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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_함께쓰는 이야기/경제스터디

[돈의 속성] 1. 돈을 잘 쓰는 것은 무엇일까.

by 렁으니 2020. 9. 20.

 

 

경제스터디 첫 날이다. 스터디는 경제관련 서적을 하나 골라 분량을 정해 읽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읽은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며 진행된다. 그리고 한 달에 한권의 책을 읽는게 목표이다. 첫 번째 책은 "돈의 속성"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능력으로는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을 다룬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능력으로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돈을 벌고, 모으고, 유지하고, 쓰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말이다. 하지만 나의 소비습관을 되돌아보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이 문장을 보며 지금까지 나는 어떻게 돈을 모으고, 쓰고, 관리했는지 돌아보았다. 나는 이제 막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에 돈 버는 능력은 거의 없었다. 모으는 능력은 자신있다. 아무래도 나는 돈 모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 거 같다. 돈을 안쓰고 모아서 돈이 쌓이는 기쁨도 크다. 하지만 유지하는 능력이 약하고 쓰는 능력은 어머어마하다. 적금이 끝나면 그 돈을 쓰지 않고 더 큰 돈을 모으는 종잣돈으로 써야하는데 나는 적금으로 모은 금액으로 만족한다. 그리고 다 써버린다. 이러니 돈이 안모인다. 저자는 돈은 '중력의 힘'을 가졌기 때문에 처음 천 만원을 모으면 그 다음에 천 만원을 모으는 노력은 처음보다 적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언제까지 돈을 모아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천 만원을 모으고 더 빠른 시간 안에 오천 만원을 모으고 이렇게 계속 모으면 언제까지 모아야 할까? 언제까지 돈을 모아야 부자가 될까? 정단이는 음식점에 가서 '가격' 상관 없이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고르면 부자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니 메뉴를 보면서 가격을 안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돈은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돈이 사람처럼 인격이 있다는 것은 책의 제목인 "돈의 속성"처럼 저자가 말하는 돈의 "속성"이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며 돈이 사람처럼 인격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는 사람의 성향이나 성격이 묻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열심히 쓰는 사람은 돈이 도망가고, 돈을 성실히 모으는 사람은 돈이 붙어있을 것이다. 책의 소제목 중에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이라는 주제가 있다. 같은 돈을 벌어도 그 돈이 1년에 한 번 한꺼번에 들어오는 사람보다 일정하게 꾸준히 돈이 들어오는 사람이 더 유리하다는 내용이다. 처음 읽으면서 반박할 이유 없이 동의했다. 만약 나도 1년에 한 번 큰 돈이 들어온다면 그 돈이 올해의 유일한 소득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 클 거 같다. 하지만 정단이는 동의하지 않았다. 쓸 돈과 쓰면 안되는 돈을 쪼개고 계획을 세워 돈을 나누고 통장을 나눠 쪼개 저금하면 1년에 한번 큰 돈이 들어와도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면서 돈은 돈을 쓰는 사람 나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통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 주에 통장을 하나 만들어야겠다.

 

첫 번째 스터디는 돈을 모으는 것, 쓰는 것, 관리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돈을 이해하고 잘 쓰는 것은 중요하다. 돈을 잘 쓰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적금이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아니면 그냥 저금통에 모으는 돈이라도 돈은 한 순간에 모이는 것이 아니다. 작은 돈을 모으다보면 큰 돈이 된다. 부자는 천천히 되는 것이다. 어릴 땐 티끌 모아 티끌이라 생각하던 적도 있었는데 ㅎㅎ 변했다. 1년 목표도 세웠다. 나는 2000만원 정단이는 1500만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이다. 목표니까 크게 세웠다!! 책에 주식에 대한 주제도 많아서 다음주에는 주식에 대하여 토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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