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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박사 과정 중

[박사과정중] #1 박사과정 시작

by 정단 2019. 12. 24.


#1. 박사과정 시작하기 전에...

석사 논문을 마치고 결국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조금 늦었지만, 왜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사실, 석사 논문을 끝나고,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하기 전에, 사실 논문 쓰면서 박사과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논문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박사를 해야 좀 더 발전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교수님이랑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는 사실 어떤 자리도 없었기 때문에, 일단 스페인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이였다. 이력서는 계속 넣었지만, 연락 오는 곳은 없고, 학생 비자를 가진 상태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어려웠다. 비자 연장은 10월에 했는데, 연장 발표는 4월에 논문 발표 후에 나온 상태였고, 거기서 또 지문 찍는 예약을 잡으면 1달이 걸리고, 거기서 비자 카드가 나오려면 1달은 더 걸리는 상황... 정말 지겹다.

그러는 동안 사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내게 한국 여행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러는 와중에 학교에서도 연락이 왔다. 그런데 비자가 없어서 못하고 있다가, 비자가 나왔고, 결국 여행사를 그만 두고 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정식으로 일하는 건 아니지만, 장학금이 나왔고, 여행사에서 일할 때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였다. 다 커서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게 사실 제일 맘에 걸렸는데, 그래도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벌어진 일이 3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10월에 박사 과정을 등록했고, 지금 현재 교수님 아래에서 일을 하고 공부를 하는 중이다... 근데, 뭐가 이렇게 어려워....그리고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동안 시간도 없다 ㅜㅜㅜ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도 다녀왔고, 그러는 동안 벌써 크리스마스가 왔다.

조금 늦은 시작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블로그에 일기처럼 글을 써 보려고 한다. 제발 이번에는 꾸준히 쓸 수 있기를 ㅎㅎ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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