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_MEGUSTASOL/일상

#92 잡채밥, 일하기 싫어서 만든 바나나 빵, 양배추 전과 파스타 면으로 비빔 국수

by 정단 2020. 9. 14.

 

9월 9일

요즘 일찍 일어나고 싶어서, 매일 몇 시에 일어나는 지를 체크하는데, 맨날 8시 40~45분 사이에 일어나는 것 같다. 목표는 7시 반인데 ㅋㅋㅋㅋ 한 시간은 늦게 일어났다. 마인드 셋을 제대로 해야 할듯 ㅋㅋㅋ 일어나서 세수하고, 스트레칭하고, 부엌도 정리하고, 커피도 마시고, 딴 짓도 하니깐 무슨 40분이 그냥 지나갔다. 빨리 루틴 끝내고 일도 해야 하는데 생각하면서, 30분 성경읽고, 30분 미라클 모닝 책을 읽었다. 매일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적어야 겠다. 이북으로 읽으니 쉽게 줄은 치는데, 정확하게 언제 했는지, 이 날은 뭘 느꼈는지 등이 필요한 것 같다. 

아침은 어제처럼 샌드위치를 먹었다. 정말 맛있다. 사실은 내가 어제 한 걸 보고, 남자친구가 맛있다고 비슷하게 만들었다. 어제와는 달리 오이도 넣어서 만들었다. 야채 많이 들어가고, 소스 조금 뿌려준 걸 빵이랑 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다. 

책상이 작아서 식탁에서 일을 주로 하긴 하는데, 가끔 모니터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러면 방으로 가서 창 잔뜩 키고 일을 한다. 그냥 책상을 더 늘리고 싶은데, 방이 작아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의 소박한 꿈은 나중에 이사를 하면, 방 하나는 공부방처럼 책상 쫙 펼치고, 모니터 한 개 더 사서, 서재로 만드는 것이다. 딱 일어나서 일을 하거나 내 루틴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등등. 근데 아마 모니터가 있으니 게임기도 놓을 거니 게임방도 될 것 같다. ㅋㅋㅋㅋ 그냥 책상과 모니터가 있는 방이다. ㅋㅋㅋ 그냥 나의 소박한 꿈이다 ㅎㅎ

점심으로난 잡채를 했다. 잡채밥을 먹고 싶어서 그랬다. 무, 가지, 당근, 애호박, 피망, 양파와 당면을 준비했다. 배추같이 생긴 양배추도 준비했다.

처음에 당근이랑 무 먼저 넣고, 볶고, 조금 익으면, 애호박과 가지를 넣고 또 익으면 양파를 넣고, 피망을 넣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양배추를 넣었다. 볶으면서 간마늘과 간장이랑 굴 소스 넣어서 양념도 했다. 그리고 당면을 익혀서 섞었는데, 

계란까지 부쳐서 이렇게 완성이 되었다. 맛있겠는데, 간을 너무 덜 했다. 나중에 간장 부어서 먹었다.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가져다 주신 간장인데, 왜 간이 안 되지? 나중에 한국 간장 사서 먹을거다. 한국 간장이 제일 맛있는 듯.

점심을 먹고나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일을 너무 하기 싫어서 바나나 빵을 만들었다. 예전에 산 바나나를 가지고 빵을 만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오븐에 넣을 빵틀이 없어서 못 만들고 있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빵틀이 필요없는 레시피를 발견했다. 그래서 용기를 갖고 만들어보기로 했다. 

바나나 2개를 먼저 준비하고 포크로 찌부시켰다.

밀가루는 약 200그람 정도. 준비를 했고, 베이킹 소다와 설탕을 원하는만큼 넣었다.

버터는 한 숟가락 넣었다. 얘를 녹여서 넣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넣고, 막 비볐다... 그리고 그 위에 바나나 찌부시킨 것도 넣다.

