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예복 사이즈 측정 (아르스노바 수원점)

지난 금요일 남자친구 예복 사이즈를 재러 다녀왔다!!
예복 업체는 5월 말쯤 계약한 수원에 있는 아르스노바이다.

예복 사이즈 측정 순서
1. 원단 고르기
2. 카라깃 고르기
3. 소매 고르기
4. 셔츠라인, 주머니 유무, 모양 등등
5. 소매 이니셜 선택
6. 진짜 사이즈 측정

 

예복가게 도착해서 잠시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
위에 사진은 맞춤제작한 예복, 양복들이다.

위에 있는 양복들은 대여복이다.

여성복도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대여복이 있고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복으로 나중에 연회장 의상을 빌릴 수도 있다고 해서 구경했다.

수제화도 맞춤제작을 할 수 있다. 수제화를 추가금을 내고 제작하는 거라 구경하면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까 직원분이 와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남자친구 신발 사이즈를 쟤 주셨다. 다음 달 2차 가봉 전까지 결정하면 된다고 해서 일단 보류!!

본격적으로 시작!! 첫 번째는 원단을 고른다. 이태리 가심비, 이태리 가성비, 영국 가심비, 영국 가성비, 한국원단 다섯 가지 책자를 가져오신다. 이중에 골라야 하는데 내 눈엔 정말 너무 똑같다. 결정을 못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설명을 해 주셨다.

최종으로 고른 원단!! 패턴이 있는 차콜그레이 영국원단이다.

그리고 단추를 골랐다.
잠깐 위층 브라이덜 휘에 다녀온 사이에 남자친구가 후딱 골랐다.

소매모양 고르기!! 후딱 골랐다. 그리고 소매에 영어로 이니셜이 새겨진다.

원단을 고르고 나니까 그다음 단계들은 쭉쭉쭉 넘어간다~

그다음으로 사이즈 측정이 시작되었다. 원단 고르는 것만큼 오래 걸렸지만 나는 할 일이 없어서 의자에 앉아서 구경했다. 맞춤양복은 처음이라 사이즈를 재고 원단과 이거 저거 고르는 일들이 신기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고른 것들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걱정되기도 했다. 옷은 입어보고 골라야 하는데 입어보고 고를 수도 없으니까 그것도 걱정이 됐다. 사이즈를 재고 딱 맞게 만들어주는 거니까 예쁘고 편하게 나오겠지??? 예쁘게 만들어주세요~~~~

밝을 때 갔는데 나올 때는 깜깜해졌다. 선택할게 많아서 힘들었지만 처음 해보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다음 달 2차 가봉할 때 또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