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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113 금요일 일상, 먹은 것 기록 (수마트라 커피, 크리스마스 쿠키, 초리조 파스타, 삼겹살)

by 정단 2020. 11. 19.

 

11월 13일

한주가 아주 후딱 후딱 간다. 벌써 금요일이 왔다. 금요일이지만 별로 한 것도 없고, 이 날은 비도 조금 와서 집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은 스벅 수마트라 커피를 끝냈다. 콩이 딱 10그람 남아서 10그람만 그라인더에 갈았다. 딱 1잔. 아무래도 프렌치 프레소를 갖고 있다 보니까 엄청 굵게 갈았다. 맨날 같은 걸로 먹으니까 요즘은 모카포트를 사고 싶은 마음이 스물 스물 올라온다. 돈 그만 써야하는데..

바로 앉아서 일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쿠키를 하나 주워먹었다. 저번에도 한번 언급했던 거 같은데 진저가 약간 들어간 느낌의 쿠키이다. 밑에 사진은 초코맛 쿠키이다. 이것도 맛있다.

일어나자마자 수정하고 있던 논문을 아침부터 보내고, 남은 오전동안에는 책도 읽고, 성경도 읽고, 블로그도 하고 그랬다. 제발 이번에는 좀 괜찮았으면 좋겠다. 블로그를 하면서 글은 자주 쓰고 있지만 영어로 전문적인 내용의 글을 쓰는 건 정말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약간 멋있어보이게 써야 하는데 에세이 쓰는 것들만 연습했고,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걸 배운 적이 없다보니 내가 그냥 할 수 있는 건 많이 읽고 써 보는 것이다. 근데 이게 제일 어려운 듯. 박사하는 사람들과 박사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

점심은 간단한 파스타를 만들었다. 초리조를 넣어서 초리조 파스타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거 콜드 파스타다. 콜드 파스타 그냥 안 식히고 먹으니 걍 초리소 파스타. 엄청 쉽다. 야채도 별로 안 넣고 만들어서. 양파, 초리조, 호박, 시금치, 토마토 이렇게 넣었다. 그냥 집에 있는 야채 한 두개 정도만 넣고 만들면 되는 것 같다. 

일단 초리조를 잘라서 먼저 구워졌다. 나는 집에 있어서 넣었는데 초리조가 없으면 베이컨을 넣어도 될 것 같다. 초리조는 굽고나서 후라이팬에서 빼 준다. 그리고 같은 후라이팬에 남은 야채들은 그냥 막 볶아준다. 토마토만 조금 늦게 넣고 있는 대로 볶아주면 된다.

 

마지막에 시금치를 넣어주고, 그리고 어느정도 익어지면 아까 구워놨던 초리조를 넣어준다. 이거 파스타 익히는 동안에 다 끝난다.

다 되면 파스타 위에 올려주고 그 위에는 파슬리나 바질 같이 원하는 거 허브를 뿌려주면 된다. 치즈도 자기 취향대로!

완전 깨끗하게 다 비우고 나서는 후식 ㄱㄱ ㅎㅎ

오후에는 조금 낮잠도 자고 쉬다가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배워야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너무 어렵다... 잘 안된다. 어렵 어렵. 계속 끝까지 잡고 있다가 운동도 하고 저녁도 먹었다. 원래 잠깐 밖에 나갈까 했는데 비도 오고 프로그램도 배워야하고 그냥 컨디션도 그렇고 ㅎㅎ 뭐 먹을까 하다가 저녁은 삼겹살 조금이랑 계란 스크램블에 감자도 약간 곁들여서 먹었다. 냠냠 맛있다. 삼겹살은 정말 항상 맛있는 거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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