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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60 아침은 양배추 샐러드 샌드위치, 후다닥 만든 볶음밥, 이탈리아 음료 - 스프리츠

by 정단 2020. 8. 9.

 

8월 7일

한 8시쯤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하고 블로그 포스팅도 했다. 시간이 후딱 갔네. 아침을 먹기 위해서 근처 슈퍼에 빵을 사러 갔다왔다. 원래 45센트였는데, 50센트로 올랐다 ㅡㅡ 못됬어. 빵은 방금 오븐에서 나와서 엄청 따끈이 아니라 뜨거웠다. 

집에 도착해서 배고프니 어제 산 복숭아도 하나 까 먹었다. 

빵을 원하는 만큼 자르고, 안에 햄은 얹어 주었다.

그리고 이틀 전에 만든 양배추 샐러드를 얹었다. (양배추 잘게 잘라서, 식초에 담가뒀던 양파와 섞고, 간 살짝 해주고, 마요네즈랑 섞어 주기!) 그리고, 위에 스리라차 소스를 뿌려주고, 뒤 늦게 토마토도 잘라서 얹어주었다.

커피 내리고, 맛있게 먹었다. 문제는 내용물이 많아서 자꾸 빠진다는 것? ㅋㅋㅋ 호일로 감았어야 했나... 뭐.. 집에서 먹는 건데 대충 먹었다 ㅎㅎ

오전은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별로 한 것은 없고, 클론 전쟁을 계속 봤다. 그리고 다 봤다. 너무 슬프고 마음 아픈 결말이다. ㅜㅜ 나쁜 팔파틴. 

클론 전쟁 보느라 점심을 늦게 했다. 아침을 나름 푸짐하게 먹어서 그런지, 배도 사실 막 고프지도 않았다. 늦은 점심으로는 야채 잔뜩 넣고 간장과 굴소스 넣고, 고추가루까지 넣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야채들을 준비하고, 마늘을 기름이 먼저 튀겨서 준비한다. 

베이컨 포함해서 자른 야채 다 투하를 하고,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야채가 어느정도 익은 후에 굴소스를 한 숟가락 넣어줬다.

그리고 밥 먹을 만큼 넣고, 굴소스를 더 넣어줬다. 간장도 한 두 스푼 넣어줬다.

마지막에 깜박하고 넣지 않은 완두콩과 옥수수도 넣어줬다. 금방 익으니 사실 크게 상관은 없다. 그리고 고추가루까지 넣고, 잘 비벼주면.

끝! 완전 간단하고 맛있는 볶음밥이 완성되었다.

스리라차 소스까지 꺼냈다. 얼마 안 남았으니, 끝내 버려야지. 그리고 테킬라 섞인 맥주와 함께 했다. 

점심 먹고, 설겆이를 하고, 무슨 바람이 들었나, 가스레인지와 욕조 청소를 했다. 집이 오래되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청소를 너무 자주 안해서 그런가...) 금방 더러워지고, 더러워진 건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다..ㅜ 특히 욕조... 물이 닿는 곳이라서 물때가 너무 빨리 든다. 샤워 후에 살짝 정리를 해 줘야하는데, 귀찮아서 안하니깐, 청소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린다. 샤워하고 매일 매일 잘 닦아 줘야지ㅜㅜ 날씨는 건조한데, 이상하게 화장실은 건조함이 안 넘어가나보다.

그리고 오후에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오셔서, 남자친구네 집으로 갔다. 가서 이탈리아의 음료 스프리츠를 마셨다. 이게 여행하다가 보면, 이탈리아 사람들이 바에서 다 마시고 있는 음료이다. 주황색 음료. 아페롤이라는 술과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을 반반 섞어서 마시는 식전 음료란다. 예전에 로마 여행하다가 바에 가서 사람들이 다 마시고 있길래 나도 저거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막상 가져온 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었던 것 같다. ㅋㅋㅋ 마트에서 보고 한 2달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사 버렸다. 가격은 12.50유로이고, 스프리츠를 만들 수 있도록 술이 두 병이나 들어있으니, 막 비싼 건 아닌 것 같았다.

이렇게 생겼다. 박스 안에 두 병의 술이 들어있다.

 

잔에 얼음을 준비한다.

그리고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을 넣어준다. 열 때 샴페인처럼 폭하고 터져서 정말 깜짝 놀랐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 부어준 만큼 아페롤을 부어준다. 마지막으로 원래는 오렌지를 넣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귤만 있길래 귤을 넣어서 완성했다.

 

올 색이 정말 너무 이쁘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반반 비율이 뭔가 어렵다. 맛은 달달하면서 약간의 씁쓸한 맛이 난다. 

그리고, 유럽 챔피언스 리그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경기였다. 전반전은 집에서 보다가 후반전은 친구네 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봤다. 마드리드 졌다.... ㅎ.

경기가 끝나고, 항상처럼 근처 공원에 가서 친구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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