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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요즘 하고 있는 아침 루틴 (feat. 하루 30분 씩 책 읽기), 야채 샌드위치, 간단한 로제 파스타, 김치 볶음밥!!

by 정단 2020. 9. 14.

 

9월 8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 추웠다.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봤더니, 13도란다. 진짜 가을이 성큼 왔나보다. 스트레칭하고, 옷을 한 겹 껴 입었다. 올해는 덥긴 했는데, 작년보다 덥다! 이런 느낌이 없었다. 계속 집에 있어서 그런가 싶은데, 온도를 봐도 가을이 확실히 빨리 온 게 느껴진다.올해 너무 더워서 남극은 눈이 다 녹았다고 하는데, 정작 더워야 하는 스페인은 다른 해보다는 선선한 여름을 보낸 것 같다.

 

요즘 하고 있는 아침 루틴 (feat. 하루 30분 씩 책 읽기)

옷을 껴 입고, 성경을 읽고, 요즘 계속 읽고 있는 미라클 모닝을 30분동안 읽었다. 영어라서 사실 읽는 게 조금 느리긴 한데, 책 내용이 좋아서, 아 그렇구나 하고 읽게 된다. 아직 책을 다 읽지 않았고, 방법이 정확하지 않아서, 여기서 말해주는 루틴을 완전히 시작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하루에 30분씩 책을 읽고 나서 적어도 10월에는 미라클 모닝 루틴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약간 기대되는? 정말 이 책을 읽고, 이 루틴을 시작하면 내 삶이 변화되고, 이전보다 나아질까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감이 함께 있다. 나중에 책을 읽고 나면 리뷰에 독후감처럼 쓸 예정이다! 읽는 속도는 느리지만, 그래도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어야지. 열심히 형광펜으로 줄도 긋고 있다. 거실에 나와서 커피 가져와서 불도 안 키고 읽었는데, 괜히 분위기 있는 느낌이다. 이북을 아이패드에 다운받아서 책을 읽으니 확실히 불이 필요는 없다. 블루 라이트는 나오겠지만... 계속 이북을 사서 많이 읽게 된다면 리더기도 사볼까 생각도 계속 든다. 굳이 아이패드 있는데, 사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확실히 리더기는 또 다르고, 눈도 편하다고 한다. 나중에 알아봐야지.

아! 나중에 읽고 리뷰를 쓴다고는 했는데, 이날 딱 와 닿는? 구절이 있었다. 

아무래도 자기 개발서라서 약간 동기를 주는 구절이긴 했다.

"우리가 지금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바뀌지 않을 거다. 우리가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도 더 나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끊임없이 우리가 자기 자신이 성장하도록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바뀌지 않을 거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일어나서 매일 똑같은 삶을 산다." 

한국어로 번역된 책에서는 정확하게 어떻게 나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뭐 저런 구절이었다. 굉장히 와 닿는 구절이었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정말 너무도 바쁘게 달려온 사람에게 저런 말을 하면, 너무 기분 나쁠 것 같았다. 나는 쉼 없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라고 부축이는 말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기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쉼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일주일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나의 나쁜? 반항하고 싶은 마음과 이 책을 읽으나 저 책을 읽으나 다 똑같은 말을 하는 게 싫어서 사실 자기 개발서를 예전에 읽다가 안 읽었는데, 내 상황에 맞게 잘 이용한다면 나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들려주는 후기도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뭐. 어쨌튼 그렇다.

 

야채 샌드위치

오늘 아침은 샌드위치를 해 먹었다. 빵 토스트 해서 토마토와 양상추 넣고, 닭 햄? 을 넣어서 만들었다. 너무 맛있었는데, 그 이유는 갈릭 마요와 허니 머스타드를 넣었기 때문이다 ㅋㅋ 

ㅋㅋㅋㅋ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아 갈릭 마요랑 허니 머스타드 정말 너무 맛있다. 큰일이다. ㅋㅋㅋ 정말 너무 맛있다.

아침을 먹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 사실 요즘 일이 제대로 진행이 안되서 하기도 싫고, 자꾸 방황? 아닌 방황을 하게 되는데, 빨리 해 치워버리자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했다. 딱 맘 잡고 집중해서 하면 또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점심을 먹기 전에는 야채를 사러 갔다. 양파도 다 떨어져서 전날 양파 없이 크림 파스타를 했으니, 말 다 했다. 가서 야채를 사왔다. 계란도 사왔다. 야채는 마트가 아니라 동네에 있는 야채 가게에서 사는데, 우리나라처럼 묶음으로 파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골라서 킬로로 판다. 근데, 문제는 야채 하나 하나 넣을 때 마다 비닐 봉지를 써야 하니깐, 그게 조금 양심에 찔린다. 요즘 환경 환경 하는데, 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쓰는 것 같다. 근데 이 야채들을 대체 어떻게 담아야 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에코백을 가져가서 담아야 하나... 고민이다. 

 

간단한 로제 파스타

그리고 바로 점심을 준비해서 먹었다. 전날 남은 크림 소스에 토마토 소스 섞어서 로제 파스타로 해 먹었다. 남자친구는 로제 파스타를 나랑 처음으로 먹었는데, 한 번 먹고 반해서 전날 크림 파스타를 하고 소스가 남으면, 항상 토마토 소스를 넣어서 로제로 해 먹는다. 정말 로제 파스타는 너무 맛있다. 크림이랑 토마토를 섞었을 뿐인데. 어? 생각해 보니 둘 다 맛있는데, 섞으니 더 맛있네. ㅋㅋㅋㅋㅋㅋㅋ 위에 파슬리도 뿌려줬다.

오후에는 또 나름 열심히 일을 했다. 계속 방황 모드이고 하기도 싫고 했지만, 일인데 어떻게 해야지. 재택근무하니깐 학교가서 일 할 때보다는 더 늘어져서 정말 큰일이다. 아휴. 

일을 마치고, 여느 때처럼 영어공부하고, 운동하고, 샤워하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는 김치볶음밥을 먹기로 했다. 전날 먹은 김치찌개가 아직 쪼끔 남았어서, 김치 더 넣고, 볶아서 먹기로 했다.

 

김치 볶음밥

밥은 병아리콩과 렌틸콩을 넣고 콩밥을 했다. 밥을 하다 보니깐 한국의 흑미밥이 너무 그리웠다. 흑미밥 진짜 맛있는데, 흑미는 여기서 어떻게 구하나. 

계란은 후라이말고, 스크램블로 했다. 비벼서 넣을 거니깐.

그리고 같은 후라이팬에 남은 김치찌개를 꺼내서 국물을 약간 증발을 시켰다. 근데 그러지 말걸, 김치 먼저 볶고, 그 다음에 넣을 걸 후회를 나중에 했다. 

나는 뭐 김치찌개 먼저 넣었으니, 김치찌개 국물 조금 증발시키고 김치를 조금 더 넣어서 볶아줬다. 

그리고 밥을 넣고, 볶은 다음에, 간장을 조금 넣어 줬다. 아! 사진에는 없지만 고춧가루도 조금 넣었다.

옥수수도 넣어줬다. 씹는 맛이 정말 너무 좋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아까 해 놓은 스크램블과 치즈까지 얹어줬다. 

완전 맛있게 생겼다. 김치가 좀 약한 김치였어서 빨리 익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나름 맛있었다. 

후식으로 수박을 먹었다. 근데, 너무 오래 냉장고에 있어서 약간 씹는 맛이 없고, 쥬스만 나왔다. 아휴 수박철도 이제 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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