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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스페인 일상] #34 스페인 소시지 - 초리쏘 (초리소), 모르씨야 (모르시야), 집에서 카페 봉봉 (돌체라떼)

by 정단 2020. 7. 16.


7월 12일

어제 늦게 들어왔으니,,,, (어제 뭐 했는지 궁금하다면 ↓)

2020/07/15 - [원_MEGUSTASOL/일상] - [스페인 일상] #33 점심은 연어, 과일 맥주 시드라, 스페인 바게트, 중남미 현실에 대한 내 생각

 

[스페인 일상] #33 점심은 연어, 과일 맥주 시드라, 스페인 바게트, 중남미 현실에 대한 내 생각

이전 포스팅에 또 이어서!! 2020/07/14 - [원_MEGUSTASOL/일상] - [스페인 일상] #32 뒤 늦게 빠진 카트라이더, 스페인 흔한 풍경, 홈메이드 햄버거, 츄러스, 스페인 크로켓 [스페인 일상] #32 뒤 늦게 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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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너겟을 먹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은 것 같다. (뭐 한게 없다. 기억도 안나...)

점심은!! 나름 바베큐 ㅎㅎㅎ 여러가지 고기들을 불판에 구운 건데, 거실에서 했으면 참 좋았으련만, 거실에서 하면 냄새도 베이고 여기는 일단 그런 문화가 없어서, 이렇게 구워서 그릇에 갖다주셨다. 초리쏘 (작은 동그라미)도 있고, 소고기도 있고, 모르씨야 (아래 사진에 검은색 동그라미)도 있고, 소시지도 있고, 삽겸살, 목살과 감자가 있다.

샐러드도 함께 와인을 곁들여서 먹었다.

여기서 잠깐만~~
스페인에도 소시지 같은 느낌의 고기들이 있다. 방금 위에서 언급한 초리쏘와 모르씨야라는 건다.
초리소는 스페인 돼지고기 소시지인데, 발효, 소금 절임, 훈제된 소시지라고 한다. 샌드위치로도 많이 먹고, 저렇게 바베큐로도 많이 먹는다. (혹시 궁금하시면, https://ko.wikipedia.org/wiki/초리소)

모르씨야는 스페인 순대와 같은 느낌이다. 우리나라는 당면을 넣지만, 여기서는 되지 피를 익혀서 밥을 주로 넣고, 양파와 함께 넣기도 한다. 스페인에서는 부르고스의 모르씨야가 가장 유명하다. 꼭 가서 먹어봐야지!!
점심을 먹고 나서 남자친구네 어머니께서 음식 내려가라고 샷을 주셨다. 이름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엄청 초록색이다 ㅋㅋㅋㅋ 냄새가 너무 이상했는데, 맛은 굉장히 달고 생각보다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점심먹고 뭘 했지...?하고 한참 생각을 했더니!! 카트라이더 게임을 엄청 했다. ㅋㅋㅋㅋㅋㅋ 엄청 재미있다. 한번 시작하면 끝내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도 주말인데 뭐! 일요일인데, 내 맘대로 할거다!!


7월 12일
월요일이다. 오늘은 카페 봉봉을 먹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돌체라떼로 불리지 않나 싶다.

이렇게 커피샷과 연유와 잔 준비를 마치고! 연유를 두 숫가락 정도 잔에 넣어줬다. 그리고 맞게 우유를 넣어줬다.

커피도 넣어줬다. 맛은 특별한 것 없이 그냥 라떼인데...? 실망이다. 달달한 라떼 맛이잖아. 이걸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거야. 사실 너무 달아서 그냥 커피우유 맛이길래 커피를 더 넣어줬다. 더 커피맛 나게. 이게 카페 봉봉이고, 돌체라떼야? 생각보다 그냥 그렇다. 실망이다 ㅎㅎ 남이 해준 것도 먹어봐야지 나중에. 좀 다르려나


아침으로는 페스츄리 반죽 안에 소시지와 치즈를 넣고, 다른 하나는 둘쎄 데 레체라고 라틴아메리카에서 왔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약간 케러멜 질감의 시럽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쉽게 생각하면 그냥 달다구리. ㅋㅋ
이렇게 두 종류의 페스츄리를 먹었다. (집에서 남자친구네 아버님이 해 주셨다.) 개인적으로 나는 소시지와 치즈 들어간 게 더 좋당 헤헷
점심으로는 샐러드와 갈비를 먹었다. 감자 퓨레와 밥도 있었다. 사진을 찍어야지 했는데, 깜박하고, 옆에 남자친구 동생이 아직 시작을 안했어서 몰래 새로 찍었다 ㅎㅎㅎ (내꺼 먹던 것 보니 너무 지저분....ㅎㅎ 잠시 정신을 놓고 먹었나보다)

그리고 우리는 마드리드로 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직 심하기도 하고, 버스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 그런데, 도착하시자마자, 갑자기 청소시작...?
밑에 카페트 대신에 이불을 깔았었는데, 집에 남아있던 카페트 가져와서 깔아주시고, 창문 청소를 하시고, 부엌도 하시고, 쇼파 커버에 이불 커버까지 사서 가져오셨다.

잉.... 안 그러셔도 되는데...... 엄청 열심히 청소하시고 뿌듯하게 가셨다. ㅋㅋㅋ 정말 부모님들은 가끔 이해가 안된다. 진짜 안 그려서도 되는데, 항상 먹을 거 잔뜩 싸 주시고, 청소까지 해주시다니... 참....ㅎ..ㅎ..

갑자기 오자마자 약 한 시간동안 급 청소타임이었다. 그러는 김에 우리도 바닥 청소하고, 닦고 쓸고, 와우 먼지 정말 많아. 아직 청소기가 없는데, 다음 달에 꼭 살거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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