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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47 스페인의 타파스 - 간단한 유래, 너무 더운 스페인 날씨, 마드리드의 유명 맥주

by 정단 2020. 7. 29.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

2020/07/28 - [원_MEGUSTASOL/일상] - #46 마드리드 아시안 마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추천, 그리고 페루 음식

 

#46 마드리드 아시안 마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추천, 그리고 페루 음식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2020/07/27 - [원_MEGUSTASOL/일상] - # 45 스페인 지하철, 이탈리아 빵, 소소한 당첨, 스페인 배, 가지 파스타 # 45 스페인 지하철, 이탈리아 빵, 소소한 당첨, 스페인 배, 가지 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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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서 제일 유명한 맥주

오후에 마트에 갔다. 친구 한명이 이사를 갔는데, 저녁에 나름의 집들이를 한다고 하기 때문이었다.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일단 여기 친구들은 자기가 마실 음료는 자기가 챙겨가기 때문에 우리는 맥주를 샀다. 리터로 4병이니깐 총 4리더다 헤헷

Mahou라는 브랜드인데, 스페인에서 굉장히 유명한 맥주이고, 마드리드를 포함한 그 근교 주에서 가장 괜찮은 맥주 중 하나이다. 뭘 살지 모르겠으면, 그냥 이 브랜드를 사면 중간은 간다! 마드리드가 베이스인데, 이 맥주 사면 평타! 가격은 한 병당 1.40유로였다.

스페인에서 하는 나름 집들이

오랜만에 예쁘게 꾸미고 가서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재미있게 놀았다 헤헷

깜박하고 늦게 찍어서 거의 접시가 비어 있다 ㅎㅎㅎ 사실 음식이라기보다는 그냥 주워먹을 것들? 감자튀김, 빵, 과자, 나쵸, 소시지, 피자 등등이 있었다.

소시지와 감자튀김을 이렇게 빵에 넣어 먹으면 된다.

이렇게 먹고 놀다가 카드 게임도 했다. 여러가지 게임을 했다. 그리고 저렇게 생긴 카드가 스페인에만 파는 카드인데, 몇 개의 숫자가 없다. **스페인 카드 게임도 따로 있는데, 몇 번 해 본 것 같은데, 너무 어려워서 아직도 이해를 못 했다.

집에 3시 넘어서 들어갔다 ㅎㅎㅎ


7월 26일

일요일이다. 술을 마셔서 그런가 아침부터 계속 화장실에 들락날락거렸다. ㅜ 머리도 조금 아픈가 싶었는데, 아침먹고 하다 보니깐 괜찮아졌다. 정신이 없어서 아침도 안 찍었지만, 치킨 너겟 먹었담.
아침을 먹고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스페인 교회에 연결할까 하다가, 연결이 별로였어서, 그냥 한국에 다니던 교회 유튜브를 틀고 들었다. 나에게 와 닿았던 핵심은 “Let God be God” 이었다. 뜻은 하나님은 내 맘대로, 내 상상대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대로 믿는 게 아니라 성경에 나와있는 대로 믿어야 한다라는 뜻이다.

오늘 점심은 고기고기 (사실 맨날 고기지만 오늘은 진짜 메인이 고기) 감자 퓨레랑 밥도 곁들인다.

옆에 있는 음료는 와인인데, 이전에 한번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틴또 데 베라노라고 레드 와인에 탄산 음료를 섞어서 마신다. 여름이 많이들 마시고, 그냥 저렴한 와인으로 많이 만들어 마신다. 탄산 음료는 레몬향이 있는 탄산수를 섞어서 마셔도 되고, 여기서는 환타 레몬맛이 있어서, 섞어 마시기도 한다. 혹은 그냥 저렴한 레몬 탄산 음료를 섞어 마시기도 한다. (오렌지 음료를 섞어서 마실 수도 있는데, 나는 레몬이 더 맛있다.)

그리고 또 어제 먹었던 홍합 샐러드! 이름이 뭐라고 하는데,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들었다. 나름 페루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음식 이름이나 몇몇 단어들은 페루에서만 써서 외계어 같기도 하다... 그래서 못 알아 들었다. 한 다섯번은 얘기해주신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후식으로는 모찌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망고맛! 사실 진짜 모찌는 아니고, 그렇게 생겼다 ㅎㅎ

요렇게 생겼고, 안에는 이렇게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다. 식감이 좋다.