이렇게 막 섞었다. 사실은 우유를 한 2숟가락 정도 정말 조금 넣었는데, 너무 반죽이 꾸덕하게 나왔다. 동영상에는 손에도 안 뭍고 빡빡하게? 나왔던데, 나도 그런 느낌을 기대했는데.... 이 상태로 혹시나 해서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고 뺐는데, 그대로였다 ... 하하핫

그래서 그 상태로 나눠서 트레이에 담아줬다. 6개 먼저 만들어 봤다. 트레이가 작아서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먹어 봤는데, 조금 더 달았으면 좋겠어서 설탕을 쬐끔 더 넣어줬다. 그리고 4개를 더 만들 수 있는 양이 나왔다.

생각보다 맛있다. 그리고 느낌도 빵 느낌이다. 빵을 원해서 만들었는데, 나름? 잘 나와서 다행이다. ㅋㅋㅋㅋ 엄청 뚱뚱한 못생긴 빵 같다. 재료도 간단하니 나중에 또 만들어야지. 대신에 우유는 더 넣진 않을 거다.

너무 귀찮았지만, 다시 일을 했다. 집에서 일을 해도 성과를 내야 하니 어떡하나... 빨리 가서 나름 열심히 일을 했다. 근데 진짜 집중 안 된다. 어제 오늘 참... 

그리고 방에 냄새도 조금 나는 것 같아서 ㅋㅋㅋ 사람 냄새 ㅋㅋㅋ 초도 켜놨다. 이케아 사과향 초인데, 은은하니 참 좋다.

시간이 되어서 일을 마무리하고, 영어 공부를 했다. 영어 공부를 하고 나서는 운동도 했다. 요즘 계속 안 힘든 운동하고 있다. 사실 어제 힘든 운동 했는데 포스팅에 추가를 하지 않았네. 요즘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운동은 땅끄 부부이다. 땅끄 부부 걷기 운동 30분짜리. 간단하고 좋당.

저녁으로는 양배추전과 비빔국수를 해 먹었다. 이거 사실 예전에 함께 구독하는 밥 잘먹는 직딩언니 블로그에서 보고 먹어야 해!! 라고 생각을 하고, 쌀면을 사야지 했지만, 결국 깜박하고 사지도 않아서 결국 파스타 면으로 해 먹었다.

양배추 전은 나름 오코노미야키를 생각하면서 만들었지만, 그냥 양배추 애호박 전이다. 양배추 잘라서 넣고, 애호박과 당근도 잘라서 넣고, 참치를 넣었다. 그리고 밀가루는 아주 얇게 넣어줬다. 여기에 부침가루 넣고 하면 정말 좋겠지만... 나는 부침가루가 없어서 그냥 밀가루에 물 진짜 쪼끔 넣고, 부쳤다.

그리고 비빔 국수는 박막례 할머니 레시피라고 한다. 여기 글을 참고하세요!

gosari2020.tistory.com/m/6

 

박막례 할머니 비빔국수 양념장 만드는 법! 비빔면 소스 만들기

봉쥬르 여러분. 유튜브에 유명한 박막례 할머니 레시피로 비빔국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저에게는 백종원선생님 만큼이나 믿고해먹는 박레쓰 레시피! 양념을 약간 가감해서 만들어봤는데

gosari2020.tistory.com

야채 넣는 재료는 비슷하니깐, 양배추 애호박 전 준비하면서 같이 했고, 준비하면서 파스타도 익혀줬다. 레시피는 위의 블로그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나는 설탕을 깜박해서 조금 그런가 했는데, 막상 먹을 때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 계란도 두 개 삶아서 얹어줬다.

비빔국수는 약간 짭짜롬했고, 양배추 애호박 전에는 소금을 넣는 걸 깜박해서... ㅋㅋㅋ 두 음식의 조화가 아주 잘 되었다는 얘기다. ㅋㅋㅋ 아래 사진에서처럼 아주 싹 비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