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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스페인 일상] #40 스피아 민트 녹차, 멕시코의 매운 소스 발렌티나, 넷플릭스 설국열차 추천! 내가 볶음 라면 먹는 방법

by 정단 2020. 7. 22.

 

7월 19일
일요일이다. 오늘은 커피 대신에 어제 산 차를 마셔보기로 했다. 녹차에 스피아 민트가 들어 있는 차인데, 어제 소개했던 차 브랜드 중 다른 하나다. 어제 소개한 차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0/07/21 - [원_MEGUSTASOL/일상] - [스페인 일상] #39 차 브랜드 추천, 스페인식 볶음밥 레시피, 스페인의 미친 더위, 홈메이드 피자

 

[스페인 일상] #39 차 브랜드 추천, 스페인식 볶음밥 레시피, 스페인의 미친 더위, 홈메이드 피자

7월 18일 토요일인데도 왜 그러지? 7시반에 일어났다. 벌떡 일어났다. 원래 10시 11시까지 자는데, 요즘 정말 이상하다. 혼자 긴장을 하고 자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말 나답지 않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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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에는 약 40잔의 차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한 컵에 2그람을 넣으라고 하길래, 2 티스푼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나서 3분정도 기다렸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프렌치 프레소로 차도 우려먹을 수 있다.

여름이니깐 얼음을 동동 띄워서 먹었다. 녹차보다는 민트향이 더 많이 나는 차이다. 원래 민트를 막 좋아하진 않는데, 싸한 느낌이 없어서 부담 없이 마셨다. 나름 차로 유명한 마라케시에서 왔다고 한다 ㅎㅎ

거기에 빵 구워서 하몽에 치즈를 얹어서 먹었다. 남자친구는 Paté라고 돼지 간으로 만든 스프레드를 발라서 먹었다. 저렇게 먹던거 보여달라고 해서 찍었다 헤헷.

일요일마다 스페인 현지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었다. 온라인과 현지 예배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시스템이 좋은 게 아니라서 예배당 안에서 카메라를 켜서 영상통화를 하는 식을 찍고 있었다. 이전에도 울림이 많아서 조금 불편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끊겨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의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훨씬 낫다. 그리고 설교를 들으면서 한국가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ㅜ

사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었지만,

2020/07/15 - [원_MEGUSTASOL/스페인 생활 정보] - 한국행 비행기 취소 feat. 영국항공(British Airways)

 

한국행 비행기 취소 feat. 영국항공(British Airways)

8월에 한국에 갈 비행기표를 삼일 전에 샀다. 코로나와 비자 문제가 결합되어 있어서, 8월 초에 가는거 늦게나마 저렴하고 시간도 덜 걸리는 영국항공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항공사로 정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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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권을 사놨는데, 취소가 되었다. 다른 항공사는 2번 경유에 30시간 혹은 40시간이 걸리더라.. 제일 괜찮은 게 그나마 카타르 항공. 많이들 타고 입국하시기는 하던데, 도하에서 경유하면서 이라크나 이란 이런 나라에서 확진자도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같은 비행기를 타는 경우도 있는듯 했다. 가고 싶은데, 모든 상황이 안된다고 하니깐 계속 고민이 되었다. 가자니 불안하고, 안 가자니 너무 아쉽고 그렇다ㅜ

예배를 드리고 나서 점심으로는 어제 해 놓은 스페인식 볶음밥을 먹었다. 사실 어제 할 때도 2일치 양으로 넉넉하게 한 것이었다.

아! 그리고 백화점에서 산 멕시코 산 매운 소스와 페퍼로니도 같이 넣어서 먹었다. 저 소스가 매우 매운맛이라고 적혀있더니 진짜 맵긴 하다. (우리나라 불닭 소스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먹으니 또 맛있다. 저 소스 단맛이 없긴 한데, 고추장 대신 매운 요리할 때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완전 득템이다. 스리라차 소스와는 다르지만 매력있다.

