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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81 벌써 팔월 마지막 금요일, 간단한 토마토 파스타 만들기, 스페인의 후식 소개 - Natilla, 갑자기 푸짐해진 저녁

by 정단 2020. 9. 1.

 

8월 28일 

벌써 팔월 마지막 금요일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근데, 금요일이네? (이미 읽는 시점에서는 9월이겠지만 ㅎㅎ)진짜 매일 블로그에 쓰는 내용이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시간 진짜 빨리간다. 8월은 방학이었는데, 벌써 마지막 금요일이다. 뭐,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실수도 했고, (그래서 실수한 곳에서는 일 안들어오는 중.. ㅎ) 다행히 새로운 일도 들어왔다. 8월에 오랜만에 영어공부도 시작했다. 책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다 읽을라면 멀었다. 😵😵

일어나서 매번처럼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매일 일어나서 하는게, 블로그 확인이랑 ㅋㅋㅋㅋ 스트레칭하는 거다. 그리고 성경도 읽는다. 이번주에 그래도 나름 매일 읽어서 뿌듯하다. 읽으면서 졸긴 했지만... 왜 성경만 읽으면 졸린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아침은 저번에 만들고 남은 뮤즐리 쿠키를 아메리카노와 먹었다. 커피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더 자주 해 먹어야지. 만들고 나서 손에 달라 붙고 에어프라이어가 오븐이 아니라서 작은게 조금 문제이긴 하지만 ㅎㅎ 많이 만들어서 자주 먹어야지. (달달한 거 싫다고 한게 엊그제 같은데... 변명을 하자면, 내가 한 쿠키는 시중에 파는 것보다는 설탕이 덜 들어갈거다😆🤘🏻 너무 달며 진짜 물린다.)

이번주 계속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작업할 것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이제 슬슬 학교 일도 시작해야 하는데, 늘어날 일이 너무 걱정된다. 학교 일이라면 연구인데, 생각할 것도 많고, 머리 쓸 것도 많고, 빙빙 돌 때도 많아서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9월이 다가오는 게 조금 무섭다. ㅎㄷㄷ 기대라면 기대도 되긴 하지만, 휴.. 한숨부터 나온다. 

간단한 토마토 파스타 만들기

점심은 밥도 없고, 조금 귀찮아서 간단하게 파스타를 해 먹기로 했다. 재료도 많이 안 넣고, 완전 간단하게! 딱 아래에 있는 사진처럼 마늘, 양파, 토마토 소스와 베이컨이 재료 끝이다. 아! 당연히 파스타 면도 ㅎㅎ

그런데, 냉장고에 아직도 남아있는 닭이 생각이 났다. 빨리 없애야하니 닭을 먹기로 했다... 뼈째 보관을 해서 손으로 열심히 찢어줬다. (약간 닭 트라우마 걸릴 것 같다. 월욜 KFC부터 수욜의 왕 큰 닭까지 이 왕 큰 닭이 먹어도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 기분...)

비밀을 하나 말하자면!! 이 닭, 이렇게 많이 찢어놨는데, 아직도 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정말. 일주일동안 아주 닭파티다. 꺄올

파스타 방법은 완전 간단하다. 다들 아는 것처럼 마늘을 먼저 넣어서 기름에 마늘향을 베게 하고 (나름 이렇게 하는데, 기름에 마늘향이 진짜로 나는건 잘 모르겠다 헤헷) 양파를 넣고, 양파가 익으면, 닭을 넣어준다. 닭이 아직 안 익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다 익혀줘야 한다. 안 그러면, 혹시 나와 같이 예민한 배를 가지고 있다면, 화장실에 자주 갈 각오를 해야한다. 🤩🤩 그리고 다 익으면, 토마토 소스를 얹어주고, 이제 끝이다. 파스타 면 익은 거 같이 섞어주면 된다. 참 쉽다.

그리고, 토마토가 냉장고에서 약간 물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샐러드를 만들기로 했다. 남자친구네 집에서 온 앤쵸비와 토마토의 조합이다. 앤쵸비가 짜고, 식초맛이 강할 수 있지만, 토마토에 얹어서 같이 먹으면 조합이 괜찮다. 토마토 파스타에 토마토 샐러드 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 뭐, 나름 ㅎㅎ 괜찮았다.

이렇게 완성! 파스타 위에 치즈도 뿌려주고, 바질도 뿌려줬다.

토마토 앤쵸비 샐러드를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그리고 파스타도 가까이 항공샷 :)

스페인의 후식 소개 - 나띠야 Natilla

점심을 먹고, 남자친구는 스페인의 후식 나띠야 Natilla를 먹었다. 혹시 한국에도 비슷한게 있나 봤더니 이 후식은 스페인의 요리라고 한다. 여기서는 마치 요거트처럼 파는 후식이다. 우유, 계란 노른자, 설탕, 바닐라액 혹은 레몬이 들어간 크림이라고 한다. 위에는 마리아라는 과자가 있는데, 이 과자는 다이제스트랑 비슷한데, 우유에 엄청 잘 녹아서, 오레오처럼 우유에 찍어먹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시나몬 가루가 올려져 있는 후식이다. 나는 아직도 화장실을 자주 가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먹지 않았다. 안그래도 유당불내증 있는데, 먹으면 안 될 것 같았고, 먹고 싶지도 않았다 ㅋㅋㅋㅋ 그래도, 한 숟가락 뺏어먹었다. 그걸로 되었다. 

