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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83 간단히 블루베리 차, 맛있는 죽 만들기, 김치 간단하게 만들기, 오후에는 산책 (날씨 너무 좋음), 간단한 스페인 퓨전 음식 (feat. 감자튀김, 소시지, 계란프라이)

by 정단 2020. 9. 2.

 

8월 30일

오늘은 정말 완전 완전 늦게 일어났다. 완전 늦잠. 일요일이기도 한데, 그래도 너무했다. 11시에 일어났다 ㅎㅎ 전날 엄청 늦게 자기도 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 했네. 이제 점점 습관화가 되는 것 같다. 

 

간단히 블루베리 차

전날 저녁 먹지 않고 잤는데, 오늘 아침도 스킵했다. 그냥 따뜻한 차 한잔만 먹고 아침은 먹지 않았다. 차는 블루베리차! 차 색도 너무 이쁘고 맛도 참 좋다. 여기에 스테비아 같은 걸 넣어서 먹으면 조금 더 달달하면서도 설탕 넣는 것보다는 더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데, 깜박하고 넣지 않았다 ㅎㅎ

차를 마시면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한국에 대면 예배를 드리는게 불가능하니, 전부 온라인 예배로 바뀌었다. 여러가지 활동들도 다들 온라인으로 하는 것 같았다. 

아침 안 먹는다고 하더니, 결국 오레오 딸기 크림맛 하나 주워 먹었다. 하나 더 먹을까의 유혹이 있었지만, 먹지 않았다 ㅎㅎ

한국에서는 예배가 한국시간대로 11시반쯤 시작하니깐, 스페인에는 완전 밤중이다. 스페인에서 현지 교회를 다닐 때, 12시였고, 또 온라인 예배도 12시에 시작했기 때문에 12시에 맞춰서 요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약 한시간 반정도 걸리니깐, 예배 끝나면 1시반 정도 된다. 그러니,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한다. 아침도 제대로 안 먹었더니, 배가 조금 고파서 일찍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점심은 가볍게? 먹고 싶어서 죽이다. 과연, 가벼운 음식이 될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 죽 만들기

먼저, 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냉장고에 남은 게 있는걸 어떻게 하나, 처리해야지. 꺼내서 잘게 잘라줬다. 그리고, 어제 삼겹살하고 남은 야채들과 미리 잘라서 얼려놓은 당근도 꺼냈다.

그리고 나서, 냄비에 약간의 기름을 넣었다. 기름 많이 안 먹고 싶어서 ㅋㅋㅋ 조금만 넣었다. 기름이 조금 달궈지면, 야채 전부 투하! 사진에는 없지만, 냉동실에 얼려놨던 마지막 대파들도 넣어줬다. 대파 안뇽.

아! 그리고 고기도 그냥 같이 넣어줬다. 재료들 다 넣고 그냥 볶아줬다. 어느정도 익었다 싶었을 때, 재료들이 자작 자작 잠기도록 물을 넣으려고 했는데, 넣고 보니 너무 많이 부은 것 같다.

그리고, 마법의 가루 치킨 스톡을 넣어준다. 아니 속에 부담 안 주려고 가볍게 먹으려고 했는데, 온갖 재료는 다 넣고 있다. 그리고, 어제 남은 참기름 소스도 넣어줬다. 

물이 끓으면, 밥을 넣어주고, 물이 줄고, 밥이 어느정도 물을 머금었다 싶었을 때, 계란도 넣었다.

완료. 가볍게 먹는다더니, 평소에 먹던 재료 다 들어갔다 ㅎㅎ 김치까지 해서 맛있게 먹어줬다.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전날에 절여놓은 양배추로 김치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너무 귀찮아서, 계속 두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절궈졌으니, 김치를 만들어야지. 절궈놓고 보니깐 생각보다 양이 별로 많지 않다.

 

김치 간단하게 만들기

절궈진 양배추를 물에 행궈서, 마늘를 다지고 양파 3/4개를 얇게 (너무 얇게 말고) 썰어서 같이 넣어줬다.

그리고, 고춧가루를 넣어줬다. 고춧가루는 막 재지 않고, 막 뿌려준다. 너무 과하지 않게. 그리고, 매실 한 바퀴 돌려주고, 액젓은 총 6 큰 숟가락 넣었다. 나는 그냥 아시안 식품점에서 파는 피시소스 사서 넣는다. 몇 번 김치 해 먹어봤는데, 그렇게 해도 괜찮다!

