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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49 아침 스트레칭 추천, 월급 탕진잼, 중국 고추기름 소개, 드디어 장보러 가기, 스페인 음식 소개 - 엠파나다

by 정단 2020. 7. 31.

 

7월 28일

 

아침 스트레칭 추천

7시에 기상. 하지만, 졸려서 조금 빈둥빈둥 쇼파에도 누워있다가 바닥에도 좀 누워있다가 굉장히 오랜만에 아침 스트레칭을 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몸이 뻐근한 느낌? 허벅지도 괜히 아프고 어깨랑 등 쪽도 아프고, 그래서 스트레칭을 했다. 8분짜리 심으뜸님 아침 스트레칭을 따라했다. 막 몸이 완전 풀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 했다 ㅎㅎㅎ 예전에도 몇번 따라했었는데, 나는 다리 부분이 많이 붓는 느낌인데, 그나마 아침부터 다리도 풀어주고, 허리 쪽도 좀 풀어주고, 어깨까지 풀어주는 동작으로 다 이루어져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등한데 그런걸 조금 완화해주는 느낌이랄까. (지금 계속 한 3일째 하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힘들지 않고, 막 으어~~ 이러면서 합니다 ㅎㅎ)

그리고 어제 청소하면서 해 놓은 빨래도 걷어서 갰다. 이건 완전히 주부의 삶인 걸.

 

 

얘네는 밖에 널어놨던 애들이고, 자리가 없어서 집안에 말려둔 옷들도 귀찮아서 하지말까 했지만, 하는김에 다 개어놨다. 집안일 너무 구찮다.


월급 탕진잼

이거 다 하고, 성경도 읽고, 필사도 조금 했다. 그리고 원서를 읽어야지~ 했는데, 월급이 들어왔다 흐흐흐흐. 이전에 사려고 벼르고 있던 에어프라이어, 청소기, 책 한권, 대나무 칫솔, 커피포트, 써멀 구리스를 샀다. 

 

 

사실은 청소기를 사고 싶었는데, 엄청 고민을 하고 있었다. 먼저! 유선을 살까 무선을 살까. 유선을 사자니 줄이 거슬릴 것 같고, 무선을 사자니 잘 될까 싶었다. 다이슨 같은 좋은 무선 청소기를 사면 너무 좋겠지만,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아마존을 엄청 찾기 시작했다. 그나마 저렴하면서도 후기가 좋은 무선 청소기를 찾았다. 원래는 같은 브랜드의 유선청소기를 살까 했지만, 20유로밖에 차이가 안나길래 무선을 사기로 했다.

에어프라이어도 엄청 고민했는데,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사기로 했다. 이것도 후기 좋으면서 너무 비싸지 않고, 게다가 세일하는 걸로 골랐다. 

책은 백만장자 시크릿이라고 한국에도 나온 책이다. 책을 사고 싶어서 이북으로 살까 고민을 했지만, 사는 김에 남자친구랑 같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원서로 주문을 했다. 이거 읽고 마인드가 바껴서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ㅎㅎㅎ

 

 

칫솔은 그냥 필요해서 ㅋㅋㅋ 그런데, 가격도 일반칫솔과 다르지 않고, 대나무로 되어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사 봤다. 칫솔이 이제 없어서 살 때도 되었기도 했다.

커피포트도! 원래 물 끓이던 작은 냄비가 너무 싸구려였어서 손잡이가 부러졌다....주전자를 살까 하다가 가격을 보니 커피포트와 별로 가격차이가 없네. 작은 걸 살까 했는데, 작은 건 너무 작고, 또 가격차이도 얼마 없기도 했다. 겨울에 물 많이 끓여서 마시니깐 큰 걸로 샀다. 1.7리터짜리!

마지막으로 써멀구리스. 컴퓨터를 2년전에 나름 좋은 걸로 샀는데, 역시 시간이 지나고 배터리도 빨리 닳고 빨리 달아 오르는 게 역시 느껴진다. 국민 써멀구리스라고 하길래, 다행히 스페인에서 구할 수 있어서 주문했다. 

완전 월급탕진잼이다. 그래도 전부 필요한 것을 샀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는다! 완전 기대기대 중이다!! 오전 내내 뭘 살까로 한참 고민을 하다가 지른 결과이다. 나도 돈 많이 벌어서 소비요정하고 싶다.

 

 

아침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프렌치 프레소로 커피를 내리고, 뭘 먹을까 하다가 지난 포스팅에도 말 했듯이 먹을게 별로 없어서 뮤즐리를 오랜만에 먹었다. 우유에 타 먹으면, 그냥 시리얼이다. 은근히 배가 찬다니깐 정말. (커피는, 사실 마신다고 왜 잠이 깨는 듯한 느낌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보니 시원하게 해서 한잔 마시고 싶다. 지금 완전 늦은 밤인데 ㅋㅋㅋㅋㅋ 그냥 정말 나에게는 기호식품이 되어버렸나보다. 보니깐 맛있게 생겼네)

아침을 먹고 이제서야 뭔가를 하기 시작했다. 원서도 읽고, 오늘 이거 다 읽을거야! 항상처럼 딴짓도 하고 ㅎㅎ 요즘 기후관련해서 읽고 있는데, 이거 읽다보니깐 요약해야 할 것 같은데 구찮...


