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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87 내 커피가 맛이 없었던 이유, 누텔라 개봉 - 맛있다, 스페인식 오믈렛 - 토르띠야 데 파타타 (스페인 대표 음식)

by 정단 2020. 9. 8.

 

9월 4일

일어나서 세수하고, 주방에서 전날 씻어놓은 그릇들도 정리를 하고 스트레칭을 했다. 전 날에.. 프렌치 프레소를 깨 먹은 게 생각이 나서 너무 슬펐다... 성경을 읽고, 책도 읽고,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커피를 만들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집에 있는 필터를 놓고, 뜨거운 물을 담아서, 티처럼 우려봐야지 했다.

 

내 커피가 맛이 없었던 이유

그런데 이번 기회로 내가 먹는 커피의 문제를 알았다. 커피가 향이 있고, 고유의 맛이 있고 하니깐 그 맛으로 먹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끔가다가 약간 플라스틱? 맹한 맛이 날 때가 있었다. 정확하게 무슨 맛이라고 설명은 못하겠는데, 가끔 플라스틱 같은 맛이 났다. 처음에는 보틀에 마시니까, 병을 제대로 안 씻었나 했는데, 그게 스테인리스 텀블러에서도 그런 느낌이 났는데, 이번에 이렇게 우려먹으니 그런 맛이 났다. 이유는!!!! 바로 제대로 압력을 주지 않아서 그랬던 거다. 

프렌치 프레소도 안에 그의 양에 맞게 커피를 충분히 넣고,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야 했던 건데, 그게 아니라 나는 그냥 내가 먹을 커피의 양만 담아서 대충 담아서 우려먹으니 압력이 제대로 가해지지 않아서 그런 맛이 났던 거다. 스타벅스 커피 가루 표지에는 180 미리에 10그람의 커피 가루를 담으라고 한다. 내 프렌치 프레소는 0.4리터 짜리니 적어도 20그람을 넣었어야 했는데, 그의 반만 넣고, 물도 안타고 그냥 마시니 그런 맛이 났던 거다. 뭔가 제대로 배운 느낌. 내일 이케아 가서 프렌치 프레소 사올 건데, 제대로 해 먹어봐야겠다. 새로운 깨달음이다. 이럴 때 기분이 정말 너무 좋다 ㅎㅎ

 

누텔라 개봉 - 맛있다.

빵도 토스트해서 누텔라를 꺼내서 아침으로 먹기로 했다. 바나나도 먹을까 했는데, 아직 너무 초록색이어서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커피가 안 받으니 화이트 티를 마셨다. 저거 너무 맛있어. 스페인에 오시면 꼭 드셔보세요. 개인적으로 블랙티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아침 먹으려고 냉장고에 있는 과일들도 다 꺼내왔다. 포도는 얼마 안 남았어서 처리하기 위해서 꺼냈고, 전 날 산 수박도 잘라서 꺼냈다. 토스트에 누텔라 먹으니 엄청 맛있군! ㅎㅎㅎ 살 찌는 소리가 들린다아~~ 

수박은 조금 기대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엄청 달달하진 않았다. 날씨가 별로 안 더워서 그런가 이제 수박 철이 끝나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침을 먹고, 일을 하는데, 계속 프로그램을 돌리는 데 잘 안된다 ㅜㅜ 자꾸 오류가 발생하고 왜 발생하는 지도 설명을 해 주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모르겠고, 그래서 일단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매일을 주고 기다리면서 다른 일을 했다.

점심은 또 어제 먹었던 렌틸콩 음식이다. 국 종류의 음식들이 다 그런가, 하루 지나면 약간 맛이 더 진해지고, 맛있어진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확실히 소시지들이 많이 줄었다. 어제 다 먹었나? 사진에 콩밖에 보이지 않는다 ㅎㅎ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오후에도 계속 일을 했다. 열일 열일. 일이 잘 안 풀리고 하기 싫어지니깐 핸드폰을 보게 되고 딴 짓을 하게 된다. 일을 마치고, 영어 공부를 또 했다. 저번에도 말했던 것처럼 왜 이렇게 나는 문맥을 잘 모르고 질문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지 참. 바보다 바보.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저녁까지 먹었다. 오늘 저녁은 스페인식 오믈렛 또르띠야 데 빠따따이다. 저번에도 한 번 했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했고, 훨씬 잘 나왔다. 기대기대. 

