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백만년만에 밖을 나갔다. 맨날 집에만 있다가 하필 정말 코로나19가 창궐한 지금 나가다니 조금 무서웠다. 하지만 중요한 약속이라 안전한 카페를 찾다가 '예쁜 카페'를 발견했다!!! 그래 어차필 나가야 한다면 예쁜 카페에서 만나자!!! 결심을 하고 나갔다. 그래도 이 카페는 2층 매장이 없고 문이 커서(?? 출입문이 커서 환기도 잘 되기 않을까??) 다른 카페보다는 안전하다고 느꼈다.
손소독제를 챙기고, 마스크 콧등을 꾸욱 누르고 카페로 향했다.
망포역 옆 디지털엠파이어시티 건물 1층에 위치한 '망원동 티라미수' 카페다. 예전에 서울에 유명한 카페라고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곳인데 수원에 두 곳이나 생겼다!! 한 곳은 인계동에 있다고 들었다. 여기는 망포점이다!!
뭔가 옛날 느낌이 나는 문이 있고 망원홍차라는 망원동 티라미수의 시그니처같은 유리병이 있다.
입구에는 카페 매장 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카페 안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하세요!!!!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매장이다. 조용하고 좋다.
매장 반대편 끝에 거울있는 곳에 빨대와 냅킨이 비치되어있다. 반대편에는 프라이빗한 느낌의 구석자리도 있다.
메뉴는 커피 종류도 있지만 홍차와 티 종류도 많다. 입구 배너에서 본 병에 든 밀크티는 병음료라고 적힌 메뉴이다. 뭔가 시그니처 메뉴인거 같아서 오늘은 망원홍차를 주문했다.
티라미수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진짜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인다.
코로나19때문에 매장에서 먹기 겁이 나서 아쉽지만 다음에 먹어보기로 했다. 카페에 있는 동안 티라미수 포장 주문이 정말 많았다!! 4개를 주문하면 예쁜 박스에 담아준다. 다음에 방문했을 때에는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서 먹어봐야겠다.
내 취향으로 제일 맛있어 보이는건 딸기랑 인절미랑 쿠키랑... 민트초코...였다 ㅎㅎㅎ 민밍아웃 ㅎㅎ
병음료를 주문하면 작은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서 가져가면 된다. 망원홍차를 주문했는데 생딸기라떼도 맛있어 보인다. 망원홍차딸기도 있다.
저 작은 냉장고 어렸을 때 구멍가게에 있던 우유냉장고랑 똑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뭔가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ㅎㅎ
자리로 돌아가면서도 두번 찍었다. 입구 옆에 있는 초록 의자들이 너무 귀엽다 ㅎㅎ 여기는 인테리어가 참 아기자기하고 좋다. 저 커튼도 맘에 든다.
이때까지만해도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곧 하늘에 빵꾸가 난듯이 비가 왔다 ㅎㅎㅎ 우산 없는데 ㅠㅠ 올해는 날씨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번 여름에만 이미 우산을 3개나 사서 더 이상 우산을 살 수 없었다. 그래서 집갈땐 버스정류장까지 뛰어갔다.
오늘 먹은 망원홍차이다. 병콜라처럼 생긴 병에 병따개가 걸려있다. 딱 적당히 달고 맛있는 밀크티이다.
엄청 귀엽게 생긴 병따개다 ㅎㅎ
그리고 밖이 어둑어둑해지니까 조명이 더 예뻐졌다. 왠지 밤에 오면 더 예쁠거 같은 카페이다.
요새 코로나19로 밖은 위험하다 생각하고 아무데도 안나갔더니 점점 더 밖이 무서워진거같다. 그런데 막상 나가보니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았다. 약간 설국열차에서 밖에 나가면 얼어죽는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나가보니 동물들이 살고 있었던 그런느낌?? ㅎㅎㅎㅎ 진짜 쫄보인가보다 ㅠㅠㅠ 그래도 KF80 마스크 콧등 꾹 누르고 나가서 음료 잠깐 마실때 빼고는 한번도 뺀적이 없다!! 그리고 챙겨갔던 손소독제도 4번정도 뿌린거같다 ㅎㅎㅎㅎ
예전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님이 이런 말을 했었다. "코로나가 제일 무서운 이유 중에 하나는 내가 감염이 됐을 때 나와 가장 가까운 소중한 사람부터 전염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비슷한 말이었는데 ㅎㅎ 정말 잊지 못할 말이었다. 정말 코로나가 무서운 병이라는게 와닿았고 정말 겪고싶지 않은 무서운 병이다. 내가 건강하다고, 내가 젊다고 가볍게 보지 말고 방역수칙을 꼭 지켜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겠다!!!
코로나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말입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안전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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