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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93 집에서 만든 바나나 빵 시식 (나름 성공적), 어제와 조금 다른 잡채밥, 양파 넣은 짜파게티, 마인드 셋 (mind set)

by 정단 2020. 9. 15.

 

9월 10일

전 날에는 8시 10분이 일어났는데, 이 날은 10분 더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로션 바르고, 스트레칭을 한 다음에 성경도 읽고 책도 읽었다. 8시 30분 전에 일어나면 나름 일과를 빨리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일어나도 왜 평소랑 비슷하게 시작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귀찮으니깐 자꾸 딴 짓을 하게 된다. 

 

집에서 만든 바나나 빵 시식 (나름 성공적)

책을 읽고 어제 하던 작업을 조금 하려고 했는데, 엄마랑 오랜만에 통화하느라 하지 못했다. 그냥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전 날 만든 바나나 빵이다. 생각보다 맛있게 나와서 너무 뿌듯하다. 막 달지도 않고, 바나나 맛도 적당히 난다. 약간 못 생긴 게 흠이다.

엄마랑 통화하고 아침도 먹고 하느라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을 시작했다. 하기 싫으니깐 집중이 되지 않았는데, 맘 잡고, 이 날 할일들을 정리를 했다. 뭘 해야 하고, 이렇게 하면 되겠다, 질문할 것도 정리하고 하니깐 오전이 금방 갔다. 이래서 계획이 중요한가보다. 오늘의 전체적인 계획과 시간표만 짜는 게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오늘은 이 작업을 해야지,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지. 이렇게 정해 놓으면 조금 더 일을 열심히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

 

어제와 조금 다른 잡채밥

밥은 전 날 남은 잡채밥을 먹었다. 전 날에 밥을 아예 잡채에 비벼 놨는데, 그래서 그런가 떡이 졌다. 싱거웠으니, 간장도 더 넣어서 간을 맞추고, 그리고 예전에 산 중국 고추 기름도 넣어서 약간의 맛을 바꿔줬다. 

이렇게 계란도 또 넣어줬다. 잡채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서 약간의 단백질이 필요했다. ㅎㅎ

오전에 일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지난 주에 오류가 나서 해결하지 못한 프로그램에 다시 도전을 했다. 작업이 진행이 되다가 어디서 오류가 난 건지 알려주는데, 정확하게 왜 오류가 난 건지는 내가 찾아야 하는 거다. 너무 어려워서 같이 일하는 연구원 분에게 질문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바쁜가 도저히 답이 오지 않아서 먼저 시작했다. 흠... 하지만, 이 날 결국 해결하지 못했다. 뭐. 내일 다시 해 봐야지 뭐.

일을 마치고, 영어 공부를 했다. 다행히 공부는 내가 하는 거니깐, 큰 문제 없이 내가 정해 놓은 양을 할 수 있었다. 그냥 귀찮은 게 문제다 ㅎㅎ 운동을 하고, 샤워하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완전 오랜만에 짜파게티이다. 

 

양파 넣은 짜파게티

어떻게 먹으면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싶어서 양파를 함께 넣기로 했다. 고기도 함께 넣으면 너무 좋겠지만, 고기들을 다 얼려져 있어서 그냥 양파만 넣었다. 라면을 준비했다. 짜파게티는 일요일에 먹어야 하지만 ㅋㅋㅋㅋ 그냥 목요일 저녁으로 먹었다. 

양파 반개를 준비해서 휘리릭 볶았다. 그리고 고기가 없으니, 남자친구가 허전했는지, 소시지도 같이 구웠다. 또 계란 후라이도 2개 한 번에 했다. 이렇게 다른 접시에 올려 놓고, 같은 후라이팬에 짜파게티를 끓였다. 설겆이 거리 줄이기 위해서.

물을 넣고, 면을 넣었다. 물을 처음부터 조금 넣으면, 나중에 물을 많이 버리지 않아도 된다. 그냥 짜파게티를 평범하게 끓여주고 소스까지 넣은 다음에 나중에 양파를 넣고, 잠시 조금 볶았다.

그리고 옆에 소시지도 놔 주고, 계란도 넣고. 깨도 뿌려줬다. (들어 있는 올리브 오일을 깜박해서 나중에 비비고 나서 넣었다는 건... 안 비밀...)

 

마인드 셋 (mind set)

월요일부터 약간 힘도 없고, 다 귀찮았는데, 그래도 늦었지만, 다음 날이 금요일이지만, 목요일부터라도 조금 마음을 잡고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름 내가 정해놓은 계획들을 하나 하나 이루는 게 좀 뿌듯하다. 아직 일어나는 게 조금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계속 마인드셋 (mindset) 을 해야 할 것 같다.

미라클 모닝 책에서 그랬다. 내가 충분히 쉬어야 하기 때문에 몇 시간 자는지도 중요한데, 자기 전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했다. 자기 전에 아유, 내일 또 어떻게 일어나 아이고 벌써 피곤하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면, 일어나서도 드는 생각은 아 벌써 아침이야. 너무 피곤한데, 더 자고 싶다. 라는 생각만 들 뿐이라고 한다. 

그러니깐 내가 자기 전에 해야 할 것은 다음 날의 기대를 가지고 잠에 들어야 한다고 했다. 몇 시간을 자든지 몇 시에 일어날 건지 혹은 일어나고 싶은지를 내가 정하고 기대를 하면서 자는 거다. 그렇게 잔다면 아침을 조금 더 힘차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자기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하는데, 뭐 나도 일단은 계속 내일은 새로울 거야. 또 다른 날이 온다. 더 힘차게 아침을 시작하게 해 주세요. 8시에 일어나게 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나에게도 얘기하고 하나님한테도 기도를 하고 잔다. 

"What I found was that whether I got nine, eight, seven, six, five, or even just four hours of sleep, as long as I consciously decided, before bed, that I was getting the perfect amount of sleep - that the hours were going to energize my body to feel wonderful in the morning - I consistently woke feeling better than I ever had before. (The miracl morning - Hal Elrod)"

글을 쓰다 보니 생각이 났는데, 마인드 셋은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전에 읽다가 잠시 멈춘 백만장자의 시크릿에서도 소개를 하고 있다. 두 책에서 공통적으로 말을 하는 것은 내부가 바뀌어야 그게 투영되어서 밖으로도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그게 어떻게 겉으로 나오는 지도 바뀐다고 말한다. 그래서 계속 생각을 하고, 자기 나름대로 최면? 세뇌? 라고 하면 조금 그러니까 마인드셋이라고 하자. 계속 나의 마음을 정비시켜야 하는 것이다.

사실 아직은 책을 계속 읽고 있고, 읽으면서 나도 스스로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확신을 하기 어렵지만, 이렇게 글을 쓰면서 내가 이런 생각을 했고, 이런 걸 했다고 남기는 중이다. 

내일은 더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다음 주 목표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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