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스페인일상 #17_정신없는 일주일과 드디어 비자 연장 완료

2019년 4월 16일

블로그 안 쓴지 들어오지도 않은지.....(렁은이미안) 한 1주가 넘은 것 같다. 진짜 정신없었다. 하루하루... 

아니 왜 일은 없을 때는 없더니 왜 갑자기 큰 작업들이 한꺼번에 확 들어오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4월 첫째주는 3월 마지막 주에 시작했던 일을 잠깐 쉬는 기간이었는데, 정말 하는 게 없었다. 그냥 영어공부나 조금 하고, 그래서 블로그에 올릴게 없었는데, 4월 둘째 주부터 갑자기 번역 일이 들어오고 이사하려고 집 보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번 4월 셋째주니깐 이번 주 월요일부터 새로운 회사에 다니게 되었는데, 그 동안 들어온 번역 일은 마쳐야 되겠고... 금, 토요일 하나도 못 쉬고 ㅜㅜ 특히 토요일 집에 쳐박혀서 번역만 했다 ㅜㅜ 일요일은 새로운 번역을 시작해서 오늘 !! 화요일 저녁에 마쳤다. 데드라인이 내일까지였으니깐... 그래도 다 하니깐 완전 행복하다!!!!! 완전 후련함><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eat. 작년 여름에 Cuenca에서 찍은 사진)

돈도 들어올 것이고, 새로운 회사랑 계약도 했고, 조금 힘들었지만 어쨋튼 시작은 좋은 거라고 생각이 든다. 

아!! 그리고 좋은 소식이있다.

헤헷 

11월 중순에 신청했던 비자가 드디어 나왔다. 진짜 11월 8일에 우체국 등기로 보냈는데, 5개월 걸렸다. 처음에 비자가 너무 안 나와서 학교에 전화했을 때는 8월에 나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합격했다고 나왔다. 

https://sede.administracionespublicas.gob.es/infoext2/jsp/indexnie.jsp 여기가 스페인 이민청 비자 확인하는 곳인데, 처음에 니에 번호 (스페인 외국인 번호), 제출한 날짜, 생년월일을 쓰면 신청정보도 없다고 나온다. 

순서대로 위 부터 NIE번호, 제출한날짜 (우체국으로 제출했으면 우체국에서 도장을 찍어주는 데, 그 날짜 = 보낸 날짜), 태어난 해를 입력한다. (저 로봇이 아닙니다 너무 싫어)

그런데, 드디어 5개월 지났더니, 갑자기 승인되었다고 떴다. 오예 저거 기다리느라 한국도 못갔는데...

그리고 뭘해야하지 하고 생각하다가, 인터넷에 쳤더니 Toma Huella (지문등록)을 해야한다고 했다. 아니 내 지문 아직도 갖고 있을 텐데 왜 또하냐구...ㅜㅜ 이거 비자 만료됬던 거라서 해야한다고 했다. 

그것은!!

1. https://sede.administracionespublicas.gob.es/pagina/index/directorio/icpplus 요기 사이트 가서 맨 밑으로 가서 Acceder al procedimiento 를 누르면 신청할 수 있다. 

2. 이제 내가 살고 있는 도시/신청하고자 하는 도시를 선택하고, Aceptar를 누른다. 나는 마드리드 사니깐 Madrid 신청했다. (근데 이것도 지역마다 다른 걸로 알고 있다.)

3. 그 다음에는 내가 하고자 하는 수속을 선택한다. 나는 지문 등록 다시 해야하니깐 TOMA de HUELLA 선택 후, Aceptar 누른다.

4. 그 다음에는 내가 꼭 준비해야 하는 서류 목록이 나온다. 예약 잡아놓고 서류 준비 안하면 빠꾸 놓을 수도 있다...

• EX-17 모델 신청서 (제출했던 신청서) 원본과 신청서

• 유효한 여권

• 최근 여권 사진

• 처음에 다른 지역에 살았을 경우의 그 지역의 허가 서류

• 승인 떴던 페이지 캡쳐본 혹은 Imprimir라는 버튼이 있는데, 그러면 인쇄 형식으로 예쁘게 보여준다.

• Empadronamiento (지역을 바꿔었을 경우 혹은 이미 이전 서류가 무효된 경우) - 거주 등록지

• 가지고 있는 원래 NIE 카드 (외국인 등록증 카드)

• 790 모델 012 번 입금한 서류 (MODELO 720 CÓDIGO 012) - 은행에서 돈 내면 도장 찍어준다.

• 미성년자인 경우 법적 대리인과 함께 와야합니다.

• 원본 서류는 꼭 지참하고, 복사본을 돌려받을 것 - 그래서 혹시 모르니깐 준비 서류는 다 복사본까지 준비해서 가세요)

4. 내 정보를 입력합니다.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NIE 번호, 이름과 성, 태어난 나라 (우리는 COREA, REPUBLICA 선택합니다. 바로 위에 북한 (COREA, REB, POP, DEMOC) 선택하면 안돼요!!!!!!), 카드 날짜가 만료된 날을 입력하고 NO SOY ROBOT 체크를 해서 그림을 맞추고 ACEPTAR 를 누르면 마지막으로 드디어 날짜를 선택할 수 있어요.

5. 날짜와 시간이 3개 주어지고 5분 안에 선택을 해야한다. 저는 이미 신청을 해서 다시 들어가서 그 그림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그림은 없다. 아마 1달 반정도 뒤에 예약을 할 수 있을 거다...

근데 지금 4월인데, 나 6월 초에 가서 신청해야 함. 그러고 카드는 7월에 나오겠지? 그러면 나는 또 신청을 해야지... 무슨 개미지옥도 아니고... 외국인으로 살기 정말 힘들다... 결국 일년걸리는 거 맞다. 사람들 말이 다 맞았다. 

아휴, 학생비자로 신청을 해놓긴 했는데, 과연 다음 연장 신청할 때는 어떻게 또 신청을 하려나... 하하... 정말 기대가 된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