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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_MEGUSTASOL/일상

#44 토마토, 하몽,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스페인 식사, 치과 간 날, 가지 활용법 - 가지 피자

by 정단 2020. 7. 26.

7월 23일

평소처럼 일찍 일어났다. 딱히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었지만, 7시 반쯤 일어난 것 같다. 요즘 정말 왜 이래. ㅎㅎ 아침에 성경을 일고 필사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커피 없이 그냥 차가운 음료랑 먹었다. 아침은 바로바로 어제 남은 바게트 빵에 올리브를 뿌리고 토마토를 얹은 후 하몽을 얹고 나서 맨 위에 구운 치즈를 얹은 음식이다.

 

 

사실,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 바게트에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간 토마토를 얹고, 하몽을 얹어서 많이들 먹는데, (나중에 하게 된다면 포스팅으로 소개할게요!) 구운 치즈는 우리가 얹고 싶어서 얹은 거다 😆

그리고 열시 반에 치과 예약이 있어서 준비하고 나갔다. 사실, 열시였는지, 열시반이었는지 모르겠어서 일찍 나갔다 ㅎㅎ 

치과가 생각보다 고급스럽다. 가자마자 손소독제로 손 소독하고, 이번 치과는 처음 간 곳이었기 때문에 개인정보 입력하고, 발이랑 머리에 비닐도 씌웠다. 신기신기

 

집을 개조해서 만든 치과인 것 같았다. 구조가 일반집 구조이다.

 

스케일링을 하려고 했는데, 급한 거 아니라고 해서 일단 미뤄뒀고, 충치가 있어서 치료를 하려고 했다. 가격은 보험이 있어도 70유로.... 아 너무 비싸... 일단 예약을 안하고 왔다. 남자친구네 아버지가 치과 의사니깐 여쭤봐야겠다...

나와서 잠깐 가게에 들러서 구워먹는 치즈 2개 샀다. 우리꺼 얘네 부모님 갖다 드릴거. 또 면봉이랑 크림빵 같은 걸 샀다. 유당도 없고, 스트로베리 크림이라길래 사봤다. 이게 1.25유로였다. 2000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맛있겠지? 내일 아침에 먹어야지.

 

 

갔다와서 일도 좀 하고 엄마랑 전화도 하고, 애플워치 포스팅도 올리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어제랑 같다. 우리는 이틀에 한번만 요리한다 헤헷 어제와 같은 로제 파스타!

 

같은 사진 아니에요... 

 

오후에 일을 또 열심히 하는 척을 했다. 사실 딴 짓도 많이 했다. 요즘 블로그 올리는 김에 브이로그도 같이 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테스트 중인데, 너무 얼굴이 못나서 큰일이다 ㅋㅋㅋㅋ 카메라로 테스트 한번 해봄 ㅋㅋㅋ

 

초점이 자기 맘대로 노트북이다 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운동 열심히 하고 샤워도 하고 저녁 준비를 했다. 가지가 있어서 원래는 추천해 주신 가지밥을 해 먹으려고 했는데, 한 개만 사와서 ㅎㅎㅎ (가지밥을 하려면 가지가 적어도 2~3개는 필요하다는 걸 사고 나서 알았다.) 다른 걸 해 먹기로 했다. 가지피자?를 해 먹으려고 했다.

먼저 야채를 잔뜩 잘라서 준비를 한다. 원하는 야채 다 넣으면 된다. 가지도 저렇게 얇게 잘라서 준비를 한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소시지와 페퍼로니도 준비했다.

 

 

그 다음에 후라이팬에 야채들을 볶아 준다. 종류별로 넣으려고 했지만 실패. 결국 다 때려 넣었다. 야채들이 익으면 소시지도 넣어준다.

 

 

재료들이 다 익었으니 한 쪽 그릇에 담아주고 후라이팬을 살짝 닦아주고, 오일을 살짝 둘러줬다. 이제 가지를 넣을 차례이다.

 

 

가지를 넣고 익었나? 싶으면 뒤집어 준다. 근데 시간이 꽤 걸린다.. 

 

 

뒤집은 가지 위에 아까 그릇에 따로 담았던 재료들을 얹어주고, 페퍼로니와 치즈를 얹어준다. 잠깐 뚜껑을 덮고, 치즈가 적당히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꺼내면 끝! (사실 익은 가지 위에 피자처럼 토마토 소스를 얹어주려고 했건만 깜박했다.)

 

 

이렇게 식탁을 세팅하고 먹으면 진짜 끝이다. 

 

그릇에 담았더니 이런 모습! 

 

거의 다 야채였어서, 굉장히 라이트한 저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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