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오늘은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고, 집에 있는 뮤즐리로 쿠키를 만들었다. 시리얼로 먹던 뮤즐리,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계란 하나, 버터, 설탕이 필요하다!
밀가루를 한 네 숟가락 정도 넣고, 설탕은 한 숟가락 반 정도 넣었다. 준비한 계란도 한개 넣어주고, 버터는 작은 두 숟가락을 넣어줬다. 그리고, 쉐킷쉐킷 해 준다. (참고로 저는 버터를 그냥 넣었지만, 녹여서 넣으면 훨씬 잘 섞이겠죠.)
내용물이 섞이고 나서는 뮤즐리를 넣었는데, 뮤즐리는 밀가루의 두 배를 넣었다. 그러면 약간 떡 질감이 나온다. 완전 꾸덕 꾸덕. 그래서 원래 그냥 모양을 내서 쿠키를 만들어주면 되는데, 사실 중간에 베이킹 소다를 만드는 걸 깜박해서, 나중에 넣어줬다. (혹시 누군가 이 레시피로 만들거라면, 미리 반죽할 때 넣는게 낫겠죠?)
나는 엄청 크게 만든건 아니지만, 적당히 잘 분배하면 딱 8개 정도 나온다. 트레이에 버터를 쫙쫙 발라주고, 모양을 만들어서 9개 만들었다 ㅎㅎㅎㅎㅎ 에어프라이어에서 175도로 15분 구우니 딱 적당하게, 구워졌다.
색이 엄청 맛있게 나왔군.
이렇게 커피와 라떼 만들어서 냠냠 먹었다. 다 먹을 수 있었지만, 2개 남겼다. ㅎㅎ
점심 때는 아직도 가지밥이 남았는데, 먹어야겠으니, 다른 방법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탄수화물이 많긴 하겠지만 ㅎㅎ 당면도 샀겠다, 드디어 김말이를 해 보기로 했다! 사실 김말이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김말이를 한다.
그러니깐, 미리 당면을 물에 담궈놔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더 쫄깃쫄깃 맛있다고, 오뚜기 옛날 자른 당면 포장지 뒤에 그렇게 적혀있다. (오뚜기 당면 광고해주시면 참 좋을텐데) 그리고 다들 그렇게들 하던데. 그리고, 그렇게 해야 면이 빨리 삶아진다고 백종원 아저씨가 그랬다. (Or 그랬을걸?)
30분만 남겨놓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 이상 물에 담궈놨다. 면이 부들부들해졌다. 그리고 야채들을 잘라줬다. 집에 있는게 없어서 양파랑 애호박만 잘라서 준비해 주었다.
남은 가지밥에 물 좀 더 넣고, 약간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 싶어서, 얼린 병아리콩도 넣어줬다.
면은 삶아서 따로 두고, 아까 잘라준 야채를 볶아줬다. 사진은 양파만 있지만, 양파를 넣고, 애호박을 넣고 막 볶아줬다. 우~ 벌써 냄새가 좋당.
야채들이 다 익으면, 아까 익힌 당면도 넣어주고, 또 볶아준다!
볶다가 간장도 넣고, 굴소스도 한 숟가락 넣어줬다. 맛있겠다.
또! 얼마 전에 산 김 3장 정도 꺼내서, 4등분을 해 줬다.
그리고 아까 볶아준 당면과 야채들을 잘 소분해서 잘라준 김에 잘 놓는다.
그리고, 얘를 말아준다.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닫히니깐, 적당히 넣어야 하고, 김이 잘 안 붙어도 괜찮다. 당면이 따땃하니깐, 열과 수분으로 저절로 닫힌다. 그래서 김 3장 곱하기 4등분 총 12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튀김물을 만들기 위해서, 밀가루 조금에 계란 하나를 넣고 만들어준다. (요즘 라이스 페이퍼를 많이 쓰던데, 그러면 간단할 것 같긴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라이스 페이퍼가 더 비싸니깐, 저렴한 튀김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김말이를 적셔서 튀겨준다. 기름은 엄청 많이 잠길 정도로 넣지 않아도 되고, 후라이팬 밑에 출렁?거릴 정도면 된다. 사실 내가 욕심을 내서 조금 크게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깐, 안 닫히는 게 몇개 있었다. 그런데, 튀김물 잘 입혀주고, 그 입구 먼저 후라이팬에 지져주면, 안 터지고 잘 만들어진다. (사진보면 열린게 조금 보인다 헤헷)
몇 개 터진게 보이긴 하지만, 보면, 나름 잘 닫혀있어서 괜찮다! 생각보다 잘 나왔다. 노릿노릿하니 또 먹고 싶구만!
그래서, 가지밥이랑 해서, 2개 넣고, 나중에 1개씩 더 넣어서 먹었다.
나름? 푸짐하게 먹은 것 같다. 김치도 넣고, 양념장도 있었다.
오후에는 토요일이었지만, 일 조금하고, 친구랑 오랜만에 영상통화로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나서, 운동도 하고! 뭘 먹을까 하다가! 떡볶이를 해 먹었다. 원래는 다음 날 점심에 먹으려고 했는데, 흐흐흐. 오늘 저녁 메뉴로 찜이다.
레시피는 내 맘대로는 아니고, 백종원 아저씨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었다.
그랬더니, 약간 안 달게 나왔다. 나는 파가 별로 없어서 양파를 많이 넣었다. 양배추도 넣었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양배추가 집에 없었다. 그리고, 확실히 고추장을 많이 넣은 것 같긴 했다. ㅎㅎ
소시지도 잘라주고, 남은 김말이 6개도 170도에서 10분정도 구워서 준비해줬다.
그리고, 설탕도 안 넣었는데, 다시다가 없으니, 치킨 스톡을 넣어줬다. 1리터에 하나 넣는건데, 반개만 넣어줬다 헤헷 그리고 나서 떡도 넣고, 소시지도 넣고, 부글부글 끓여줬다.
그리고, 떡 500그람짜리 반 정도 써서 넣었는데, 혹시 너무 양이 적을까봐 파스타면도 넣어줬다. 떡볶이랑 파스타 때문에 국물이 졸고, 꾸덕해졌다.
이렇게 따로 담아서 치즈도 넣어줬다. 김말이도 완전 잘 됐다!!! 에어프라이로 구우니 더 바삭한 느낌? 떡볶이랑 먹으니 다른 튀김도 또 먹고싶다. 나중에는 다른 튀김들도 준비해서 떡볶이랑 같이 먹어야지. 순대는 없지만, 떡튀라도 해서 먹어야겠다. 분식이 너무 좋아.
나중에 조금 남은 밥에 김자반 섞어서, 같이 먹었다. 주먹밥은 아니지만 그 대신해서!
옥주현이 그랬나 누가 그랫는지 모르겠지만, 음식 맛있어봤자, 아는 맛이라고. 그런데, 그 아는 맛 때문에 먹는거다. 세상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다. 그 중에는 내가 아는 맛이 제일인 것 같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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