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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_함께쓰는 이야기/경제스터디

[돈의 속성] 4 - ② 돈의 속성 마지막 스터디 / 저금하자!!

by 렁으니 2020. 10. 18.

 

 

경제 스터디를 시작하고 한 달 만에 한 권의 책을 다 읽었다. 요새 취업준비한다면서 책을 거의 읽지 않았는데 이렇게 스터디를 하면서 책을 읽는 건 참 좋은 거 같다. '돈의 속성'은 경제와 관련된 내용도 있지만 돈을 대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살면서 돈을 벌고, 모으고, 쓰고 유지하는 일은 평생 해야 하는 일이니까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1. PER는 도대체 뭐니

지난 포스팅에서는 투자를 할 회사에 대한 공부는 꼭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고 주식에서 사용하는 경제용어에 대한 정리를 해보았다. 특히 'PER'는 엄청 자주 보는 용어라 열심히 공부해 보았지만 어려운 용어였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PER를 낮추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포스팅을 했는데 꼭 그런것도 아닌 거 같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는 나 자신의 PER를 높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PER는 어떤 주식의 주당시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다.
PER가 높다면 주당이익보다 주식 가격이 높다는 뜻이고 반대로 PER가 낮다면 주당이익보다 주식 가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 돈의 속성, 김승호

 

PER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거리, 속력, 시간 공식을 응용해 보았다.

 

 

PER가 높으면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식시장에서 고평가 되어있는 것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생각만 했었는데 돈의 속성을 보면서 이 고평가가 거품인지 아니면 순이익이 낮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인지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단지 PER가 높다고 고평가 된 위험 주식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PER가 낮다는 것은 주가에 비해 순이익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높은 순이익이 주가에 반영되어 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것도 반대로 생각하면 높은 순이익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이유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주가에는 순이익 말고도 부채비율이나 성장성, 산업 흐름도 함께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회사의 가치를 PER 하나로만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PER는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이다.

 

 

2. 돈을 모으자.

경제용어를 공부하고 경제 관련 서적을 읽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나는 종잣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공부는 계속 해야한다. 나중에 돈이 생기면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그 돈을 잘 관리하고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를 해서 돈을 더 불릴 수 있지 않을까 상상도 해본다.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을 보았다.

 

작은 돈이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큰 돈이 사람을 가난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 돈의 속성, 김승호

 

한 때는 박명수의 '티끌모아 티끌이다.'라는 명언을 모토로 삼아 저축보다는 소비를 많이 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돈을 모아야겠다 결심한 뒤로는 작은 돈들이 너무 소중하다. 작은 돈도 모으다 보면 어느 순간은 큰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뭔가 설렌다. 소비만큼 저축도 즐겁다.

 

 

포스팅하다가 문득 책상 옆에 굶주린 돼지저금통을 봤다. 동전을 저금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요즘은 대부분 카드를 사용하니까 동전은 더 안 쓰게 되는 거 같다. 그래도 저 안에 든 돈이 궁금해 돼지를 뜯어봤다. 14000원이 들어있다. 아직은 작은 돈이라 그냥 다시 집어넣었다. 돼지가 꽉차면 다시 열어야겠다. 앞으로 돼지 밥을 열심히 줘야겠다.

돼지저금통을 여러번 쓰려고 코를 뚜껑처럼 뜯고 그 안에 구멍을 뚫었다. 이건 너무너무 좋은 팁인 거 같다. ㅎㅎ

 

다음 스터디 도서는 돈의 역사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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