이렇게 과자가 엄청 부드럽게 잘리는 걸 볼 수 있다. 이 과자 별 맛은 없는데, 한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마력이 있다. 조심해야 한다. 과자 이름은 마리아 María 슈퍼 아무대나 가면 다 판다.

오후에는 사진을 보니 영어 공부를 했나보다 헤헤헷 매일 매일 이렇게 기록을 하지 않으면, 그날 그날 뭘 했는지 까먹는다. 시간은 빨리 가는데, 그 전날 뭘 했는지 모르겠는게 참 큰일이다. 카메라를 켜서 기록을 더 자주 해야지 히히

요즘 점심만 먹으면 졸려서 커피를 달고 사는데, 그래도 너무 졸리다. 커피를 더 진하게 마셔야 하나. 왜 말을 안 들을까. 그래도 오후에는 아침보다는 덜 마시는 편인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고, 매일처럼 운동도 하고, 저녁을 뭘 할까 생각하다가 또, 떡꼬치 같은게 너무 먹고 싶어서, 저번에 닭요리하고 남은 양념에 볶기로 했다. 그리고, 계속 화장실가니깐 야채도 가볍게? 야채도 먹어야지. 

갑자기 푸짐해진 저녁

먼저, 떡꼬치인가 기름떡볶이인지 모르겟네. 위에 사진에는 호일에 쌓인 작은 종지 그릇과 유리병이 있는데, 같은 양념이다. 하나는 미리 구워줬던 거고 하나는 아니다. 두 개를 꺼낸 이유는 혹시 모자랄까봐이다. 사실 운동 끝나고, 샤워하기 전에 양념을 꺼내서 미리 떡에 뭍혀놨다. 미리해 놓은 이유는 양념 잘 배라고 그런거 아니고, 떡이 살짝 딱딱해서 조금 부드러워지라고, 그래서 떡꼬치처럼 꼬지에 꽂아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려고 했다.

근데, 그냥 실온에 뒀는데, 떡이 말랑말랑해질리가 없다. 난 바보였다. 떡이 당면이냐. 당연히 그냥 샤워 마치고도 그대로이다. 그래서 그냥 후라이팬으로 직행. 그릇이 조금 더럽긴 한데 헤헷 내가 먹는데, 뭐 어때. (사진찍는 건 생각도 안하고 보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ㅎㅎ)

참고로, 소스는 아래 포스팅 참고!!

2020/08/29 - [원_MEGUSTASOL/일상] - #78 아침부터 청소, 남은 짜글이 활용, 에프로 닭 구이 만들기 실패...

 

#78 아침부터 청소, 남은 짜글이 활용, 에프로 닭 구이 만들기 실패...

8월 25일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고, 전날 청소한 후드도 뜨거운 물에 솩 씻고, 성경도 읽고. 늦게 일어나니깐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 사실, 오늘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오셔서 자고 가기��

unomasuno.tistory.com

그리고 두 번째 음식은 야채 음식이다. 에어프라이어로 했는데, 엄청 쉽고, 간단하다. 먼저, 내가 먹고 싶은 야채를 네모로 자른다. (너무 작게 자르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나는 당근, 피망, 애호박, 양파, 전날 먹고 남은 가지전까지 넣었다. 위에 살짝 소금간 조금 해 주고, 위에 기름 살짝 뿌려주면 끝. 아! 위에 타임도 뿌려줬다. 타임이 열을 받으면 되게 맛있다. 175도에 약 10분정도 구워주려다가.

앗.. 아직도 남은 닭을 여기에 얹어줬다. 거의 다 익은 상태이긴 했지만, 안 익은 부분이 있으니, 그리고 데워줘야 했기 때문에 넣고, 175도에서 5분 넣고 빼고, 닭 얹어서 5~10분 정도 구워줬다.

세 번째는 배추전이다. 사실은 자꾸 화장실에 하루에 여러 번 가니깐, 정말 가볍게 먹고 싶어서, 양배추로 쌈을 할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양배추를 꺼내보니 이건 양배추와 배추의 중간 느낌이다 싶어서, 배추전을 만들기로 했다. ㅋㅋㅋ 진짜 갑자기!!

밀가루를 4~5숟가락 정도 넣어주고, 튀김 옷이 얇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물을 꽤 넣었다. 대신 전병 만드는 것보다는 덜 넣었다. (양)배추에 밀가루 완전 얇게 입혀준다. 

그리고 숨이 죽고, 반죽이 익을 정도로만 후라이팬에서 튀겨준다. 그런데, 문제는 생각보다 기름을 많이 먹어서 많이 뿌려줘야 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다.

예전에 팟캐스트에서 비보를 듣는데, 김숙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장염에 걸려도 낫지를 않는다고. 이유가 먹고 싶은 거 다 먹어서 그런거라고 했다. ㅋㅋㅋㅋ 나도 장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먹고 싶은 거 다 먹는데, 배가 괜찮겠냐고 ㅋㅋㅋ 나한테 한 소리 한다. ㅋㅋㅋㅋ 생각보다 배부르게 먹었다. 

아유 그리고, 저 닭이랑 이제 안녕이다. 이제 당분간 닭은 안 먹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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