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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114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스타벅스에서 아침 먹기, 스페인에서 크리스마스 때 하는 것, 친구와서 잔뜩 먹음

by 정단 2020. 11. 23.

 

11월 14일

토요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밍기적 대다가 아침도 안 먹고 나갔다. 비가 조금 오길래 귀찮았지만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저번에 커피콩 사고 받은 쿠폰도 쓸 겸해서 나갔다. 나가는 김에 쓰레기도 버리고, 또 운동화 중에 뒤에가 다 까져서 너무 아픈 운동화가 있어서 이참에 버리려고 갖고 나왔다. 옷은 또 따로 버려야 하니까. 아침이기도 하고 추적추적 비도 와서 그런가 거리에 사람은 많이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비가 오니까 가을이 더 느껴진다. 요즘 정말 밖에 나갈 맛이 난다. 그렇다고 밖에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지만.

스타벅스에 가서 스타벅스 음료를 시켰다. 남자친구는 트러플 핫초코, 나는 토피넛 라떼를 시켰다. 시키는 김에 크리스마스 시즌 머핀인 레드 벨벳인가랑 시나몬롤도 시켰다.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결국 너무 달아서 나는 먹다가 약간 포기를 했고 남은 건 남자친구가 먹었다 허허. 진짜 오랜만에 스벅에서 아침을 먹었다.

스벅을 나와서는 또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했다. 사실 트리에 달 장식도 갖고 싶어서 이것 저것 구경을 하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소개하고 싶어서 찍은 사진들인데 스페인은 사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보다는 그 뒤에 오는 1월 6일 동방박사의 날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보다는 동방박사들이 더 중요하고, 크리스마스 자체가 종교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집집마다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을 표현해 놓는다. 그래서 백화점에 갔을 때 관련된 피규어들이 있었다. 동방박사가 찾아오는 모습, 아기 예수님이 말구유에 누워있는 모습, 천사들 그리고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 을 상상해서 표현하는데 정말 크게 해 놓는 곳은 거의 마을 전체를 표현해 놓는 곳도 있고, 그냥 간단하게 표현하는 곳들도 있다.

우리도 나중에는 이와 관련된 장심품을 사려고 한다 ㅎㅎ 그리고 아래 사진은 크리스마스 팩? 으로 있는데, 약간 선물용으로 준비되어 있는 거다. 근데 이거 되게 비싸다. 200유로인 것 같은데 ㅎㅎ 안에 와인도 있고, 비싼 뚜론들도 있고, 달달한 것들도 있고, 안에 잘 보면 하몽도 통째로 들어가 있다. 크리스마스가 오는 걸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년이 얼마 안 남은 게 느껴진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다. 밖에서 먹을까 싶기도 했지만, 4~5시쯤 친구가 집에 오기로 했어서 근처 마트에 들러서 빨리 해 먹을 수 있는 걸 사서 집으로 갔다. 피자와 엠파나다. 마트에서 세일하는 걸로 사왔다 ㅎㅎ 빨리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피자에는 토핑을 더 올려야 한다. 감자와 양파를 잘게 짤라서 넣었다. 그리고 치즈를 큼지막하게 잘라서 놨다. 피자에 감자를 넣은 걸 보고 남자친구가 뭐하는 짓이냐고 이게 뭐냐고 뭐라고 했지만, 한국에서는 포테이토 피자도 있다!!! 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ㅋㅋㅋ 그리고 엠파나다는 전자레인지에 돌려놨다. 

피자가 금방 구워지긴 하는데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비도 오고 쌀쌀하니 국을 하나 하기로 했다. 일단 물을 얹어놓고 그 동안 재료를 잘랐다. 애호박, 당근, 감자면 된다. 감자 혹시 안 익을까봐 얇게 잘라서 넣었다.

물이 끓으면 안에 치킨 스톡을 넣고 치킨 스톡이 물에 풀어지면 남은 재료를 다 넣었다. 완전 이거 15분 정도만 완성이다. 

그래서 이렇게! 조합이 좀 이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ㅎㅎ 아래 소스는 약간 스리라차 마요? 소스를 만들어서 먹었다. 피자에 같이 먹어야지.  먹으면서 맥주도 하나 먹어주고 ㅎㅎ 감자 넣은 건 결국 남자친구가 괜찮다고 했다. 맛있다고 한다. 흥 한국사람들이 괜히 포테이토 피자를 만든게 아니라니까. (위에 오리건도 뿌려줬다.)

 

그리고 밥을 다 먹고 졸음이 쏟아졌다. 다행히 친구가 오기로 한 시간보다 쬐끔 늦게 와서 낮잠 살짝 자고 친구 도착하자 마자 술판을 벌렸다 ㅋㅋㅋㅋㅋ 맥주 먹으면서 프링글스 먹고, 그리고 친구가 집에서 새우를 싸 왔다. ㅋㅋㅋㅋ 그것도 먹고. 오랜만에 새우를 먹으니 좋았다 ㅎㅎ

이렇게 먹다가 저녁에는 삼겹살 김밥을 해 먹었다. 고추장이랑 된장해서 쌈장도 만들었다. 안에 배추 넣고 위에 쌈장을 올리고 삼겹살을 쌓았다. 원래는 밥이 맨날 밖으로 삐져나오는 데 이번에는 김밥이 완전 잘 됐다. 굿굿

그리고 저번에 사온 동그랗게 되어 있는 소시지까지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웠다. 와 저녁이 엄청 푸짐해졌다.

이 날 한국이랑 멕시코 축구가 있어서 보는데 한국이 이기긴 했지만 막 재밌진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 유럽 리그도 있어서 돌려가면서 봤다. 그런데 먹는 거에 정신 팔려서 먹기만 한 것 같다. ㅋㅋㅋ

이 날은 다행히 엄청 많이 마시지 않아서 제 정신으로 잤다. 취해서 잤다기 보다는 약간 졸려서 잔? ㅋㅋ 건강한 모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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