아직, 고춧가루가 더 부족해서 더 넣어줬고, 잘 섞어야 한다. 잘 섞었을 때, 간이 약간 심심하다 싶으면 액젓을 더 넣어도 된다. 자기의 입맛에 따라서. 그래서 완성되었다. 저번 김치보다는 조금 덜 빨갛게 되었다. 조금 익으라고 하루정도는 통을 바깥에 놔둔다.

오후에는 산책을 다녀왔다. 왜냐하면, 애플워치에서 국립공원의 날이라고 1 마일 혹은 1.6키로를 걷거나, 뛰거나, 하이킹을 하거나 어쨌든 운동을 해서 저만큼 움직이면 뱃지를 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날씨도 좋기도 했는데, 사실은 뱃지 얻으려고 나갔다. 헤헷

오후에는 산책 

날씨가 전날에 이어서 계속 선선해서, 긴바지를 꺼내 입고 나왔다. 뒤에 공원으로 슬슬 걸었다. 그런데, 정말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도 파랗고!

공원으로 가는 산책로이다.
공원을 밖에 도로 있는 곳으로 나왔다. 이 쪽 길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었다. 
저기 오른쪽에 있는 탑이 스페인 탑? Torre España 또레 에스파냐 라고 한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송수신 담당하는 탑이란다. 그 앞 건물에 주황색 네모로 적혀있는 건물이 rtve 인데, 스페인 채널 중에 하나이다. 약간 KBS 같은 느낌. 중요한 채널이다.
여기는 건물이 아기자기하다.

이렇게 한시간정도 4.03 키로를 걸었고, 그 뱃지도 얻었다 캬캬 그런데 문제는 이 날 늦게 일어난 것도 있고, 너무 움직이지를 않아서 칼로리를 다 채우기가 힘들 것 같아서 큰일이다.

저기 노란색 동그라미가 국립 공원의 날 뱃지이다. 리미티드 에디션 챌린지 뱃지다.

집에 와서 포도를 먹으면서 누워서 핸드폰하고 빈둥빈둥 거리다가, 저녁을 준비했다. 완전 쉽고 간단한 음식을 할거다.

 

간단한 스페인 퓨전 음식 (feat. 감자튀김, 소시지, 계란프라이)

먼저, 감자를 준비한다. 2명이서 먹을거니깐, 중간 크기 두 개를 준비했다. 

잘라서 소금도 뿌려주고, 후추도 뿌리고, 위에 올리브 기름도 살짝 뿌려줬다. 

그리고, 이 통에 넣어서 에어프라이로 직행.

에어프라이어에 감자 튀김 옵션이 있어서 그대로 해줬다. 200도에서 25분 정도. 빨리 익으라고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줬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나머지를 준비해준다. 이건 옵션인데, 어제 남은 삼겹살을 익혀줬고, 아까 김치 만들고 남은 1/4 양파와 소시지를 잘라서 넣어줬다. (삼겹살과 양파는 옵션이고, 소시지는 넣어야한다.)

그 와중에 감자가 다 되었다. 완전 잘 익었다. 확실히 에프로 돌리면, 기름이 적어서 좋다. 사진이 너무 잘나왔다. 그리고, 위에서 만들어준 재료들이 다 익고, 데워지면, 이 감자 위에 얹어준다.

그리고, 따로 계란프라이를 해 준다. 2명이니 2개. 하나는... 터졌다ㅜㅜ 계란을 해서 그 위에 또 얹어준다. 그리고 파프리카 가루도 뿌려주고, 파슬리도 뿌려줬다.

다 완성이 되었으면, 계란을 잘라서 비벼준다. 스페인에서 딱 이렇게 만드는 건 아니지만, 감자튀김에 소시지만 있으면 살치파파이고, 감자튀김에 계란프라이면 우에보 레부엘또라는 안주로 바에 가면 타파스로 많이 나오는데, 완전 다 섞어서 퓨전이다. 안주로 딱인데, 배가 아직 진정이 안 돼서 술은 먹지 않았다 ㅎㅎ 그래도 순식간에 없어졌다. 너무 맛있다. 약간 아쉬운 느낌. 저녁이니깐 괜찮다. 

저녁 먹고, 계속 스타워즈 반란군을 봤다. 얼마 안 남았어서 주말에 끝내자고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샤워는 했고, 운동은 안하고 싶은데, 애플워치의 무브링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트레칭을 엄청 했다. 승모근 스트레칭, 등 스트레칭, 다리 스트레칭, 잠자기 전 스트레칭은 2개나 한 것 같다. 스트레칭의 날이었다. 겨우겨우 링을 채우고, 침대로 갈 수 있었다.

중간에 functional training은 동영상 보면서 오분짜리 플랭크 챌린지를 할까 했는데, 하다가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 4분 정도만 하고,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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