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풍차 마을 콘수에그라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마을은 돈키호테라는 책에서 나온 지역으로 풍차로 유명하다. 돈키호테가 산초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거인들과 싸운 곳이기도 하다. 풍차를 거인들로 착각을 해서 일어난 싸움이지만...
마을 자체에는 크게 볼 게 없다. Molinos de Vientos de Consuegra 라는 곳으로 가야한다. 마을 내에 표지판이 잘 나와있어서 찾기에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아니면 구글 맵 ㄱㄱ) 미리 스포일러를 하자면! 정말 풍차밖에 없다 ㅎㅎ
일단 주차는 무료다! 우리는 아래쪽에 차를 대고 위로 올라갔다. 아래쪽에 차를 대면 엄청나게 큰 풍차가 옆에 있다. 그리고 아래 마을의 전경이 보인다.
풍차들이 신기한게, 다 지지대? 같은 게 있다. 풍차가 3~4개만 있는게 아니다. 기대하세요!
이 담에 있는 구멍을 넘어서 건너편으로 넘어갔다.
길을 넘어서 가다보면 저 멀리 고성이 하나 보인다.
그리고 고성을 지나면 또 풍차가 나온다. 이전에보다 확실히 풍차가 많이 보인다. 이 지역을 El Cerro Calderico 엘 쎄로 칼데리코 라고 부르는 것 같다. 영어로는 Calderico Hill 이고 칼데리코 언덕이라는 뜻이다.
아까 주차장 쪽에 설명이 하나 있었다.
이 지역 전체는 아까 봤던 고성과 함께 공식적으로 2008년에 역사적인 곳으로 지정되었다. 원래는 13개의 풍차가 있었지만, 12개만 보전할 수 있었고, 이 풍차들은 20세기 초에 역사적인 것을 기념하여 세워졌다고 한다 (생각보다 얼마되지 않았다. 아마 돈키호테의 이야기 때문에 많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 5개의 풍차는 실제로 풍차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곳은 Castilla de la Mancha 주에 있는데, la Mancha 라는 말은 아랍어 Al Mansha (뜻 건조한 땅 혹은 물이 없는 땅)에서 왔다고 한다. (실제로 이 주는 비도 안내리고 심을 수 있는 작물이라고는 올리브와 포도 밖에 없다). 이렇게 건조한 땅에서 예전에는 밀만 심었는데, 밀을 밀가루로 바꾸기 위해서 바람을 이용하는 풍차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하 생략.
좀 더 여행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고성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가이드가 설명을 해 주고, 마을에 내려가서 박물관까지 보는 코스로 7유로였다. 하지만, 시간에 맞춰서 기다리기도 해야했고, 가격도 막 저렴하지 않으니 패스 :)
처음 가본 곳인데, 풍차들이 너무 예쁘다. 사실 별거 볼 건 없다. 있어봤자 한 2시간 정도? 하지만, 쉬어가는 코스로 잠깐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톨레도 시에서 30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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