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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99 육개장 만들기, 장보기, 마드리드 격리 상황, 이상한 퀘사디야 (feat. 과카몰레, 칠리 소스)

by 정단 2020. 10. 3.

 

9월 25일

이날의 점심은 육개장이었다. 백종원 아저씨 유튜브에 육개장이 올라왔을 때 봤더니 너무 쉽고 간단하길래 해 먹으려고 파도 사 놨는데, 아마 렌틸콩을 3일이나 먹어버려서 육개장을 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다 먹고 나서 금요일이나 되어서 육개장을 해 볼 수 있었다. 

 

참고한 유튜브

진짜 없는 재료로 열심히 당면까지 넣어가면서 만들었는데, 내가 만든 음식들은 가끔 왜 이렇게 싱거운 지 모르겠다. 

보기에는 참 맛있어 보여서 다행이다 ㅎㅎㅎ 사실 맛있었는데, 너무 싱거웠어서 먹다가 소금을 한 숟가락 넣었다 ㅎㅎㅎ

점심을 맛있게? 먹고나서 오후에는 장을 보러 다녀왔다. 사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격리가 되어서, 다른 동네로는 넘어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동네에 경계였어서 항상 가던 마트들이 다른 동네이 있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같은 동네에 있는 조금 먼 마트 lidl로 장을 보러 갔다. 이 마트도 고기가 저렴하고, 제품이 다양해서 좋긴하다. 그냥 조금 더 멀어서 그렇다.

독일 소시지도 샀고, 시드라라는 술도 샀다. 내츄럴이라길래... ㅋㅋㅋ 내일 먹을 삼겹살과 페스토, 나쵸, 나쵸와 함께 먹을 과카몰레, 그리고 오랜만에 홍합도 샀다.

방금 언급했듯이 사실 마드리드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엄청 많다. 사실 6월에 국가 경계령 (락다운)을 해지하고 나서 정부에서는 경제가 더 악화될까 별로 하는 게 없고, 지금 주 정부에게 책임?을 떠 맡기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마드리드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주이고, 수도가 있는 주이다. (마드리드 주는 한국에서 경기도와 같고, 안에 마드리드 시는 서울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 개념이다) 마드리드는 워낙 크고, 회사들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서 코로나 확진자도 많지만, 그렇다고 막상 격리를 한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게 주 정부의 입장이었던 것 같은데, 결국 확진자가 너무 많은 도시와 마드리드 시 내의 몇 구를 지난 월요일부터 14일 동안 격리하기로 했다. 기준은 1,000,000명에 1,000명 이상 확진자가 있을 경우이다. 

나는 사실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집 밖에 나갈 일이 없다. 장 보러 그냥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만 나갔었고, 집에 있기에 너무 답답하면 주말에 시내 쪽으로 해서 한 바퀴 돌거나 그랬는데, 격리가 되어서 우리 동네 안에서만 움직일 수가 있다. 그냥 집 밖을 나가지 말아야지. 격리된 지역을 나가고 싶다면, 일을 한다던가, 학교를 간다던가, 다른 동네에 행정적인 이유로 예약을 잡아놨다던가 (예를 들어서 동사무서나 시청을 간다거나) 혹은 병원에 예약을 잡았을 경우에만 나갈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격리를 해 놨는데, 뉴스에서 나오는 것과는 달리 경찰들은 사실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잡혀도 벌금을 물릴 수 없다고 한다.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전보다도 집에서 덜 나가는 거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나쵸를 먹으면서 렁은이랑 경제공부 할 부분을 읽었다. 사실 다 읽었었는데, 한 번 읽는 거랑 두 번 읽는 거랑 느낌이 달라서 두 번씩 읽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읽을 때는 아~ 아~ 그렇구나 하고 읽히던 부분이 두 번째로 읽었을 때는 좀 더 비판적으로 읽게 되었다 ㅎㅎ 나쵸를 먹으면서 읽었다. 너무 맛있다!!

그리고 쇼파에 앉았더니 졸리기도 하고, 잤다.

좀 더 늦게는 교회 모임이 있어서 영상으로 모임을 했다. 너무 안타까운 게 같은 교회 분의 여동생이 젊은데도 코로나로 돌아가셨다는 거다. 콜롬비아 사람인데, 코로나로 한참 앓다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에휴...

모임을 마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뭘 먹을까 하다가 나름의 퀘사디야를 했는데,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병을 만들어서 위에 내가 먹고 싶었던 토핑들을 막 얹어서 먹었다. 

과카몰레와 칠리 소스를 곁들여서 머겄었다. 생긴 거는 되게 못 생겼는데, 맛은 있었다. 맥주도 함께 마셨다. 밀맥주.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나서 렁은이랑 책토론을 하고 이 날은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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