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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내가 좋아서 하는 아무거나 리뷰

자청의『역행자』읽고 느낀점. 나는 과연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까?

by 정단 2023. 8. 1.

약 한 달 전? 역행자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산 지는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이제야 꺼내 읽어보았다.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명확히 기억이 난다. 뭘 먹으먼셔 유튜브 쇼츠를 마구잡이로 보고 있었다. 그러다 드로우앤드류라는 유투버가 자청이라는 사람을 인터뷰하는 쇼츠였다(지금 찾아보고 공유하고 싶은데 안 나온다...). 그 사람은 뒤쳐지고 싶으면 이 책을 읽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그 쇼츠를 보고 어? 뭐지? 하면서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 책을 샀다. 사 놓고도 무슨 내용인지 몰랐고, 그냥 이북 서재에 그냥 뒀다. 책의 인트로를 읽으면서 이 책이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말하고 있으며 이 글을 쓴 자청은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룬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은 생각보다 짧았고 출퇴근하면서 버스와 지하철에서 읽었는데 굉장히 잘 읽혔다. 나는 다 읽는데 2-3일 걸렸던 것 같다. 

자청이 말하고 있는 역행자는 것은 순리자와 반대되는 말로 세상의 약 5%에 속한다고 말한다. 순리자는 대부분 세상 사람들을 말하며, 타고난 운명 그대로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반대로 역행자는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거슬러 인생의 자유를 얻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책이 굉장히 잘 읽힌 이유 중 하나는 이야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활용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을 7가지로 잘 설명해 주었는데, 내가 느끼고 생각하게 된 바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잘된다면 질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부족한 것은 무엇이고 그 사람에게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다. 사촌이 땅을 샀다고 배만 아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 땅을 샀는지 땅을 산 사촌에게 배울 점은 있는지 나는 뭐가 부족해서 땅을 못 샀는지 등을 스스로 분석하여 나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괜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이 언잖은 감정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어떤 열등감이 자극됐는지 생각한다. 이런 '탐색'이 자의식 해체의 1단계다. 종종 누군가의 발언이나 존재에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자의식' 때문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다. 2단계는 '인정', 3단계는 '전환'이다. 이제 과도한 본능의 물결을 잠재웠으니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틀 때다.

자청이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글을 읽고 쓰는 것이다. 작가는 매일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였다고 한다. 그것이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작가도 그렇게 해서 많은 이득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게 너무 어렵다면 일주일에 30분 정도라도 실천하라고 말했다.

‘매일은 못 해도 1주일에 하루만이라도 하자. 이것조차 안 하는 사람이 99퍼센트에 가까우니까, 이것만 해도 남들을 훨씬 앞지를수 있다. 역행자가 될 수 있다.’

나는 사실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쓰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글쓰기는 Input으로 들어온 여러가지 정보를 정리해서 나의 언어로 Output해야 하므로 상당히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직업 특성상 글을 많이 읽고 쓰는 직업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아무리 글쓰기를 싫어해도 글을 쓰면 쓸수록 확실히 늘어나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두 번째로 많이 결심했던 부분이 출퇴근 시 10-20분정도 매일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글쓰는 건... 최대한 블로그에 올려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정체성을 먼저 바꾸면 변화가 쉽게 만들어진다. 반면 정체성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계속 순리자로 살게 된다. 나는 책이라는 형태로 다가온 행운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그 책들은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내 머릿속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깔아주는 설치 가이드였다. 나는 마침내 발밑에 깔린 철로를 보게 되었고, 절망으로 가는 전철에서 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나만의 내비게이션을 달고 인생의 지름길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모두가 머릿속에 새 소프트웨어를 깐 덕분이었다.

두 번째가 독서와 글쓰기였다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첫 번째로 결심한 것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왔던 부분이 어떤 아이디어가 생긴다면 당장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이다. 블로그가 나름 돈을 벌기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한다. 나는 이미 블로그가 있었는데, 삶에 지쳐 멈춘지 한참이었다. 그러면서 돈을 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렁은이와 함께하는 블로그가 있으니 다시 시작을 하는 것이다. 이미 광고도 붙어있으니 광고를 따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이 그냥 꾸준히 글을 올리면 되는 것이다.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어서 아직은 중구난방으로 올리고 있지만, 점점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청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을 굉장히 강조했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정말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소수의 사람들이 바로 순리자가 아닌 역행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실천을 하기 위해서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설정하라고 한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의지는 너무 박약하고 부족해서 가만히 있고 싶어하는 몸을 이기기가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어떤 환경을 설정하게 된다면 그 일을 어쩔 수 없이 실천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집에만 있으면 너무 졸리다. 몸에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집에서 책을 읽는다거나 공부를 하려고 하면 졸음이 쏟아진다. 그렇다면 뭔가를 하기 위해서 집을 나가서 카페에 간다던가 도서관에 가는 것이다. 물론 이것저것 다 챙겨서 나가는 게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천을 위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하기 위해서 환경을 설정하는 것이다. 집이 아니라 억지로라도 나가서 내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나가는 것이다. 

즉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자유의지니 노력이니 진정성이니 따위의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무언가가 되고 싶으면, 나 스스로를 믿기보다 환경 설정을 더 중요시했다. 내 머리를 믿기보다는 인간의 심리와 본성을 이해하는것에 투자했다. 인간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이해한다면, 나를 이해할 수 있고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 이 2가지를 안다면, 인생에서 실패하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뭔가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먼저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것이다. 책도 1-2권을 읽는 것이 아니라 10권은 읽으라고 작가가 그랬다. 그렇게 읽는 과정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필요한 부분을 발전시켜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결국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책을 읽고 사실 과연 내가 그 정도 경지까지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 상상조차 아직은 힘들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에 관련된 책을 더 많이 읽어보고 블로그도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나도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여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하며!

실패와 시행착오는 필연적인 것이다. 이 순간에 회피나 합리화보다는 “레벨업 순간이 왔구나!”라고 즐거워하면 된다. 가장 절망적인 상황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즐거워했다. ‘내가 진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한 번에 크게 레벨업되려고 이런 고난이 찾아왔나 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역행자 7단계 모델을 따랐고, 결국 자유를 얻었다. 실패가 다가오면크게 기뻐해도 좋다. 당신의 수준보다 높은 과제가 눈앞에 나타났고 곧 레벨업할 거라는 뜻이니까. 자유와 가까워졌다는 뜻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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