중국 고추기름 소개

점심은 어제 남자친구네 부모님께서 싸 주신 음식! 어제랑 똑같은 음식이다. 커리 소스에 닭요리. 남자친구는 설겆이 늘리기 싫다고 싸주신 용기에 그냥 먹는다 ㅎㅎ

 

 

아 그리고 소개하고 싶은 소스가 하나 있다. 저번에 아시안 마트에서 산 소스인데, 예전에 친구가 소개해줘서 알게된 소스이다. 고추기름 소스이다. 안에 콩도 들어있다. 한 중국 아줌마 얼굴도 걸려 있다. 이거 밥에 그냥 비벼먹어도 맛있고, 나중에 마라 비슷한 느낌으로 볶음 국수 해 먹어도 맛있다. (나중에 볶음 국수를 하게 된다면 레시피를 올리게요)

 

저 사진 사실은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줌마였다. 아줌마인거 알고, 완전 소름. 저번에 샀을 때는 아저씨라고 찰떡같이 믿고 있었는데... 안에 내용물은 오른쪽 사진과 같다.

 

 

점심 먹고나서는 너무 졸렸지만, 아침에 남은 커피를 가지고 열심히 원서를 읽으려고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다.

 

키보드는 예전에 산 로지텍 K380 블루투스 키보드인데, 완전 잘 쓴다. 아이패드 기본 키보드보다 키감이 훨씬 좋다.

 

 

드디어 장보러 나가기

냉장고에 뭐가 없어서 드디어! 장을 보러 갔다. 근처에 마트가 3개정도 있는데, 전부 걸어서 한 10분 이상 걸린다. 그 중에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메르까도나라는 곳을 갔다. 거기 물건이 저렴하고, 마트 제품들도 질이 좋고 맛도 좋다. 그래서 한 15~20분을 걸려서 갔더니, 헐.... 문을 닫았다. 리모델링해서 9월달에 문을 연다고 한다. 저저번주에 갔을 때는 그런 얘기 없더니 ㅡㅡ 아휴

 

 

정말 짜증이 났다. 괜한 헛걸음을 했구만. 어떻게 할까 하다가 원래 가던 마트 옆에도 메르까도나가 있는게 기억이 났다. 있는 건 알았는데, 정확하게 어딘지 몰라서 한번도 안 가봤는데, 결국 가보기로 했다. 길을 모르니깐 완전 한참 돌아갔다. 가면서 사진도 좀 찍어봤다. 항상 지나가던 길지었지만, 건너편으로 걸어가니 새로운 구도가 나왔다. 이렇게 가니깐 또 새롭네.

 

드디어 발견! 뭔가 새 건물이라는 게 느껴진다.

 

뭔가 굉장히 많이 샀다. 사실 집에 떨어진 게 많았다ㅜ 휴지랑 키친 타올도 없었고, 식빵, 밀가루, 쌀, 파스타도 다 떨어진 상태였다. 오랜만에 고기와 야채들도 사고, 맥주도 사고 ㅎㅎㅎ 그리고 나쵸와 아이스크림도 사고! 그리고 저기 왼쪽 아래에 Empanada pollo y...라고 적혀있는 것도 샀다. 이렇게 해서 총 32,79유로. 약 42,600원정도다. 많이도 샀네. 둘이 낑낑대면서 들고 왔다.


스페인 음식 엠파나다 소개

Empanada 엠파나다 라고 불리는 음식은 밀가루 반죽 안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서 만든 음식이다. 종류는 정말 여러가지인데, 대표적으로는 토마토 소스에 참치 들어 있는 게 제일 유명하다. (Empanada de atun 엠빠나다 데 아툰 이라고 불리고, 아마 갈리시아 지방에서 유래한 것 같다. 왜냐하면 Empanada gallega 엠빠나다 가예가 (갈리시아 지방의 엠파나다) 라고도 불리기 때문이다.) 진짜 맛있다. 그리고 밀가루라서 그런가 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방 불러온다.

이번에 우리가 산 엠파나다는 닭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엠파나다이다. 내 기억으로는 나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는데, 남자친구가 예전에 실습할 때 같이 일하던 동료 분 생일에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해서 완전 같은 브랜드는 아니겠지만,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한 번 사봤고, 원래 아침으로 먹을까 하다가, 걍 저녁에 뜯어보자! 해서 먹었다. 아니 냄새가 정말.... 사진말고 냄새까지 나게 하면 얼마나 좋을가...

너무 더워서 일단 맥주 두 캔 냉장고에 넣어놓고, 간단하게 운동을 후딱하고! 샤워도 하고 와서 열었다. 맥주도 완전 시원!

 

뜯으면 이렇게 생겼다.

 

안에를 자르면 이렇게 닭과 버섯이 들어있는데, 소스가 크림 소스였다. 오! 맛있다. 처음에는 반죽이 너무 두꺼운거 아닌가 싶었지만, 안에 내용물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이게 3.50유로, 약 4500원정도다. 둘이서 저녁 해결했다. ㅎㅎ 맛있네 정말.

 

 

 

적당히 먹었다! 남은 건 아침에 먹어야지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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