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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본죽 여름 신메뉴 '치즈불닭죽' 후기

by 렁으니 2019. 8. 6.

 

 

#32. 본죽 여름 신메뉴 '치즈불닭죽' 후기

 

 

나는 어릴 때부터 죽을 좋아해서 본죽에 자주 갔다. 

어릴 땐 드라마 '꽃보다남자' 보면서 가을양 죽집이라고 하면서 갔던 기억이 난다. ㅎㅎㅎㅎ
아직도 성신여대 근처에 꽃보다 남자 촬영을 했던 본죽 가게가 있다고 한다!!!
너무 멀어서 못갈 것 같지만 ㅎㅎ 옛날 드라마를 생각하면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요즘에는 본죽이 본죽&비빔밥으로 바뀐 곳이 많아서 본죽에 가면 비빔밥이나 뚝배기 메뉴도 먹을 수 있다.
메뉴도 다양해지고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더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본죽 여름 신메뉴인 '치즈불닭죽'을 먹어보았다. 
평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죽은 새우죽이다. 담백하면서 새우 씹는 맛이 참 좋다.

하지만 오늘은 메뉴판에서 신메뉴 '치즈불닭죽'을 딱 보고 바로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신메뉴라 기존 메뉴판 사이에 신메뉴 메뉴판이 따로 있다.

 

 

죽에 치즈토핑을 생각보다 조합이 괜찮다. 치즈가 들어가 있지 않은 신불닭죽도 있다.
가격은 치즈토핑이 들어간 치즈불닭죽은 12,000원, 신불닭죽은 10,000원이다. 치즈토핑으로 2,000원 가격차이가 난다.

 

 

치즈불닭죽이 나왔다. 곁들임찬은 김치와 소고기장조림, 젓갈, 동치미국물이 나온다. 평소 본죽에서 담백한 죽을 선호해서 곁들임 반찬을 올려먹는걸 좋아했는데, 치즈불닭죽은 매콤하고 간이 다른 죽보다 세서 장조림이나 젓갈을 올려 먹었더니 짜게 느껴졌다. 그래도 본죽 장조림은 정말 맛있다. 동치미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죽을 떠먹는 국자와 앞접시가 같이 나온다.

 

 

금방 사르르 녹는 눈꽃치즈가 수북히 올려 나온다. 죽이 뜨거워 조금만 저으면 다 녹는다.

 

 

사진으로 보면 닭고기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먹다보면 닭이 꽤 많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처음엔 매콤한 떡볶이죽같은 느낌인데 먹다보면 닭죽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중에 보니 여름시즌 보양죽으로 나온 신메뉴였다. 일반 삼계죽도 좋지만 복날에 와서 얼큰하고 뜨거운 치즈불닭죽을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치즈를 섞어서 국자도 떠 보았다. 죽이 뜨거워서 치즈가 금방 녹는다.
죽에 치즈가 섞인 부분과 안 섞인 부분을 둘다 먹어보고 싶어서 치즈가 있던 가운데 부분만 살살 섞었다.
이렇게 먹으면 치즈가 섞인 부분은 치즈가 더 진하게 먹으면서 마지막에는 치즈가 안섞인 불닭죽도 먹어볼 수 있다.

 

 

앞접시에 조금 떠서 먹어보았다. 치즈가 쭉쭉 늘어난다. 일부러 고기를 떠서 찍었다. 고기덩어리가 크다.
사진은 엄청 빨간데 그렇게 맵지는 않다. 그냥 매콤한, 아까 말했던 떡볶이 정도의 맵기이다.

내 기준에서 본죽은 양이 많다. 먹으면서도 쌀이 불어나는 느낌이다.
나중에 2통에 소분 포장해서 나눠먹으면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본죽은 죽을 포장할 때 큰 통에 하나로 포장해주는데
2통에 나눠 담아달라고 미리 말씀드리면 반으로 나눠 담아주신다.

아플 때 입맛 없어서 다 못먹을 것 같을 때 이렇게 포장해서 먹으면 참 좋다.
그리고 방문포장할 때는 미리 매장에 전화해서 포장주문을 하면 금방 찾아갈 수 있다.

그래도 오늘은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는 지인이 다 먹고 나서 못 먹겠다 말하지 말랬는데 ㅎㅎㅎㅎㅎ
오늘도 다 먹고 양이 많다고 하고 있다.ㅎㅎㅎㅎㅎ
반찬도 짜다고 하면서도 다 먹었다 ㅎㅎㅎㅎ
본죽에 오랫동안 자주 가는데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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