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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REUNGEUNi/맛집&요리

#42. 친구따라 아침밥은 스페인 식으로 - 오믈렛과 과카몰리 / 아침메뉴

by 렁으니 2020. 9. 9.

 

 

 

 

얼마 전에 남자친구한테 꽃 선물을 받았다. 보라색 수국이 있는 꽃다발이었는데 수국의 꽃말은 진심, 변덕 그리고...

 

" 처녀의 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아 고마워요 ㅋㅋㅋ 덕분에 꿈을 이룰 거 같아요!!!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스페인식으로 아침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엄마랑 지난번에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아보카도를 사왔었는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정단이의 포스팅을 보며 따라 해 보기로 했다.

 

1. 오믈렛

 

재료 : 계란 2개, 다진 당근, 다진 버섯, 다진 감자, 소금, 후추, 치즈 2장

 

 

 

 

먼저 달걀 2개, 감자, 당근, 버섯을 잘게 썰어 넣고 저어주었다. 아침밥이니까 탄수화물이 든 감자를 하나 다 넣었다. 대신 금방 익도록 아주 얇게 썰었다.

 

 

 

 

그리고 미니 후라이팬을 꺼낸다. 계란 프라이 하나 정도 만들 수 있는 사이즈이다. 

프라이팬이 꽉 찰 정도 담고, 끝이 살짝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리다가 중간에 치즈를 올린다. 치즈가 차갑고 딱딱하면 나중에 뒤집기 힘들기 때문에 실온에 두어 조금 말랑말랑한 상태가 좋아요. 위에 사진은 냉장고에서 방금 나온 아주 딱딱하고 차가운 치즈라 뒤집다 실패했다.

 

 

 

 

호텔 조식에 나오는 초승달 모양을 만들고 싶었는데... 실패.. 그냥 기다란 계란 덩어리가 되었다.

그러나!!! 두 번째는 성공했다!!!! 하지만 사진이 없다. ㅠㅠㅠ 또르르

 

 

 

 

두 번째 오믈렛을 만드는 사진이다. 이 안에 치즈도 들어있다. 한 번에 뒤집지 말고 프라이팬을 기울이면서 프라이팬 옆면을 이용해 조금씩 조금씩 모양을 잡아가면 굴려주면(?) 초승달 모양 아니면 반달 모양이 나온다!!! 불이 세면 안된다!!

 

2. 과카몰리

 

 

 

 

재료 : 과카몰리 1개, 토마토 1개, 양파 반개, 소금, 후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아보카도를 으깨는 것이다. 아보카도 한가운데 엄청 큰 씨가 있기 때문에 씨가 잘리지 않도록 반을 갈라 싹 비틀면 아보카도가 반으로 잘린다. 그러고 나서 안쪽의 과육을 긁어 빼고 믹싱볼에 담아 으깨준다. 후숙이 충분히 되어 말랑말랑하면 그냥 으깨지지만 우리 집에 있던 아보카도는 조금 딱딱해서 절구공이로 뭉갰다.

그러고 나서 토마토를 다져 넣고 후추랑 간을 하고 섞는다. 양파는 잘게 다져서 5분 정도 찬물에 담가 놓는다. 양파의 매운맛을 빼는 과정인데 아보카도가 느끼해서 양파의 아린 맛을 다 빼지 않고 넣어도 맛있었다. 뭔가 짜장면과 양파의 조합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까지 하면 뭔가 외국 아침밥 같았을텐데 뭔가 아쉬워서 어제 미리 양념해 둔 제육볶음을 꺼냈다. 스페인식 아침식사를 하고 싶었지만 오믈렛과 아보카도 만으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다.

 

 

 

 

제육볶음을 준비하고 김밥도 꺼냈다. ㅎㅎㅎㅎ 점점 평소 먹던 아침밥이 되어가고 있다.

 

 

 

 

음식은 모두 한 가운데 두고 나눔 접시에 과카몰리, 오믈렛, 김밥, 제육볶음을 담았다. 뭔가 뷔페 같기도 하다.

 

 

과카몰리와 오믈렛 / 제육볶음과 김밥

 

 

오믈렛 가운데 노란 치즈가 흘러내린다!!! 저부분 너무 맛있다. 뭔가 어설픈 아침식사였고 간만에 요리하느라 엄청 분주했던 아침이었다. 오믈렛 안에 든 감자 식감이 너무 좋아서 인기가 많았다. 오믈렛은 다음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제육볶음은 사랑이다 😍 엄마표 김밥은 항상 맛있다. 과카몰리는 상큼해서 중간중간 먹기 좋았다. 과카몰리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밥을 다 먹고 집에 있던 참크래커에 올려서 마저 먹었다.

 

 

 

 

그냥 과카몰리만 먹어도 맛있지만 바삭한 과자랑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요즘 참크래커는 가운데 똑 잘리도록 선이 있다. 그래서 딴 반으로 자를 수 있다. 참크래커를 반으로 잘라 과카몰리를 얹으면 입에 쏙 들어간다. 와우 진짜 맛있다.

오늘 아침은 과카몰리 빼고 다른 음식들은 다 양이 적어서 벌써 배고프다. 그래도 과카몰리는 많이 먹었는데 뭔가 배고프다. 이제 곧 11시니까 점심메뉴를 고민해봐야겠다. 실은 정해놨는데 온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을 예정이다!!

모두 맛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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