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산지가 2년이 넘었다. 2018년에 석사를 하는 과정에서 원래 쓰던 노트북의 그래픽 카드가 고장이 났고, 고치는데 150유로나 내야 했다. 원래 가지고 있던 노트북은 HP였는데, 2009년에 샀고, 배터리도 다 되어서, 밖에 가지고 나가도 무조건 플러그를 찾아야 했다. 무겁고 불편한데, 과연 이걸 150유로나 주고 고칠 가치가 있을까 했다. 결국은 새로운 노트북을 사기로 했다.
석사 논문도 써야하고 과제도 해야 하는 과정에서 대체 뭘 살까 했다. 내가 애플 제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애플에서 구동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있는 걸 보고, 무조건 윈도우로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AS가 잘 되고, 기능 좋고 새로 나온 제품을 사기로 했다. 결국 삼성 올웨이즈 9을 샀고, 스페인에는 제품이 없어서 미국의 아마존에서 직구를 했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했다.) 인텔 8세대 i7으로 샀고, 램은 258기가인가 그랬다. 배터리도 정말 오래가고 열도 안 받고 너무 잘 돌아갔다.
이렇게 좋았던 컴퓨터가 2년이 지나고 나니,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좀 더 잘 뜨거워지고, 배터리도 예전처럼 오래가지 않았다. 흠... 뭘 해야 할까 하다가 써멀구리스를 발라주기로 했다. 배터리는 2년을 썼으니 좀 닳는게 맞겠지만, 열 받는 것도 좀 해결이 되려나 해서 였다.
다들 많이 쓴다는 써멀구리스 MX-4를 아마존에서 주문을 했고 배송은 2일이 걸렸다. 안에는 그림처럼 플라스틱?으로 생긴 스파츌라와 주사기처럼 생긴 써멀구리스가 들어있었다.
오자마자 발라주려고 했지만, 주중에 할 일이 있었어서 주말에 발라주기로 했다. 일단 노트북을 놓고 뒤집어준다. 두근두근
일단 노트북 뒷판을 열어야 하니, 뒤집어 준다. 그리고 나사를 다 빼서 열어준다.
열면 이런 모양이다. 처음 열어봤다. ㅎㅎㅎ 신기신기. 그리고 CPU를 열어주기 위해서(?) 저 위에 긴 네모난 판을 열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빨간색 동그라미 쳐져 있는 나사를 다 빼준다.
그러면 이렇게 빠진다.
내가 도포해야 할 곳은 아래에 표시한 동그라미를 친 부분이다. 원래 칠해져 있던 곳을 발라주기로 했다. 원래 발려져 있던 써멀구리스를 휴지로 닦으니깐 엄청 잘 닦인다. 2년이나 썼지만, 막 굳거나 하지는 않았다.
열심히 테이프로 경계를 붙여주고 써멀구리스도 짜서 플라스틱에 짜줬다. 너무 많이 짜지 말라고 하길래 조금만 짜 줬다.
바르고 떼 줬더니 이런 모습 역시 원래 발려져있는 것 보다 못생겨졌다.
나머지 다른 하나도 발라줬는데, 너무 집중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ㅜㅜ
그리고 원래대로 이렇게 닫아주면 끝!
뒷판을 요렇게 닫아주고, 컴퓨터를 켜봤더니 작동된다. 온도가 많이 떨어졌을까? 아마 써 봐야 알겠지?
무슨 일한 사람 손 처럼 덕지덕지 묻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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