오후에는 오랜만에 넷플릭스의 설국열차를 봤다. 이미 전에 한 4회까지 보다가 멈췄었다. 한번에 다 나오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 편씩 업데이트 되니깐, 안 봤던 것 같다. 그러다가 딱 오랜만에 틀어서 봤다. 이게 몰아서 봐야 재미있는데, 한편씩 나오면 찔끔찔끔해서 감질난다. 와.... 나는 이거 너무 재미있는데, 배우들 연기도 너무 멋지고, 긴장감이 엄청 넘친다.

작년 쯤? 설국열차 영화를 봤었는데, 새로웠다. 기후 변화에 나름 대응을 하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기차를 만들고, 그 기차 안에는 등급별로 좌석(?)이 나눠져 있다. 티켓은 엄청 비쌌겠지? 당시 상황이 급박하다보니 기차표가 없는 사람들도 올라탔지만, 그들은 꼬리칸에 있어야 했다. 꼬리칸은 제일 낮은 계급의 사람들로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도 힘들고 빛도 보기 힘들고, 항상 어둠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항상 혁명을 꿈꾼다. 그리고 혁명을 일으킨다.

영화와는 조금 달리 드라마에서는 조금 다르다. 확실히 스토리를 길게 풀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일단 기차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먼저 보여준다. 계급별로 사람을 나누고, 상류층의 사회에서 상황과 조건에 맞게 일할 사람이 부족하면 꼬리칸에서 착출도 한다. 그래서 가면 꼬리칸 사람들은 그들을 또 배신자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리고 혁명을 몇 번을 시도했는데, 제대로 성공을 못해서 벌을 받기도 하는데, 팔 한쪽을 밖으로 내밀어서 얼면 그 걸 망치로 깬다... 으... 기차 밖의 기온이 영하 100도보다 더 춥다.

뭐 어쨋튼, 기차라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못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 혁명을 이르킨다. 근데, 그 과정도 그렇고, 그 결과도 그렇고 시즌 1 마지막 화도 그렇고, 너무 재미있게 봤다. 진짜 막 욕하면서 봤다.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재미있었다. 몰입감이 정말 짱인 것 같다. 원래는 8화까지만 보고 남겨두려고 했는데, 결국 마지막 10회까지 다 봐 버렸다.

마지막 회는 저녁먹으면서 봤다. 저녁은 볶음 라면을 했다. 이것도 어제 산 건데, 어제 오면서 면들이 조금 부서졌다...ㅜ 그래도 뭐 맛만 있으면 되니깐.

일본 느낌의 스페인 라면이다. 스페인에는 볶음 라면이 정말 많다. 이 브랜드와 요끼?라는 브랜드가 제일 유명한 것 같다. 어제 맥주 사러 까르푸 갔다가 2개에 1유로에 팔길래, 맛 별로 총 6개 사왔다. 위에 사진은 치킨맛이라고 한다.

볶음 라면 그냥 해도 맛있긴 한데, 그냥 하면, 별로 배 안부르니깐 우리는 이것저것 넣는다.

이렇게 준비해서 넣었다. (사진찍으려고 이렇게 준비했다 헤헷) 각 재료를 잘라서, 후라이팬에 넣어서 볶는다. (나중에는 마늘도 넣었다)
다 익으면 봉지에 적힌대로 물을 넣는다. 몇 미리 넣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총 500미리정도 물을 넣은 듯 하다 (2컵)

소시지 안에도 치즈가 들어있어서 막 줄줄 나온다 ㅎㅎ

물이 익으면 면도 넣어서 익힌다. 면이 익으면서 물도 증발되고 좀 건조해지긴 하는데, 너무 건조하면 물을 넣어도 되고, 뭐 자기 취향에 맞게!

면이 어느정도 익으면 가루 소스도 부어준다.

소스를 잘 섞고 계란과 치즈 넣고, 뚜껑을 덮었다가 계란 적당히 익으면 끝!


패션 후르츠 맛 환타랑 같이 먹었다. 이 환타 맛있다. 스페인에는 여러가지 맛의 환타가 나와서 너무 신기하다. ㅎㅎ 

항상 볶음 라면은 모자란 느낌이 있긴 하지만 참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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