오후에는 진짜 너무 더웠다. 오늘 40도까지 올라간다더니... 진짜 날씨 미쳤다... 에어컨 틀어서 조금 시원해진다 싶으면 진짜 오분도 안되어서 공기가 뜨거워진다. 휴...ㅜ

간단한 타파스 이야기

8시반쯤 또 다른 친구랑 만나기로 해서 나갔다. 항상 자주가던 바에 갔다. 여기 마을 올 때마다 갔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비상령이 떨어지고, 지난 3월부터 못 왔으니 벌써 4개월이나 되었다. 주인 아저씨가 엄청 반가워하셨다 ㅎㅎ
여기가 좋은게, 맥주 시키면 타파스를 정말 많이 준다. 타파스는 Tapas라고 쓰는데, 스페인에서 음료를 시키면 주는 안주같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본 안주로는 과자를 주로 주는데, 여기서는 감자 튀김이나, 아니면 빵 위에 몇 가지 음식을 얹어서 준다. 감자 요리, 소시지, 초리조, 모르씨야 등등 여러가지를 얹을 수 있다.
타파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유래가 있다. 그 중에 하나 기억나는 것은 사람들이 술만 마시고, 취하니깐 안주도 드시면서 술 드세요~라는 의미로 술잔에 음식을 얹어주었다고 한다. 그러니깐 빵에 음식을 얹어주니깐, 술잔 뚜껑처럼 얹어준 것이다. 먼저 먹고 술 마시라고! 그래서 뚜껑이라는 의미의 Tapa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tapas(tapa의 복수형이며 스페인에서는 따빠쓰라고 발음)라고 불리는 것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요즘은 바에 따라서 주는데도 있고, 안 주는 곳도 있지만, 여기 바는 항상 준다. 게다가 푸짐하다! 여기오면 맥주만 마시고 나오는 것까지만 먹어도 나는 배가 찬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렇다. 우리는 세명였고, 맥주 2잔에 띤또 데 베라노 1잔을 시켰다. (바에서 시키면, 저렇게 레몬을 잔에 넣어 주기도 한다. 집에서는 그냥 구찮으니깐 와인에 음료만 섞고 만다 ㅎㅎ) 그리고 저렇게 타파스가 나온다. 보면 파에야가 중간에 있고, 옆에 빵 위에 얹은 음식들이 나왔다. 세 명이라서 이렇게 3개가 나온 것이다. 참고로 파에야는 스페인 사람들이 일요일에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짜파게티랑은 차원이 다르지만 ㅋㅋㅋㅋ 일요일엔 파에야!!)

 

자세히 보면, 빵 위에 스페인식 오믈렛 (tortilla de patata, 또르띠야 데 빠따따) (원래는 두개 나왔는데, 하나 이미 뱃속으로 사라짐 ㅎㅎㅎㅎ)와 스페인의 햄인 초리조 (chorizo)가 얹어 있고, 이렇게 먹는다.

이거는 과자들 그냥 서비스로 주신듯 ㅎㅎ 주실 때도 있고 안 주실 때도 있고 완전 랜덤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에 에어컨이 있을까바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는 에어컨이 꺼져있었고, 그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공기가 너무 섞이면 안된다고 하셨다. 결국 밖으로 나감. 너무 더웠는데, 밖으로 나오니깐 좀 공기가 더 선선했다. 맥주 한잔씩 다들 더 시켜서 밖으로 나갔다.

왼쪽 사진은 오후 9시 15분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오후 10시 5분이다. 해가 금방지긴 했지만, 오후 9시인데도, 완전 밝다. 역시 스페인이다.

너무 더운 스페인 여름

한 11시쯤까지 있다가 근처에 다른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잠깐 가서 이야기를 했다.

해가 지면 생각보다 많이 시원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밖에 나와서 얘기한다. 집에 있으면 덥기도 하고, 오후 3~7시에는 밖에 사람이 없다. 정말 너무 더워서... 그러니깐 해가 지고 난 뒤, 10시~11시가 되면 나와서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잠도 더 늦게자고 한다. 이래서 스페인 사람들이 점심도 늦게 먹고 저녁도 늦게 먹는다. (점심은 보통 2시쯤에 먹고, 늦게 먹으면 3시에도 먹는다. 저녁은 보통 9시~10시쯤에 먹는 것 같다.)

집에 가서 목도 마르고 해서 환타 라즈베리맛을 마셨다. 스페인에는 정말 환타가 다양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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