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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스페인 일상] #18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by 정단 2020. 4. 3.
La vanguardia 신문에서 체취 “스페인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라고 적혀있다.

현재 스페인에는 2020년 4월 3일 현지 시간 오전 11시 30분에 스페인 보건복지부에서는 총 감염자는 117,710명이고, 사망자는 10,935명, 회복된 사람들은 30,513명이라고 발표했고, 이 수치는 어제보다 7,472명의 감염자, 932명의 사망자, 9,770명의 회복이 발생한 값이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스페인은 현재 국가 비상상태로, 이번주 초부터는 정말 정말 생활에 필요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지 않는 한, 자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유없이 밖에 돌아다니면 벌금을 문다. 발표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93명이 체포되었고, 4,840명이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정부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건 없지만, 이 상태가 4월 26일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 중환자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침대가 없고, 의료진들조차 마스크나 보호장비가 부족해서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감염되고 있는 상태이고, 3월에는 빌바오라는 지역에서 최초로 간호사가 죽었다. 7일 전에 나온 기사에는 9,444명의 의료진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했다.

redacción médica 라는 페이지에 난 기사로 9444명의 의료진이 감염되었고, 이 수치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높은 수치라고 하였다. 3월 27일자 기사.

얼마 전에는 한국에도 기사가 났지만, 중국에서 빠르게 진단하는 키트를 4억유로치 샀다가 30퍼센트정도의 정확도가 나오면서.. 다시 돌려보내는 사건도 발생했고, 또 양로 병원에서 직원들이 노인들을 두고 도망가는 사건도 발생했는데, 일주일 후 발견 당시, 코로나에 걸려 죽어있는 노인들 중 반은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발견되었고, 살아있는 노인들도 똥과 오줌을 가리지 못한 상태라고 기사에 났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다. 절정은 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하루에 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고 800명 이상의 사람들에 죽어나가고 있다 (죽은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들이긴하지만..).

나는 3주가 넘게 집에만 있는 상태이고, 한국에 전화할 때마다 사람들이 조심해! 라고 하지만, 그것도 면역이 되어서 별 생각이 없어졌다.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국에 가다가 걸릴까봐도 무섭다. 집에 있는 게 최고인듯... 장볼 때 1주일에 한 번씩만 장 보러 나가고 있다. 국가가 완전 비상이다 정말.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 끝나긴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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