타를 준비해주셨지만, 나는 주스랑 식탁에 있던 차만 조금 마시고, 크로케타 하나 집어먹고 끝. 이미 너무 배불렀다 ㅎㅎ 그리고, 크로케타는 치킨보다 하몽이 더 맛있다.

아침에 집주인과 이야기를 하고나서 월세를 내러 갔다. 아무래도 우리는 계약서 없이 월세만 내는 입장이어서, 그냥 매달 집주인에게 갖다 준다. 은행에 들렀다가, 돈을 뽑고 집주인에게 갖다 주었다. 

집에 도착해서는 어제 마셨던 스프리츠를 또 마셨다. 오래 두고 마시고 싶지만, 화이트 와인에 탄산이 들어가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빨리 마셔줘야 한다(는 핑계일 수도 ㅎㅎㅎ) 비율이 더 좋았나? 어제보다 더 맛있었다. 아페롤이 더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다. 더 달달한 맛이라고 해야하나?

점심으로는 연어 오븐 구이이다. 샐러드와 밥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생선 스프도 준비를 해 주셨다. 맛있게 먹었다. 항상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해주신 밥을 먹으면 배가 엄청 부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ㅎㅎ

오후에는 전에 샀던 백만장자의 시크릿도 보고, 낮잠도 자고, 뒹굴거리는 오후를 보냈다. 토요일이니깐 ㅎㅎ 날씨가 너무 더우니 자꾸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것 같다.

백만장자의 시크릿 책을 영어로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단어들도 생각보다 쉽고, 내용도 막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오! 이렇게 와 닿는 것이 있다. 책의 주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 있고, 부자들이 하는 생각이 있다고 한다. 맨 처음에 나오는 내용은 내면을 바꾸어야 외면도 바뀐다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thoughts)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에 대한 감정(feelings)이 바뀌고, 그에 대한 행동(actions)이 바뀌고, 그에 대한 결과(results)도 바뀐다는 것이다. 사실 자기계발서 책들은 항상 똑같은 소리만 하고, 뭔가 구름 뭉뚱그린 이야기로 이상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서 한동안 읽지 않았는데, 또 막상 오랜만에 읽으니 약간 각성하기에 좋은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 ㅎㅎ (나중에 다 읽으면 자세하게 책 리뷰를 하겠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는 땅끄부부의 3km 걷기 운동을 했다. 뛰는 건 싫고, 한번에 끝낼 수 있으면서 너무 힘들지 않은 운동으로 30분짜리 걷기 운동을 택했다. 운동은 하기 싫은데, 운동을 해야 할 때 딱 좋은 운동인 것 같다. 1km 짜리는 너무 짧고, 2km 짜리도 20분으로 조금 뭔가 애매하고, 3km 짜리가 시간도 30분이고, 딱 괜찮다. 원래 남자친구네 집에 오면 운동을 잘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방학도 했으니 조금 오래 있을 것이기도 하고, 항상 오면 잔뜩 먹고, 마시고, 뒹굴뒹굴 거리니 집으로 돌아가면 몸도 뒹굴뒹굴 되어 있다. 잠깐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있는 일정이지만, 잠깐 패턴이 바뀌어서 그런가, 몸도 붓는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 방문에는 운동복도 좀 가져오고 집에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한 운동은 아래 첨부해용!

샤워를 쌱하고 ㅋㅋㅋㅋ 운동을 하면 뭐하나, 저녁으로는 집에서 만든 햄버거였는데 맥주와 함께 마셨다. ㅎㅎ

남자친구네 아버님이 햄버거 빵을 사러 갔는데, 햄버거 빵이 없어서 작은 걸 사오셨다. 그렇다보니, 안에 내용물이 다 튀어 나온다 ㅎㅎ 

스리라차 마요 소스도 만들어서 발라 먹었다. 너무 맛있다. (마요네즈에 설탕, 식초, 고추가루를 자기 기호에 맞게 넣고 막 섞다가 중간에 집에 있는 매운 소스 아무거나 조금 넣으면 끝이다.)

결국 다 무너졌다. ㅋㅋㅋㅋㅋ 나름 햄버거니, 밑에 식빵을 깔고 쏟아진 재료들을 위에 얹었다. 스리라차 마요도 좀 발라주고 했는데, 결국 손이 아니라 포크로 먹었다. 

저녁에는 엄브렐라 아카데미도 보고,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사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또 누워있다가 뒹굴뒹굴 거렸다 ㅎㅎㅎ 더위가 너무 싫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