스페인식 오믈렛 - 토르띠야 데 파타타

2020/07/23 - [원_MEGUSTASOL/일상] - [스페인 일상] #41 스타벅스 베로나 커피, 스페인에서 먹는 비빔밥 (feat. 스리라차 소스), 스페인식 오믈렛 - 토르티야 데 파타타, 오이 미역 냉국

 

[스페인 일상] #41 스타벅스 베로나 커피, 스페인에서 먹는 비빔밥 (feat. 스리라차 소스), 스페인식

7월 20일 오늘은 월요일인데, 알바로 번역이나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데, 코로나 관련 인터뷰 일이 들어왔다. 스크립트를 어제 보내줘서 정리 조금 하다가, 일어나서 아침부��

unomasuno.tistory.com

먼저, 준비물은 감자, 양파 (옵션), 계란, 햄, 치즈, 옥수수 (옵션)이다. 감자는 사람 인원대로 준비를 해 준다. 그리고 계란은 거기에 한 두개 정도 더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두 명이니 감자 2개에 계란 3개 준비했는데, 내가 참고한 유튜브 영상을 보니, 3인에 감자 중간 크기 3개에 계란 5개을 넣었다. 

참고한 영상은 아래에!! 스페인어로 말을 하긴 하는데, 영어 자막이 있고, 영상으로 보여주니, 막 어렵진 않지 않을까..? ㅎㅎ

그러면 감자를 2개 준비하고 다 잘게 잘라준다. 껍질을 벗기면 너무 좋겠지만, 나는 귀찮아서 항상 잘 씻어서 껍질까지 먹는다. 양파도 잘라준다. 자잘자잘하게 잘라준다. 

양파는 1/2개 준비했는데, 감자보다는 크게 잘라도 괜찮다. 양파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나는 꼭 넣는다. 양파가 너무 좋당 ❤️

그러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루고 감자를 넣고 볶아준다. 어느 정도 볶아 준다음에 양파를 넣는다.

이렇게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막 으깨준다. 막 짓이겨준다!!! 으깨 으깨. 다 으깨고 할 필요는 없는데, 감자가 충분히 익으라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감자들이 충분히 익으면 볼에 계란 3개를 넣고 막 섞어준다. 계란물을 만들어주고, 소금을 넣어서 간도 해 준다.

 

스페인식 오믈렛에는 사실 옥수수가 들어가지 않는데, 원래 감자, 계란에는 옥수수 들어가면 너무 맛있다 헤헷 그래서 조금 넣어줬다. 충분히 잘 섞어준 다음에, 아까 후라이팬에 있던 감자와 양파 익은 걸 여기에 넣어서 잘 섞어준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 아까 사용했던 후라이팬보다는 조금 작은 팬을 꺼내서 기름을 약간 둘러준다. 그리고, 볼에 있던 양의 1/3 정도만 후라이팬에 담아준다.

그리고 그 위에 내가 좋아하는 치즈와 햄을 넣어준다. 넣고 싶은 만큼!!! 얘도 사실은 옵션이다. 넣지 않고 싶으면, 그냥 전체 다 넣고 구워주면 된다.

그리고 그 위에 볼에 남은 양을 다 넣고 덮어준다. 이렇게 5분을 기다린다. 

오분이 지나면 뒤집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한다면! 후라이팬에 맞는 그릇을 하나 가져와서, 얘를 덮는다. 그리고 재빠르게 사진에서처럼 뒤집어준다. 

그러면 이렇게 나오지요. 얘를 또 후라이팬에 다시 살살살 넣어준다. 아래에 있는 내용물이 안 익어서 그릇에 남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후라이팬에 오믈렛이 들어간 상태에서 테두리에 살짝 넣어서 스파츌라로 안으로 밀어주면 된다. 

앗 한 손으로 찍느라 많이 흔들렸다.

그리고 오분을 기다리고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후라이팬을 그릇으로 넣고 뒤집어주면! 완성

너무 잘 나왔다. 완전 만족스럽다. 이번 토르띠야. 점점 성장중 ㅋㅋㅋㅋㅋ 갈릭마요를 가져와서 같이 먹으면 끝이다. 너무 맛있어 소스랑 같이 먹으니까. 

안에 치즈도 이렇게 녹았다. 너무 맛있는 저녁이였다. 별로 어렵지 않으니 자주 해 먹어야지. 스페인의 대표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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