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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일상] 스페인일상 #13 마드리드 왕궁과 캡틴마블

by 정단 2019. 3. 17.



2019년 3월 12일

아침에 운동을 하고 블로그도 올리고, 심부름도 했다. 어제 오늘 운동을 했더니 팔이 정말 후들후들 거린다.. 그리고 심부름 갔을 때, 소스 코너에서 발견한 치즈소스!! 남자친구한테 사진 보냈더니 이거 꼭 사자고!! 해서 ㅋㅋㅋ

저녁에 오븐에 감자와 베이컨 구워서 뿌려 먹었다. 냠냠

소스에 확실히 치즈 맛이 강하긴 하다. 그래도 맛있었다. ㅋㅋㅋ 소스 따로 뿌려서 더 먹음 ㅋㅋ 가격은 1.26유로정도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한 2000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이다. 

2019년 3월 20일

오늘은 학교에 가는 날이다. 교수님이랑 박사과정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기 때문이다. 원래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일이 생기셨는지 13:30에 만나자고 하셔서 이른 아침 버스 말고 11시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로 고고고했다. 

점심을 학교에서 먹어야 했기 때문에 미리 점심을 준비했다. 오늘의 메뉴는 김치볶음떡..? ㅋㅋㅋ 스페인에서 김치없이 살다보니,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1월쯤에 대충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찾아서 혼자 한포기로 막김치를 했다. 해놓고 나니 나름 맛있었다. 그 김치가 시간이 지나서 정말 쪼끔 남았는데, 많이 익어버려서 구우면 맛있겠다 싶은 생각에 양파랑 같이 넣고 김치를 볶았다. 그런데!! 밥이 없어서 ㅎㅎㅎ 저번 설에 떡국하고 남은 떡을 넣고 김치랑 볶아서 넣었다. 그리고 돼지고기 있던 것도 조금 넣었다. 헤헷

사진이 초점이 안맞았네.. 시꺼멓고 해서 별로 맛없어 보이지만, 맛있었다. 

교수님과 얘기하는데, 정말 쉬운 게 하나 없다... 교수님께서는 박사과정하면 좋을 수도 있지만, 나라마다 이 학위를 인정해주는 범위가 많이 다르다고 하셨다. 스페인 같은 경우는 정말 많이 안 쳐주는 상황.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재정이었다. 학비가 사실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하긴 한데, 연구를 하면서도 돈은 필요하니깐, 당장 내가 받을 가능성이 있는 장학금을 찾아야 했다. 교수님도 이런 저런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요청은 해놨는데, 대답이 언제 올 지도 모르고, 지금 당장은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셨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장학금을 찾는 것이다. 휴... 그냥 취업을 해야하나.. ㅋㅋ 정말 머릿속이 뭔가 까매지는 느낌이었다. 

교수님과의 대화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노트북을 안 챙겨가는 바람에 핸드폰으로 계속 장학금 관련해서 찾아봤다. 스페인에서는 정부가 주는 장학금을 노려봐야 할 것 같고, 아니면 한국에서 해외박사에게 주는 장학금이 있나.. 찾아보는 수 밖에... 머리가 복잡복잡하다. 

오늘은 사실 캡틴마블을 보기로 해서 남자친구와 다른 친구들을 조금 뒤에 만나기로 했다. 그 전에 시간이 남아서! 저번에 가지 못했던 마드리드 왕궁 (Palacio Real)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늘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4시 15분 쯤 출발해서 마드리드 왕궁에 5시 전에 여유롭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저번에는 못 들어갔는데 헤헤헷 마드리드 왕궁의 시간과 입장료는 아래 다 정리해놨다!!↓↓

2019/03/15 - [원_MEGUSTASOL/일상] - [일상] 스페인생활 #12 마드리드 왕궁 (Palacio Real)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네 ㅎㅎ

그래도 줄이 금방금방 빠졌다. 들어가서 가방검사를 하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면 요렇게 생긴 표를 주는데, 표를 받아서 들어가면 바로 저 철장 입구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저 옆에 아치모양 벽 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데, 그냥 나무들과 도시의 전경..? 이 보였는데, 별 건 없었다. 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사진찍으려고 기다리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ㅎㅎㅎ 그래도 여행왔으니깐!

이런 배경 정도? 위에 사진은 해까지 나와서 엄청 어둡게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보니깐 아직 삼월 중순인데 날씨 완전 좋다!!

그리고 나는 사실 안에 내부를 보고 싶었는데.. 곧 닫을 시간이어서 그런가.. 죄다 닫아놨다.. ㅜㅜ 그래서 저기 입구 쪽에 붙여놓은 일시로 해놓은 전시회인 왕의 편지들 부분 정도만 보고 나왔다.. 1차 전쟁과 2차 전쟁 때 왕이 다른 나라랑 주고 받은 편지들을 전시 해 놓았다. 

결국 한 30분? 40분 정도 있다가 나온 것 같다. 아쉽네... 4시에 완전 빨리 오거나 아니면 돈 주고 들어가서 봐야 왕궁 내부를 볼 수 있는 듯 하다.ㅜㅜ 너무 아쉽다. (*참고로 여기 마드리드 왕궁에 현재 왕은 살고 있지 않음)

다른 친구들 기다리는 중에 Sol 광장 쪽으로 가는데, 꽃이 예쁘게 피었다. 근데 그늘이라서 그런지 잘 안보인다..ㅜㅜ 예쁜뎅

스페인은 보통 영화들이 다 더빙되어서 나온다. 그래서 목소리들이 다 비슷비슷하다. 나는 더빙보다는 자막이 더 좋아서 영화를 볼 때면 Sol 광장 근처에 있는 Cine Ideal (이데알 영화관)에 와서 본다. 거기에 프로모션으로 캡틴마블 컵이랑 팝콘을 세트로 팔았다. 컵도 완전 튼튼해서 두고두고 쓸수 있다!! 오오오오 나 저거 너무 갖고 싶어!!!

그래서 결국 샀다. 가격은 10.50유로였는데, 카라멜 팝콘 추가해서 반반으로 해서 11.40유로에 샀다. 하.. 비싸긴 한데, 또 지금 아니면 언제 사겠어 헤헷, 엔드게임 때도 프로모션 했음 좋겠다 헤헤헷

팝콘은 두개로 나눠져 있었는데, 어째 카라멜 부분만 찍혔다냐 ㅋㅋㅋ 컵은 위에 나와있는 것처럼 75ml짜리다. 이걸로 물 짱많이 마셔야지 하하하하하핫

캡틴마블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지구인일 때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힘을 얻게 됬는지 등등 이렇게 설명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리고 이 여자 완전 강력하다 너무 강력하다. (스포일러스포일러) 그런데 테서렉스의 힘을 완전 흡수했으니, 강력할 만하다. 과연 엔드게임에서 타노스를 이길까? 근데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스토리상 이길 수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닉퓨리가 어떻게 캡틴 마블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는지, 왜 이름이 캡틴 마블인지 등등 나온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쿠키 영상은 2개!!!! 

2번째 영상은 조금 허무할 수 있으나, ㅋㅋㅋ 그래도 괜찮다. 그리고 첫번째에는 (스포일러스포일러) 닉퓨리가 보낸 메시지에 대한 답인데, 완전 엔드게임이랑 연결된다. 정말 지구 인구의 반이 사라진 기록들을 보면서 어벤져스들이 안타까워하는데 갑자기 캡틴 마블이 나타나서 퓨리 어딨어!! 이런다. 아아앙ㄱ ㅋㅋㅋㅋ 빨리 보고 싶다 >< 나오려면 한달 반정도 남았다 히히히 완전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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