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11월 1일이 쉬는 날인데 일요일이라서 대체공휴일이 되어 버렸다. 쉬어서 너무 좋았다. 자꾸 늦게 일어나는데 안 그래도 더 늦게 일어났다 ㅎㅎ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잠이 늘었다...
아침에는 전날 산 과테말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 얘는 미디움 로스팅인데 케냐처럼 라떼로 해 먹는 것 보다는 그냥 아메리카노로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오히려 느낌은 약간 다크 로스팅 같은 느낌? (아는 척 하는 데 사실은 하나도 모르겠음) 커피랑 함께 휴일의 달달한 아침을 했다.
사실 이날 쉬는 날인데도 별로 한 건 별로 없다. 그냥 지난주에 하지 못했던 작업들을 조금 했고, 학교에 제출해야 할 게 있어서 작성도 조금 했다. 아침을 12시가 다 되어서 먹었고, 2시가 넘어서 점심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렌틸콩이다. 이거는 약간 한국 음식으로 치면 곰탕같은 느낌이다. 맛이 곰탕이 아니라 한번 해 놓으면 한 삼일은 먹어서 재료들 한 번에 사서 준비해두면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사실 절약되는 느낌이다. (장을 본 게 빨리 안 없어지기 때문)
필요한 야채들을 이렇게 잘라서 가지런하게 놓았다. 사진 찍어서 올리겠다고 미리 재료 넣지도 않고 이렇게 놨지만, 음식을 하고 있는 사진을 찍지 않은 건 안비밀이다. 진짜 맨날 허술해.
그래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르씨야와 초리소가 들어가니깐 진짜 맛이 확 바뀐다. 역시 고기가 맛을 많이 바꾸는 것 같다. 이 스페인 소시지를 넣지 않아도 맛있는데 넣으면 더 맛있다. 나중에는 삼겹살 같은 걸 넣으면 어떻게 되려나 궁금해졌다. 나중에 도전해봐야지.
혹시 렌틸콩 요리 음식 방법은 요리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2020/09/07 - [원_MEGUSTASOL/일상] - #86 오랜만에 친구들과 통화, 장 보기, 렌틸콩 요리 만들기, 스페인 소시지, 고추장크림 파스타
#86 오랜만에 친구들과 통화, 장 보기, 렌틸콩 요리 만들기, 스페인 소시지, 고추장크림 파스타
9월 3일 오랜만에 친구들과 통화 오늘은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고 성경을 읽고!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는 날이다. 사실은 결혼식이 있어서 한국에 가려고 했고, 대학교 때 친한 친구들을 만나기로
unomasuno.tistory.com
한국에서도 스페인 소시지들 빼고 다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서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약간 새로운 스타일의 요리라고나 할까? 콩요리라서 뭔가 담백질도 풍부하지 않을까?
오후에는 계속 학교 작업하는 걸로 낑낑댔다. 아니.. 다음 날까지 제출해야 하는데, 파일이 첨부가 안 되서 온갖 승질을 다 부리고, 결국은 되는 대로 하긴 했는데... 잘 되겠지 뭐...
쉬는 날이지만, 운동도 했다. 쉬는 날이면, 더 움직이질 않으니, 많이 움직여도 1000걸음? 2000걸음? 이것도 그나마 애플 워치가 있으니 이 정도 측정이 된 거다. 워치 없을 때는 집 안에서 계속 핸드폰을 갖고 움직이는 게 아니니 200걸음 300걸음 밖에 나오질 않는다... 저녁 먹기 전에 30-40분 정도 힘들게 움직이고 샤워를 하고 나서 런닝맨을 보면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저번에 이틀 전에 하고 조금 남은 고추장 찌개와 소시지에 밥을 볶아서 먹었다. 김이 없어서 너무 아쉽... 어제 이케아가서 산 보온병에 차를 넣고, 밑에 그 저거 라탄 소재... 이름이 뭐지... 원래 식탁보? 일인 식탁보? 같은 건데 중간에 뜨거운 거 올리려고 샀다. 너무 유용하다. 새로운 그림이라서 너무 뿌듯하다 ㅎㅎ 앞으로도 엄청 유용하게 쓰일 거 같다.
맛있게 먹었지만, 요즘 살이 찌려고 그러나 자꾸 뭐가 더 먹고 싶어서, 아래처럼 안에 보이지는 않지만 치즈와 소시지를 넣고 나름의 핫도그를 만들어서 먹었다. 에어프라이어에 5분 구우면 끝이니 간단했다. 문제는 내가 잘 예쁘게 닫았는데, 다시 열려서 치즈가 약간 세어 나왔다는 거? ㅎㅎ 그래도 그 위에 케첩을 뿌려서 먹으면 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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