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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스페인 일상] #19 자가격리 후 평범한 하루

by 정단 2020. 6. 25.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현재 스페인은 6월 20일 토요일까지 국가 경계령으로 지역마다 다른 단계로 제한을 풀다가 21일부터 국가 경계령이 풀렸다. 열린 공간이든 닫힌 공간이든 공공 장소이면 마스크 착용은 의무이고, 마드리드는 국가 경계령이 풀렸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은 주로 2단계에 걸쳐서 제한을 서서히 풀어가겠다고 마드리드 정부에서 발표했다.
많은 가게들과 식당들은 문을 열었지만,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 가게에 들어갈 때마다 손 소독제도 항상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학교들은 문을 열지 않고 (사실상 스페인은 학기가 끝나고 있는 상태이며, 지금은 시험기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왠만한 회사들드 계속 재택 근무를 한다. 나도 계속 집에서 일하고 있다. 집에서 일을 하니 사실 약간 폐인처럼 일을 한다. 8~9시쯤 느그막히 일어나서 바로 노트북을 키고 일을 시작하고, 중간에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당장 내가 맡은 일이 끝날 때까지는 계속 일을 한다.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쉬기는 하지만 ㅎㅎ) 연구직이라서 그런걸 수도.. ㅎㅎ 요즘 하는 일은 반복되는 일이다. 연구직이라고 하면 엄청 멋져보이지만, 사실 반복되는 일을 많이 한다...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ㅋㅋㅋ 요즘 브이로그들을 보다가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블로그를 하면서도 이렇게 게으름을 부리는데... ㅋㅋㅋㅋ 블로그에라도 내 일상이나 올리자 싶어서 다시 시작했다. 사실 바쁜것도 있긴 하지만... (사실은 핑계다)

23일이었다. 이틀 전이었지만 헤헷, 평소처럼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7시쯔음 배가 조금 고팠다. 한국이면 저녁을 먹을 시간이지만, 사실 스페인에서는 거의 2시에 점심을 먹고 8시가 넘어야 저녁을 먹으니, 7시는 간식시간이었다. 사실은 아침에 백종원 유투브에서 에그 샌드위치를 봤다!!! 

 

 

동영상을 보고, 와 마요네즈 진짜 많이 들어간다 싶었는데, 백종원 아저씨가 저거 먹으면 바로 살 찌는 거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너무 맛있어 보여서, 언젠가 해먹어야지 싶었다. 그런데, 배가 고프니 간식을 먹어야겠네? 지금이다 하나 만들어봐야지  

 

 

비디오에서는 마요네즈랑 설탕을 섞어서 나중에 따로 만들지만, 나는 그냥 마요네즈에 설탕 쬐끔 넣고 (백종원 아저씨는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셔ㅜㅜ) 고추가루에 식초 코딱지만큼 넣었다. 그리고 쪼끔 더 매운 맛을 위해서 추가로 불닭 카르보나라 소스도 넣었다. 소스 진짜 맛있음.

 

 

후라이팬에 빵을 한쪽 면만 굽고 이런거 구차나서 그냥 토스트기에 넣고 4분 정도 구운후 단면에 각각 소스를 발라주었다.

 

 

나는 그냥 베이컨 따로 굽고 이런거 구찮아서 계란 휙휙해서 소세지랑 같이 넣어서 약불에 구워줬다. 다 익을 쯤에는 치즈도 뿌려줬다.

 

 

완성된 계란은 빵사이로 꽂아줬다.

 

 

사진에도 너무 맛있어 보임!!!! 내가 계란을 조금 덜 익힌 느낌은 있긴 한데, 이거 소스가 진짜 다했다. 소스가 진짜 맛있음. 소스짱!!!! 꼭 만들어 드세요, 두번 드세요, 세번 드세요. 소스가 진짜 맛있었다. 손가락 쭉쭉 빨아먹었다 ㅎㅎㅎ 

이거 먹자마자 ㅋㅋㅋㅋ 어짜피 남자친구랑 나눠먹어서 반개밖에 안 먹었지만, 운동을 했다.
국가 경계령 때문에 계속 집에만 있다가, 허벅지 보고 놀래서 렁으니한테 추천받은 땅끄부부 운동을 계속 해오고 있었다. (많이는 아니고 평균 일주일에 2번정도...? 집에만 있으니깐 더 게으르다 ㅋㅋㅋㅋ)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긴 하지만, 땅끄부부 운동은 그냥 동영상으로 볼 때는 하나도 안 힘들어보이는데, 은근히 힘들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 더 힘든 것 같다. 진짜 나중에는 하기시러서 소리 지르면서 했다. 특히 팔벌려뛰기 이런 뛰기 운동이 젤 싫다. 운동은 젤 잘 된다고 들은 것 같은데, 땀 많이 나는 운동이 젤 싫다. 

그래도 땅끄부부 운동이 좋은 점은 동영상 하나 안에 운동과 스트레칭이 다 함께 들어가 있어서 좋다는 점! 따로 시간을 내서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도 동영상 끝에 해주니깐 참 좋다. 운동이 끝나면 그 스트레칭이 극도록 하기 싫어진다는 건 안비밀!

그리고 바로 샤워 후, 저녁을 먹었다. 계속 먹기만 하네. 저녁은 치킨마요 헤헷, 

 

 

(밥 탄거 엄청 티난다....) 요기에 아까 남은 소스에 더 매운맛 추가하고 김이랑 간장을 뿌려서 먹었다. 저렇게 놓으면 이쁜데, 이것저것 다 올리면 못 생겨서 사진은 없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조금 놀다가 아까 하다만 일을 자기 전까지 했다.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끝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담날 끝냈음!!)

오랜만에 먹기만 한 포스팅이었다. 요즘 날씨 진짜 더운데 ㅜ 조심 조심해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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