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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_함께쓰는 이야기/경제스터디

[돈의 속성] 4 - ① 책 마무리, 마지막 느낀 점

by 정단 2020. 10. 18.

 

앉아서 작정하고 읽은 게 아니라 1주일에 분량을 정해놓고 나눔을 하기 위해서 읽었는데, 1달 만에 다 읽었다. 정말 너무 뿌듯하다. 팔월이랑 구월에 조금 맛들려서 책을 조금 읽다가 점점 다시 안 읽게 되었지만, 그래도 스터디라는 핑계를 대고 책 한 권을 읽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스페인에 있으니 이북을 사서 읽어야 했는데, 그러니깐 끝난지도 모르고 갑자기 어? 다 읽었네? 그랬다. 

이번 주에는 사실은 딱히 크게 감명받은 부분은 없었다. 마지막 부분이라서 그런가. 처음에 읽을 때는 우와 대박이다, 너무 좋은데? 아 그렇구나! 이러면서 읽었지만, 마지막으로 갈 수록 약간 뜬구름 잡는 듯한 소리를 하는 느낌도 늘었다. 이 사람은 부자고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인가. 그래도 몇 가지 문장들 줄을 치면서 읽은 부분이 있다.

좋은 돈을 모으려면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 돈의 속성, 김승호

이 문장은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내가 정확한 생각과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써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예를 들어서 경제 스터디 처음에 정한 나의 목표 1500만원을 내년 9월 달까지 모으기 위해서는 쓸 데 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겠다라던지 즉흥적으로 계획하지 않은 돈을 쓰지 않겠다라든지 혹은 이유없이 괜히 허풍 떨면서 남에게 밥 사지 않기라던지. 정확하게 좋은 돈을 모으기 위해서 나가는 돈의 경로를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들렀다. 그리고 작은 돈을 소중히 해야한다고 했다.

 

나는 많은 실패를 경험했고 지금도 여전히 실패를 하면서 산다. 이유는 여전히 도전하기 때문이다.  -돈의 속성, 김승호

이 문장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글쓴이가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도 했다. 이미 부자가 되었고 많은 것을 이루었음에도 계속 도전하고 그로 인해 따라오는 실패를 즐기며? 그를 극복하기 위해서 산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는 도전에 따라오는 거고 실패를 통해서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참 좋은 말인 것 같다. 하지만 실패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그의 규모를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것이 과연 실패인가? 내가 매일 매일 일을 하거나 배우면서 하는 작은 실수도 실패라고 할 수 있을까? 프로그램 하나를 돌려도 나의 실수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좋기도 하다. 하지만 크게 실패하는 건 싫다. 도전을 하면서 내가 제대로 준비하지 않음 플러스 운이 따라 주지 않았음에서 오는 실패를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건 다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시간 낭비, 인력 낭비, 돈 낭비다. 나의 경험과는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배우고, 나 스스로 준비를 열심히 한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실패라는 낭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투자를 할 때는 항상 두 가지 문제를 놓고 고민한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손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에 관한 문제다. 수익과 손실 회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치는 게 현실이다. 투자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홀인원을 한 사람이 아니라 버디를 많이 한 사람이다. 홀인원 한 사람이 우승하는 경우도 드물고 다음 경기에서 우승하겠다고 홀인원에 목숨을 걸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들 홀인원에 관심을 갖고 버디를 가볍게 생각한다. 보기나 더블보기만 하지 않아도 친구 사이에서 우수한 선수일 수도 있다. 자신이 모르는 것과 제어할 수 없는 것을 줄여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가들이 늘 하는 일이다.  - 돈의 속성, 김승호

나누고 싶은 마지막 문장이다. 손실을 실패라고 생각을 한다면 바로 앞에서 나눈 문장과 일맥상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먼저, 손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장의 손익보다는 앞으로의 이익을 생각하라는 것 같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잘 모르겠으면 큰 길로 가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건물도 잘 모르겠으면 지하철 바로 앞에 있는 건물들, 주식도 잘 모르면 1등 회사를 사라는 거다. 사실 처음에 살 때는 너무 비싸서 손해 아니야? 더 작고 저렴한 걸로 살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잘 모르겠으면 그게 제일 안전하다는 거다. 사실 골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홀인원에 약간 한방에 성공하는 느낌이라는 건 안다. 결국 글쓴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작은 걸로 한번에 성공하려는 게 아니라 기초부터 잘 쌓고, 잘 모르겠으면 남들이 제일 많이 하는 곳으로 가야한다는 말인 것 같다. 

 

아휴 어렵다. 책이 드디어 끝났다. 잘 읽히고, 하루 날 잡아서 읽으면 정말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경제에 대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읽으면서 계속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한번 사 놓으면 한번 이상은 읽을 것 같다. 나중에 뭔가 동기가 필요하거나 투자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게 되는 시기에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프롤로그에서 글쓴이는 돈의 속성을 이해한다면 모두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내가 돈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확실하게 깨달은 게 있다면 "작은 돈도 함부로 하지 말고, 돈을 계획적으로 잘 써야겠다"는 것이다. 

지금 돈을 아끼고 모으는 중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교통비도 아끼고 옷이나 신발도 사지 않고, 자연스럽게 돈을 아끼고 있다. 이 참에 사실 더 조여매고 있긴 하다. 나름 알바도 하고 있고. 그래서 현재 상황은 소비는 줄여나가고 수입은 약간 늘려가고 있다. 알바로 들어오는 돈은 사실 얼마 안 되고, 소비를 줄이는 과정에도 이걸 줄인다고 도움이 되기는 하려나 이런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이제 시작했으니,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돈 벌고 아껴서 부자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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